출처 : 여성시대 노력은 저기하지 않는다
이전 회차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620098
"어딨어! 아 진짜"
"그 손수건 맞죠 파견 천사들한테만 지급 되는거"
"천사가 천사 됨을 인증하고
이 땅과 하늘을 이어주는 거니까"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도록"
"안돼.. 안돼 설마..?"
"이 비겁한 자식"
"이 또라이 사이비!"
악몽 꾸다가 다리에 쥐 난 연서
"자꾸 악몽을 꾸네"
"내 꿈은 무조건 악몽이에요
죄다 선명한 컬러거든"
"내일.."
"안가요 판타지아엔"
"납골당에 몇시에 갈까 물어 본거였어"
"무심한 사람들 어떻게 날짜를 이렇게 잡냐
연서야 난 무조건 니 편이야"
"아저씨 가끔 되게 소름끼치는거 알아요?"
"어떻게 무조건이야?
어떻게 모든걸 나한테 맞춰 왜 뭘해도 내 편이래"
"지랄공주, 프로싸가지, 짜증 대마왕
수근 거리는게 정상 아니야?"
"연서야"
"그렇게 부르지 말랬죠"
"그만 나가요 피곤해"
"난 알아 니 진짜 모습"
"그렇게 아는 척도 하지 말랬죠"
"괜찮아 새로 오신 비서님이셔"
"안녕하세요 공주님 저는 조승완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니 마음에 해가 져서 그래
니가 얼마나 반짝거렸는데"
"누가 뭐래도 니가 아니라고 해도 넌 천사 같은 애야"
"딱 한번만 다시 보고 싶다
그때처럼 반짝반짝 환하게 웃는 니 얼굴"
"저저 싸가지"
"잘 자라"
"어딨어 어디다 뒀냐"
"짜증나 짜증나 진짜!"
"이게 왜 이래"
"뭐가 걸렸나"
손수건 찾기 대 실패한 김단
"디자이너 드레스에 영혼을 가르는 속눈썹
이건 판타지아에 가겠다는 거죠"
"화장 잘 먹었다 니나보다 훨씬 예쁘겠어요"
"나 원래 걔보다 에뻤어요 뭘 새삼스럽게"
"괜찮겠어?"
"가요"
"이번 기념 공연 작품이 백조의 호수라는데"
"꿈도 꾸지마요 무대 앞에 바보처럼 안앉아있어"
"느낄 순 있잖아 어떤 내용인지도 훤히 알고"
"그러니까 더! 고문이라고 꼭 설명을 해야 알아요?"
"일관성 있게 못되 먹었네"
"내 손수건 어딨어"
"이왕 가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보여줘야지
판타지아 주인이 너라는거"
"관심 없댔죠 그냥 아저씨가 다 먹어요
어디든 도장 찍어 줄게"
"어디 자격증 받았어? 까칠하기 싸가지 없기
못되먹기 자격증 같은거 땄나?"
"그럼 왜 가는데 연서야"
"말 시키지 마요 시끄러"
"인내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이 어리석은 자가 지금은 눈이 어두울 지라도"
"언젠가 그대 수고를 알게 될 것이다"
"슬피 울며 후회로 가슴을 치려니"
"어딨어 어딨어!"
가식 떠는 고모네 가족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우리 연서 보고싶어서 눈에 진물이 났지"
"넌 그냥 가만히 있어 예쁠수록 더 좋아 비극적이니까
원래 부자들 지갑은 우월감에 열리는 거거든"
연서를 보고 수군대는 사람들
"차에 가 있을래?"
"화장실이요"
"나 혼자 가요 코너 돌면 바론데 뭐 들어가세요"
"아 내 손수건"
공연에서 다친 연서가 재수 없게 왔다고 뒷담 하는 사람들..
공연장 밖에서 백조의 호수를 추는 연서
공연이 끝나고 연서를 찾아다니는 조비서님
뭐냐 이 새끼야
"안녕하세요 이연서입니다"
"오늘은 참 특별한 날이네요
판타지아 20주년 기념일이자 제 부모님의 기일이거든요"
"어떻게 이 자리를 빛낼까 굉장히 고민했어요"
"화장실에서 목을 매 시체로 나타나는건 어떨까
드라마틱하게요"
"모두 저를 안타까운 눈으로 보고 계시겠죠?"
"제가 불쌍한 만큼 또 제가 쌤통인 만큼
팍팍 후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여기 유일한 수석 무용수였을땐
우리의 금니나는 제 언더스터디 즉 그림자였어요"
"혹시나 제가 아프거나 연애에 미쳐서 도망가거나 하면
저 대신 무대에 나가는 역할이었죠"
"안타깝게도 저는 너무나 건강했고 발레 외 다른건"
"전부 시시해서 단 한번도 펑크를 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가 사라지면 달이 흥하는 법이죠
아시다시피 저는 이렇게 눈이 멀었고
니나는 성공적인 대타 데뷔를 했어요"
"3년간 제가 암흑 속에 사는 동안 니나는
판타지아의 프리마로 환하게 빛났습니다"
"이 얼마나 극적인 이야기인가요"
"이 이야기가 재밌는 만큼 또 어디가서 아는 체 하실 만큼
판타지아 발레단에 팍팍 후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건배사가 길었네요"
"오늘을 즐기세요 내일도 무사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너 정말 너무한다"
"이거 놓으세요"
"너 원래 싸가지에 지 하고 싶은거 다 하는
공주 마마였던거 알아 그래도 이건 아니지"
"우리 엄마 아빠 기일에 잔치 벌일꺼면
각오는 하셨어야죠"
"저 안에 있는 분들 대한민국 1%들이야
그 사람들 스케줄 맞추는게 보통일인 줄 알아?"
"웃..."
"야 이참에 까놓고 얘기 좀 해보자
우리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니"
"무슨 억한 심정이 있길래 여기까지 와서 깽판을 놔"
"웃었어!"
"웃었잖아 그 날"
"나 니 고모야 우리 가족이라고
사람을 모함해도 정도가 있지
눈만 먼 줄 알았지 머리도 어떻게 된거 아니야?"
"그만 하시죠"
"싫다면"
"더 큰 소란이 일어나겠죠"
'어리석은 자여 그대 발 끝의 아름다운 춤이
그대 혀 끝의 못된 말을 녹였으니
재주를 주신 분께 감사하라'
"해가 지려나 보다 노을이 붉네 아름답다"
"천천히 준비하자 재활도 시작하고 재단도.."
"그만"
"연서야"
"그렇게 부르지 말랬죠! 다 싫다고!"
"발레도 싫고 재단도 싫으니까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구요!"
"이연서!"
"지금 나한테 소리 질렀어요?"
"정신차려 너 지금 전쟁터 한복판이야
니 심장 겨루는 총이 몇갠줄이나 알아?"
"몇갠지는 몰라도 한방에 죽었으면 좋겠네 깨끗하게"
"죽겠다는 소리도 그만해 이제 다 됐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있으면 너 제자리로
돌려 놓을거야 내가"
"제자리? 어떻게?"
"눈이라도 줄거에요?"
"연서야"
"돌려? 뭘 누구 마음대로 아저씨가 뭔데"
"한번만 더 아빠처럼 굴면 그땐 진짜 해고에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차
조비서는 아까 낮에 본 남자를 떠올리고
"연서야 꽉 잡아!"
돌아가려는 그때 무슨 소리가 들리는 단
'아저씨..'
"아저씨 내 말 들려요? 아저씨.."
"누구 없어요? 도와 주세요"
"이 꽃이 조화가 될 줄은 몰랐는데"
"부디 평화를"
"누구세요? 거기.. 거기 누구 있죠?"
"여기요 여기 사람 있어요 여기요"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요"
"야 너 뭐야 사람이야 짐승이야"
"이 나쁜 새끼야! 양심도 없냐 무서워서 도망친거면
제발 신고라도 좀 해줘"
"아저씨 선생님 야 누구든 제발"
"아 왜 이렇게 잘들려!"
이때 울리는 종소리
'도와줘요'
'난 못해요 사람 생명에 관여하면 진짜 큰일나요'
'제발.. 살려줘'
'안돼 시간 없어 가야 돼'
'살고 싶어..'
'매일 매일 죽고 싶었는데 살고 싶다고'
'살고 싶어'
'매일 매일 죽고 싶었는데 살고 싶어졌어'
단이 기억 속 누군가
결국 연서를 구하는 단
'그러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거 였습니다..'
신혜선 연기 미침 ㄷㄷㄷ
첫댓글 이거 존잼이야 ㅠㅠ 올려줘서 고마워 ㅠㅠㅠ
전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잘봤어ㅠ
신혜선 진짜 대박이야 사랑해
이거 유치한데 존나 재밌음.... 신혜선 연기 존잘
이거 진짜 재밌어..오랜만에 정주행해야겠다
단사랑 또 방영해... ㅠㅠ 단사랑 못잃어
ㅅㅂ 영업당했다..정주행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