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계에 대한 원효의 참회
애초부터 나와 같은 중생은 諸法이 본래 생기지 않는 것임을 알지 못하고, ..中略..
멋대로 남자니 여자니 하는 相을 꾀하여, 온갖 번뇌를 일으켜 스스로 옭아매도 오래도록 고해에 빠져서도 헤어날 기약을 구하지 않았으니, 곰곰이 생각하면 무척이나 괴이쩍다...중략...
나와 같은 중생은 단지 잠 속의 긴 꿈도 망녕되이 사실이라 여기나, 苦樂의 六塵과 남녀의 두 상은 모두 내 꿈일 뿐 영원히 사실일 수 없으니, 무엇을 걱정하고 기뻐하며 무엇을 욕심 부리고 성내겠는가.
대승육정참회:
-대승육정참회:도합 1073자의 짧은 게송으로 이루어짐. 자신이 지은 죄를 시방불 앞에서 깊이 참회하는 글. 이 글에서 원효는 자신이 남녀의 相을 지어 오래도록 고해에 빠졌음을 고백하고 있다.
첫댓글 남자니 여자니 하는 것은 모두 우리 생명이 다르지 않은 하나임을 모르는 데서 오는 착각입니다
다만 외부 모습이 다를 뿐, 그리고 받은 육신의 그릇이 다를 뿐,
거룩한 동일 생명의 관점에서는 똑같은 것이지요
원효는 이를 지적하시는 듯
외부의 모습으로 다르게 살고 있는 절반의 세상~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