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s).Station 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저역시 평소 경원선을 자주 이용하면서 들었던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둔 게 있어 올려봅니다.
제가 가능역까지만 주로 다니다보니 동두천까지는 표현을 못한점 죄송하구요..^^
대강 짐작하셨겠지만 파랑색 사각형이 저상홈입니다. 다만 성북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의 저상홈은 현재 없지만 만들수 있는 공간은 확보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가능-의정부 빨간색 줄은 상행열차의 평면교차시 경로, 성북역의 빨간줄은 하행열차의 그것이 되겠습니다.
첫째, 7호선과 4호선이 만나 정차필요성이 높은 도봉산,창동역은 현재의 고상홈 한쪽방향으로 길게 나 있는 공간에 추가로 저상홈을 설치하여 여객을 취급합니다(정확한 길이를 알 수는 없으나 대략 3,4량의 열차는 무리없이 취급할 수 있어보입니다).
둘째, 성북역으경우 기존 경춘선홈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때 하행열차에 한해 평면교차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시발역이므로 하행열차의 출발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다른 전동열차 운행시간을 최대한 피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의정부역. 의정부역은 하행방향으로 홈이 두 군데나 있으나 상행홈이 없고 상행홈을 추가로 둘 만한 공간도 없으므로 상행열차는 부득이 평면교차를 피할 수 없습니다.
다만 "디젤급행" 운행의 목적이 동두천이북의 열차를 서울로 직통시키는데 있으므로 상행열차에한해 의정부역 무정차통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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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 청량리 연장 :
청량리 - 성북 무궁화의 폐지로 이 구간에 일부 여유가 생겼다면 여기에 "디젤급행"을 일부 연장 투입하는 방법 또한 생각해봄 직 합니다. 이땐 청량리발 하행열차에한해 성북역을 무정차통과시킵니다(앞서 의정부역처럼 평면교차방지).
(실제로 아쉬운것은 현재 운행중인 동두천-성북 급행구간을 경춘선 무궁화폐지에 맞추어 회기역 정도까지만이라도 급행구간을 더 연장시켰을 수는 없었을까 하는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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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 문제(전동차이용객과의 분리) :
의정부, 성북, (청량리) 는 별도의 통로를 가졌지만 창동, 도봉산은 그렇지못합니다. 몇가지 방안을 세운다면,
1. 고상홈 승객과 섞이게 놔 둔다(?) : 신창, 성환, 서정리 등등 처럼 같은통로에서 개찰구만 따로 사용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창동,도봉산은 환승역으로서 출퇴근시간에 바글바글 혼잡한 틈을 타 부정승차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천안에서 무임승차한 사람이 신탄리에서 천원만 내고 내릴 수 있다).
2. 고상홈과 저상홈 경계에 전철개찰구를 둔다 : 부정승차는 확실히 방지되나 전철-기차 환승객만 사용할수 있습니다(역 밖에서 곧바로 신탄리행 열차를 타려면 일단 울며겨재먹기로 전철표를 사서 전철개찰구를 지나야한다).
한편 창동, 도봉산 두 역은 역을 새로짓는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예정되어 있으므로 전용 출입구를 나중에라도 쉽게 낼 수 있도록 구조상의 배려만이라도 해준다면 더없이 좋은 방안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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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동두천 - 의정부 구간의 경우 :
덕정 등은 과거 저상홈을 두었던 곳을 복원할 수 있습니다. 성환, 서정리 등과 같은 방법으로 취급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것처럼 전철비수혜지역 열차의 서울 직통에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이들 중간구간에는 되도록 정차역을 만들지 않도록 합니다. 이점에있어서는 의정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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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구상이므로 허술한 점이 많습니다^^
의정부-성북 구간이 어쨌든 비전철 열차도 취급할 수 있게된다면 신탄리 방향 뿐만 아니라 송추, 장흥유원지로 연계하여 교외선 활성화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지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첫댓글 좋은의견이십니다 일전에 경원선 통근 감축논란이 있을때 나왔던 아이디어 이기도 합니다
시외버스의 운행패턴을 검토해볼필요도 있습니다 구간직통 +로컬완행
선로를 생각해보니 평면교차 포인트가 무려 최소 세 군데 이상이나 발생하는군요. 전철 운행에 꽤나 지장이 있어보입니다. 복잡한 다이아 짜는데 매우 싫어하는 코레일이 평면환승 문제만 잡아주면, 부가적으로 열차 운행에 더이상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배선도까지 이렇게 세부적으로 그려주시니 경원선에 일반열차투입방안에 대해 저만 생각하고 있었던건 아닌가 봅니다. ㅎ
성북역 같은 경우는 시종착역으로 활용한다면 예전 경춘선운행때 사용하던 플랫폼을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고, 청량리까지 투입할 거라면 위에 그려주신대로 장애건물(?)등을 제거하고 약간의 개조를 통해 내선이나 외선으로 충분히 따로 취급할 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성북역은 여유부지가 많은편이거든요.
의정부역같은 경우는 지금 민자역사공사로 승강장개조가 한창인데, 정말 앞으로 영원히 경원선 의정부역에 일반열차를 취급하지 않을거라면 몰라도 향후에 의정부역이후로 지하로 빼든, 대피선 추가를 하든 일반열차에 대비한 내선 플랫폼 마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수원역 구조와 같은)
의정부(양주) 이북으로는 1호선 전철 운행 횟수가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RDC가 평면교차로 저상홈을 들락날락거린다 해도 대피선이 있는 역들을 활용해서 완급 조절만 잘 해주면 지장을 받지 않을 수 있을 듯합니다. 단, 하행선 같은 경우에는 성북역을 들르지 말고 청량리역에서 직접 의정부로 빠지는 형태로 해야 할 듯하군요.
이런 RDC 열차를 한 시간에 한 대씩만 집어넣고, 요금 제도는 경춘선의 좌석형 급행 열차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한다면 매우 큰 장점이 있을 겁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RDC를 두 편성 중련편성해도 서서 갈 자리조차 없을 정도로 인기 있겠군요.
그리고 RDC는 저상홈에 맞게 만들어진 열차이므로, 신탄리-동두천간은 각역 정차로 하되 동두천 이후로는 의정부(하행만)-성북(상행만)-청량리(모두)-용산(모두) 정차하는 형태로 운영하면 될 듯 합니다.
제시하신 상황은 열차계획상의 문제가 아닌 운전취급상의 문제이고 어차피 그림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저상홈 취급 하려면 응당 그렇게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또 요즘은 열차의 교호발차가 많다보니 각종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열차의 지장없이 소통시키는 각종 스킬 내공들이 많이 쌓인 상태입니다. 즉 한마디로 현실여건상 못할것은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앞서 제가 밝힌바와 같이 저런 것은 코레일에서 절대 안하려고 하는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의정부역은 상행 고상홈 아래로 저상홈을 붙일만한 공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행 고상홈에 붙은 저상홈처럼 상행쪽에서 붙여놓는다면 굳이 저렇게 복잡하게 갈 필요까지는 없는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