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날...
주중에 쉬는날이다.
모처럼 집에서 편히 하루쯤 쉴까 생각을 했었지만...
쉬는날은 산으로 가는 나의 발걸음은 벌써 등산화를 꺼내신고 있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
잠시 생각을 하다가 봄날 산정에 있는 우리나라최초의 양수발전소가 있는
호명산을 가기로 정한다.
다른때 같았으면 미리 교통편도 챙기고 산에대한 여행 계획도 미리 설계를 하지만...
오늘은 그냥 무조건 가보기로 한다.
집에서 출발해서 청량리역으로 일단 가기로 한다.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불과 1분 차이로 기차를 놓치고 한시간을 더 기다려야
다음 기차를 탈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래전 기억을 되살려 청량리에서 가평까지 운행하는 좌석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해 가평행 좌석버스에 몸을 싫는다.
5월 5일 까지 이어지는 연휴가 시작 되는 날이어서인지...
모처럼 주중에 쉬는 날이어서인지..
경춘가도가 차량으로 꽉막힌다.
평소 같으면 1시간20분정도면 도착할 거리를 거의 두시간이 지나서 도착을 할수가 있었다.
이럴줄 알앗으면 그냥 기차여행을 할걸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상천버스정류자에 내려 상천초등학교를 지나 산천리 입구에 들어선다.
마을앞 정자에서 평화스러움을 느끼고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여행을 시작한다.
상천리 에서 한국전력 발전소로 향하는 도로가에는
많은 팬션과 특이한 풍경의 음식점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중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비행기 카페...
어느분의 집인지는 모르지만 숲속에 자리잡은 아담한 집이 참 좋았다.
언젠가 나도 저런집을 짓고 편히 쉴수 있었으면 좋겠다.
상천 저수지...
낚시터로도 이용할수도 있다.
주목적은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저수지를 지나 한참을 걸어서 호명호 입구를 지나
호명호가 위치한 산정으로 오르는길..
4키로미터의 조금 긴 도로지만 산을 굽이쳐 오르는 산길..
차량통행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적하고 아름다운 길이다.
이쁜 애인이 있다면 같이 손잡고 걷고 싶은 길이었다...ㅎㅎ
호명호에 도착을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발전소를 만들기 위해서
산꼭대기에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다.
호명호 풍경...
호명산 자락에서 다람쥐를 발견 했다.
나의 발자욱 소리에 움칠하는것 같았지만..
잠시 모델이 되어 주었다...
산속에 조성된 철쭉숲...
연분홍빛과 초록의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호명호 주변의 쉼터..
안락하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정겨운 대화를 할 사람이 있었으면 햇지만...
오늘은 나 혼자만의 여행이다.
눈에 보이는 나와
내 마음속의 종호하고 여행을 하는것이다.
호명호 주변 풍경...
호명호 아래쪽에 자리잡은 타임캡슐공원과 미로공원 모습..
사력댐 형식을 만들어진
호명호의 웅장한 모습..
감로사쪽으로 하산하면서 만난 계곡....
이곳에서 탁족 한번 하고나니까 발의 피로가 싹 풀렸다...ㅎㅎ
계곡의 풍경...
여름날 다시오면 정말 좋을것 같다..
인적도 드물고 계곡의 수량도 풍부 할것같고..
계곡으로 이어진 등산로는
편안하고 정겹다...
감로사에 도착 해서 잠시 사찰 구경을 했다..
산행을 마치고 경춘선 철길을 만났다...
이철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서 청평역에
다다를수 있었다.
청평역에서 바라본 호명산...
오늘 나를 서울로 데려다줄 기차가 오고 있다.
저기차에 몸을 싫으면 오늘 산행이 끝이 날것이다.
같지만 같지 않다
등산로 입구에 음식점이 즐비합니다.
주말 저녁 무렵이면 등산객들로 성시를 이룹니다.
그 중에는 정상까지 갔다온 사람도 있고
중간 어디쯤에서 돌아온 사람도 있지만
아무도 그걸 구별할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디까지 올라갔다 왔던일단 내려오고 나면
같은 높이에 있습니다.
남들은 알수 없지만
자신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수필가 강호형님의글--
내가 산에가는것은 ...
내 스스로만 알것이다...
행복한종호의 행복한산행!...
첫댓글 귀여운 다람쥐가 보이네요^^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