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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의 주인공 케즈만 "나는 아직까지 PSV를 원하고 있다"
02-03 시즌 PSV의 트리플 크라운(리그, 암스텔 컵, UEFA 컵) 달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특급 골잡이 마테야 케즈만(24, 사진)의 이적설이 대두 되며, 이번 오프시즌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02-03 시즌 에레디비지에 득점왕(43골), PSV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상을 받으며 자신의 커리어상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케즈만에게 올해는 빅리그 진출에 적기라 할 수 있다. [사진: 올해 총 48경기 출장 60골을 작렬 시킨 케즈만의 골 세레모니 장면, 최고의 한해를 보낸 케즈만의 빅리그 이적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능성이 높게 점쳐 지고 있다]
99-00시즌 구 유고슬라비아(현재의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명문클럽인 파티잔 소속으로 38경기 28골을 기록, 00-01 시즌 네덜란드의 명문인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한 케즈만은 이적 첫 해에도 33경기 출장 24골을 작렬시키며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그 뒤 부상으로 인해 연기 되어 왔던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치른 01-02시즌에서도 27경기 15골을 넣으며 명실공히 호마리오-호나우도-반 니스텔루이를 잇는 PSV의 확실한 스트라이커로 자리메김하게 된다.
현재, 이 재능있는 스트라이커 케즈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클럽으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쉽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리버풀을 위시하여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 분데스리가의 FC 바이에른 뮌헨과 세리에A의 AC 밀란과 AS 로마이다.
특히, AS 로마의 경우 일명 '바티골'이라 불리었던 바티스투타(34, 아르헨티나)가 노쇠화로 팀을 떠난 이후 몬텔라(29, 이탈리아)와 카싸노(20, 이탈리아)가 공격진에 남아 고군분투를 해 주고 있지만 그 무게가 다소 떨어지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며, AS 로마 또한 이미 오래전부터 몬텔라의 짝으로서 강력한 스트라이커를 원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팀의 기둥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프란체스코 토티(26, 이탈리아)는 AS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이번 오프 시즌동안 로마가 선수를 보강하는데 실패 한다면, 나 또한 로마에 나의 미래를 맡길 수 없을 것" 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으로서 AS 로마의 구단주인 프랑코 센시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만큼 로마의 이번 오프시즌은 중요하다는 의미로 받아 들일 수 있다.
프랑코 센시 로마 구단주- "우리는 이미 반년전부터 로마를 위해 뛰어줄 수 있는 재능있는 스트라이커를 열망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리는 PSV에 속해 있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작지만 열정적인 스트라이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에 되었다."
"현재 그의 기량은 더 이상 유망주로 불리울 만한 것이 아니다. 그는 이미 최고의 기량을 보여 주고 있으며, 그만한 능력을 발휘하게 할 수 있는 빅클럽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케즈만을 원하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의 축구전문지인 더치 풋볼에 따르면 AS 로마를 비롯 여러 빅클럽들의 뜨거운 눈길을 받고 있는 케즈만에게 아직까지 공식오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에서 여러 빅클럽들이 케즈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인식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그에게 공식적인 오퍼가 없다는 것은 얼어붙은 유럽 이적시장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현재, 케즈만의 공식적인 몸값은 1100만 유로로 책정되어 있지만, 그 것은 어디까지나 여러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일 뿐이지 소속팀인 PSV는 케즈만의 몸값을 1100만 유로의 약 2배 가량인 2200만 유로로 책정 한 상태이다. 2200만 유로라면 현재 얼어붙어 있는 유럽 이적시장을 봤을 때 상당히 큰 액수이며 케즈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클럽 중 온전한 현금으로만 그만한 몸값을 지불할 수 있는 클럽은 몇 되지 않을 것으로 유럽의 축구 전문인들은 추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클럽들은 다 제하고서라도 가장 뜨거운 눈길을 보내고 있는 AS 로마가 2200만유로를 선뜻 지불할 수 있는 현금이 있냐는 것이 문제인데, 현재 로마의 재정상태는 그다지 좋은 수준이 아니며 2200만 유로는 고사하고 1100만 유로도 현금으로 다 줄 수 있을지 의문인 상태이다.
반 라이 PSV 구단주- "이미 구단측은 케즈만의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를 떠나 보내더라도 그의 현재 몸값만큼은 다 받아 내겠다는게 또한 구단측이 내린 결정이다. 우리는 그의 몸값으로 2200만 유로 상당의 현금을 원하고 있다. 만약 2200만 유로를 당장 현금으로 줄 수 있는 클럽이 나타난다면 케즈만은 지금이라도 이적 할 수 있을 것이다."
알렛산드로 리베르 PSV 감독- "어느 감독이건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나는 케즈만의 이적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호마리오-호나우도-반 니스텔루이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현재 클럽의 재정적인 차원에서라도 아쉽지만 케즈만을 떠나 보낼 수밖에 없다. 정말 아쉽지만 현재 우리팀의 스카웃터들은 케즈만의 뒤를 이을 스트라이커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PSV 아인트호벤의 알렛산드로 리베르 감독, 요즘 케즈만의 뒤를 이을 스트라이커를 찾기 위해 직접 동유럽등을 돌며 선수들을 살펴 보고 있다]
이미 PSV 구단측은 올해 케즈만을 이적 시장에 내 놓겠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사자인 케즈만의 반응은 다소 엉뚱하다. 더치 풋볼을 통해 최초로 이번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연 케즈만은 "아직까지 나는 PSV라는 팀에 만족하고 있다. 지금 나를 둘러싼 여러 이적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올 시즌만큼은 PSV에 남고 싶다" 고 하여, 그를 영입하려 관심을 가졌던 빅클럽들의 행동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그를 내 보냄으로서 재정적인 이익을 바라는 클럽과 정작 선수 본인은 떠나기를 꺼려하는 미묘한 상황에 리베르 감독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하지만, 모든 정황을 따져 보았을 때 올시즌 케즈만의 이적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PSV 팀내에서 케즈만과 더불어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는 한두명이 아니지만 그 중 대표적인 선수로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의 박지성(22, 대한민국)을 꼽을 수 있다. [사진: 02-03 시즌 섀도 스트라이커로 전향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미키마우스 박지성, 빅리그의 클럽들은 그런 박지성을 원하고 있다?]
02-03 시즌 원톱 케즈만의 아래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전향한 박지성은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공수가담으로 특유의 밸런스에 힘입은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올시즌 또한 주전 자리를 꿰 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현 소속팀인 PSV라고 한정 지을 수는 없다.
02-03 시즌 총 47경기 출장 15골 14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에게 빅리그의 클럽들이 상당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사커넷.com을 통해 밝혀 졌다. 그 면면의 클럽들을 나열해 보자면, 프리미어쉽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리즈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블랙번 로버스,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 알라베스, 말라가, 라요 바예카노, 오사수나, 세리에A의 AC 밀란, 인테르, 라치오, 분데스리가의 FC 바이에른 뮌헨, 샬케04 등 그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질 만한 빅클럽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아시아 마케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스날은 박지성 외 페예노르트 소속의 송종국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이미 울산 현대 소속인 이천수의 영입을 마무리 지어 논 상태이다. 두 클럽은 한국 시장을 철저히 공략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내며 PSV 구단측에 박지성의 이적건을 문의하였지만 결과는 단번에 퇴짜를 맞은 바 있다.
이미 PSV 구단측은 FC 그로닝겐에서 영입해 온 19살의 신예 아르옌 로벤(네덜란드)과 함께 박지성은 이적불가 명단에 올려 놓은 상태이며, 리베르 감독 또한 박지성을 신임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의 이적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알렛산드로 리베르 PSV 감독- "로벤과 함께 박지성은 앞으로 몇 년 뒤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전도유망한 선수들이다. 그에 따라 구단측에서도 두 선수에 대해 앞으로 몇 시즌간은 이적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 못 박아둔 상태이며, 나 또한 그런 구단의 처사를 매우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진: 리베르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박지성의 올시즌 이적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현재 PSV에서 박지성이 빠진다면 그 전력 손실은 매우 클 것이다. 그만큼 그는 한 시즌여만에 이미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각되어 있는 상태이다. 앞으로 몇 시즌간 박지성은 PSV에 남아 있을 것이다."
"올 시즌은 박지성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그는 이미 섀도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훌륭히 소화해 냈지만, 그의 멀티플레이어 적인 성향을 감안해 앞으로도 몇 군데의 새로운 포지션에도 기용을 고려 하고 있다."
한편, 케즈만의 이적을 대비해 PSV 아인트호벤은 브라질 1부 리그 상 파울로 소속의 루이스 파비아노(22, 브라질)와 독일 분데스리가 음글라드바치 소속의 모르텐 스쿠보(23, 덴마크)를 영입명단에 올려 놨으며 02-03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N.E.C 니메이겐의 돌풍을 이끌었던 프랑크 디모그(21, 네덜란드) 또한 영입명단에 올라와 있는 상태이며 이들 중 한명은 올 시즌 PSV의 영입 대상으로 간주 되고 있다.
그 외에도 마르크 반 봄멜의 이적을 대비해 K-리그 부산 아이콘스 소속의 김수형(20, 대한민국)과 전남 드래곤즈 소속으로 03-04 시즌 다시 엑셀시오르로 임대 된 김남일(26, 대한민국), 스웨덴 리그의 듀르가르덴 소속 미카엘 도르신(22, 스웨덴), 노르웨이 리그의 발러렌가 소속 파 모두 카(22, 노르웨이) 등이 PSV의 영입명단에 올려져 있는 상태이다.
-풋볼라인 강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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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케즈만의 이적 관련 상황을 기사화 하여 봤습니다.
(제목 보시고 실제로 혼동하신 분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__))
아무래도 케즈만을 올시즌 안에 팔아야 될 듯 한데, 싸고 괜찮은 동구권 스트라이커
추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즐cm하세요.
덧,
선수와 클럽팀의 이름을 한글화 했습니다만,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저도 그냥 발음기호 데로 읽어서 표기한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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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옷.. 로날도님 강경태 님이시군요... 근데 사진이 전부 엑스박스의 압박이 있습니다..-_-a
경태님 반갑습니다.(많은 활동 부탁드려요~^^)
네.. 헌데 정말 엑스박스로 뜨던가요? 이런 낭패가....^^;;
저는 잘뜨던데 ㅎㅎ; 근데 잘쓰시는군요 -_-;;
뜨거운 감자?;;
앗 강경태님이시군요..cm코랴에서 본 글이란 ;;
글 올린 시간(00:00)의 압박 ;; 아 뜨거운 감자 = 핫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