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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정원 스크랩 (올 여름 강추)무릉도원이 여기런가? 흥정계곡
조항열 추천 0 조회 47 07.07.15 19:1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흥정계곡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흥정산에서 발원한 계곡을 말한다. 오대산에서 뻗어

온 차령산맥 중에서 회령봉-태기산을 잇는 15킬로미터 안팎의 1000미 터를 넘나드는 높은 능

과 이 능선 안쪽에 위치한 흥정산(1277m), 회령봉 (1309m)등이 물줄기를 공급한다. 따라서

수량이 많고 물이 맑아 여름에 찾는 사람이 많다.

 

흥정천의 시발인 흥정골짜기는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협이며 이속에 산새 물새들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잡목,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싸리나무, 드릅나무 등 계곡전체가 마치 인간세계와는 동떨

어진 자연 그대로의 고색창연함을 지닌 절경의 계곡이다.

 

(열목어 새끼 모습: 다 큰 열목어는 겁과 의심이 많아 인기척이 있으면 나타나지 않는다. 물가에 숨어

서 고생만 싫컷 했다는...)

 

(물속에 있는 예쁜 조약돌)

 

사계절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자랑하는 흥정산 골짜기에는 냉수성어

류인 열목어와 송어 등이 다량 서식하고 있으며,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으로 조화롭게 이루어

진 흥정계곡은 주변의 휘닉스파크, 이효석 문화마을 등과 함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맑은 계곡을 배경으로 한 허브나라 역시 이제는 평창군의 명소이다. 

 

계곡엔 숲이 울창하여 시원한데다 맑고 차가운 물이 흐르니 다시 없이 시원하다. 이 계곡을 찾

는 사람들은 대부분 야영준비를 해 온다. 야영할만한 장소가 많은 것은 아니나 어차피 한여름

시즌엔 이런 곳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비교적 덜 알려진 편이라 아직은 크게 북적

거리지는 않는 편이다.

 

개울가에 서 있는 소나무와 암반을 흐르거나 이따금 돌출하여 물의 흐름에 긴장을 주어 소와

여울을 만드는 바위며, 비좁은 바위협곡사이를 흐르며 희게 부서지는 포말과 S자를 그리며 휘

어도는 물구비 위쪽엔 높직한 능선봉이 아침이면 중간허리에 안개 벨트를 하고 계곡을 내려다

본다.

 

흥정계곡은 상당히 길다. 입구에서 곧은골까지는 아마 6킬로정도는 될 듯하다. 무이교에서 시

작하여 좁은 길로 들어서면(주요 구간은 거의 모두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다)길가 개울이 차

창으로 보이는데 그 물이 너무도 깨끗하고 개울가의 숲은 너무도 울창하다.

 

몇구비를 돌아 들어가면 물이 바위협곡 사이로 흐르는 흥정계곡 최고의 승경이 눈앞에 전개된

다. 처음엔 폭류로 시작하다가 차츰 깊은 흐름이 되고 급기야는 깊은 소를 만들어놓고 가쁜 숨

을 탁놓는 흥정천의 푸른수면엔 주위의 울창한 숲에 뒤덮인 산영이 어리어 별세계를 이루고 있

다.

 

아름다운 곳이라면 으레 한몫 거드는 송림이 있어 계곡미의 완벽함을 위한 소재는 거의 다 갖

춰진 곳이다.

 

흥정계곡은 중간 중간에 푸른 소가 있고 개울가 넓은 터도 여러 군데 있어서 물놀이 하러온 사

람들이 꽤 많이 찾아들고 있다. 한참 들어가면 무이초등학교 흥정분교장이 나온다. 구목령과

불발령 길이 갈리는 분기점이다. 구목령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흥정계곡에서 가장 긴 계곡을

흘러내려온 물이다.

 

덕고산과 태기산을 잇는 능선에서 흘러내려온 물은 구목령에서 흘러내려온 물을 합수한 뒤 동류하

다가 구비를 만나 남으로 흘러내리다가 길게 S자를 그리며 구비쳐 흘러 곧은골에서 흘러내려

온 물과 삼거리 서쪽 1킬로미터 지점에서 합류한다.

 

흥정천을 찻길로만 오르내려도 선인들이 이곳을 무이리라고 이름지은 내력을 알 수 있을 것 같

다. 무이구곡. 주자가 이상향으로 생각했던 도화유수의 고장 무이구곡. 우리나라에도 무이라는

이름이 여러군데 있는데 모두 다 그 만한 까닭이 있음을 알 수 있는 고장들이다.

 

흥정계곡에서 야영을 하면 우선 계곡을 오르내리는 냉기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흥정천일

대는 해발높이가 거의 650미터 정도되는 높은 지대이다. 그러면서도 계류는 별로 급하게 흐르

지는 않는다. 계류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워둔 차 속에도 그 냉기류는 흘러든다. 숲향기와

시원한 대기가 도시의 신열같은 속더위를 내몰아주는 것 같다.

 

저녁엔 바람한점 없는데도 숲의 신선한 기류는 더욱 강열한 신선도를 발산한다. 따가운 햇빛이

내려쬐는 한 낮이 아니면 물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시원하다. 모르긴해도 아침에는 꽤 서늘할

것 같다. 물은 발을 담근지 2분을 버티기도 힘들정도로 차갑다. 

 

이곳은 사람이 기어들어 가기도 힘이 들 정도로 울창한 숲이있고, 냉기를 토해내는 계류가 부

단하게 재잘대는 깊은 계곡이다. 계곡에는 산의 심장에서 흘러나온 체온이 떠돌 수 밖에 없다.

능선에는 숲의 냉기마저 데우려드는 태양의 자존심을 건 불호령 외고집이 있다. 저녁이 되면 숲

과 계곡은 더욱 신선한 대기로 충만해진다.

 

부는 듯 마는 듯한 선풍기로 온 방안을 뿜어준다고 이렇게 시원할까. 숲의 효능을 입으로 떠들

어보았자 쓸데 없는 일일 뿐이다. 하룻밤을 그 속에서 자 보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아침안개가 산복에 걸린 흥정천계곡의 신선한 조망은 인상에 깊이 남아 있다고들 한다. 골과

능선에 비낀 안개와 울창하게 푸른 숲으로 뒤덮인 산록의 대조는 환상적이다. 능선은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 산쪽으로 창끝처럼 쑤시고 들어가는 능선

도 있어서 오며 가는, 혹은 가며 오는 능선들이며 숲의 선들이 안개와 어울어져 복합적인 아름

다운 경치를 만들어낸다. 그것이 아름답도록 하는 것은 산곡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흥정천이 있

기 때문이다.

 

특별히 어디가 아름답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디든 맑은 물이 흐르고 소가 형성되어 있지만

물가에 바위가 불거져 나와 있거나 바닥이 암반으로 되어 있으면 물은 더 맑아 보인다. 거기서

내려오는 길이 굽으며 돌아가는 옆으로 소나무가 서 있고 옆으로 흥정천이 흐르며 오른쪽 산에

는 안개가 둘러져 있고 능선정상은 유달리 푸르러 보이는 산이 있고, 길 한쪽은 낭떠러지인 듯

벼랑을 이룬 숲이다. 이런 곳이 적지 않은 곳이 흥정계곡이다.

 

흥정계곡은 아름다운 팬션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그 중 한 군데를 추천하고자 한다. 팬션 이름

은  "물과 별이 흐르는". 시적인 이름에서 정감이 묻어난다(전화: 033-335-8776).

 

지하에 노래방과 황토 소나무찜질방까지 갖춘 곳이다. 물소리 청량하게 들리는 넓은 마당에서

별똥별을 헤아리며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바비큐 파티는 어떨까?

 

계곡에서의 물놀이, 바비큐 파티에 지치면 그 다음엔 무얼할까?

 

부부가 함께 낙향하여 노후를 흥정계곡에서 보내고 있는 팬션 주인 내외분이 뜻밖에도 무료함

을 달래고 아이들과 함께 자연 공부도 할 수 있는 코스를 안내해줘서 기꺼이 따라나섰다.

 

징검다리를 건너 작은 폭포를 지나 끝없이 이어져 있는 오솔길.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그 오솔길을 걷노라면 시간과 공간이 없어진다.

 

길 가장자리에 피어 있는 이름모를 수 많은 야생화들. "어머 예뻐라!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아이들의 질문이 한없이 이어진다.

 

(산수국꽃)

 

옆에서 같이 걸으며 열목어 서식지 등을 설명해주던 팬션주인 내외분이 갑자기 한숨을 쉬신다.

"계곡 상류에 계속 별장이 들어서고 있어요. 이러다가는 계곡이 오염되고 말텐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온다.

 

(함박꽃나무, 산목련이라고도 한다)

 

(개망초)

 

(개암나무 열매)

 

(거미의 휴식)

 

(고들빼기꽃)

 

(금낭화)

 

(나비의 휴식)

 

 

(노박덩굴꽃과 열매)

 

(두릅)

 

(머루열매)

 

(매발톱꽃)

 

(미나리아재비꽃)

 

 

(민들레꽃과 씨앗)

 

 

(뱀딸기꽃과 열매)

 

(별꽃)

 

(병꽃나무꽃)

 

 

(붓꽃)

 

(산골무꽃)

 

(산복숭아)

 

(씀바귀꽃)

 

(애기똥풀꽃)

 

(엉겅퀴꽃)

 

(인동꽃)

 

(찔레꽃)

 

(청미래덩굴 열매)

 

(취나물)

 

(여뀌)

 

이렇게 아름답고 감동스러운 자연. 우리 모두가 지켜나가야 한다.

 

(산철쭉나무)

 

올 여름 강력 추천. 흥정계곡 어때요?

 

▶ 교통

위치 : 장평IC에서 흥정천으로 10~15분 , 면온IC에서 흥정천으로 10분
승용차 : 서울> 영동고속도로 장평IC> 봉평> 흥정계곡(총 180km, 2시간 50분 소요)
  -서울> 영동고속도로 면온IC> 흥정계곡
시외버스 : 서울> 강릉행버스이용> 장평(하차)
시내버스 : 장평> 봉평(1일 14회운행 10분 소요)

 

주변명소 : 이효석생가, 가산공원, 금당계곡, 태기산, 방아다리약수, 오대산국립공원, 한국자생식물원, 이승복반공기념관, 계방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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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7.16 13:35

    첫댓글 개망초, 흔하디 흔한 듯한 찔레, 인동꽃 등등 그냥 산이나 들에서 무심하게 스쳐 지나고, 함부로 짓밟혔던 그네들이 카메라 앞에선 한없이 청초합니다. 이담에 만나면 곱게 입맞춤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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