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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운영자 민봉기입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8월부터 2달동안 카페 회원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컨테스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회원님들께서 열심히 준비하시는 동안에 그 보답으로... 우리 운영진 분들 또한 쉬지않고 [빅 스케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60 스케일 이상의 육중한 표현력을 지닌 다양하고 화려한 작품들을 10월에 있을 시상식 및 전시회 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기대 바랍니다... 꾸벅~
이번 제작기 4탄에서는 도색하기 전에 여러가지 다양한 복구 및 표면정리 작업을 소개해드립니다... 즐감하시길 바랍니다...휘리릭! *^^*
1. 수리 및 복구 작업...
- 마트에서 구입한... 에폭시퍼티입니다... 주제(A)와 경화제(B)를 동일한 양으로 연고처럼 짜서 서로 잘 섞어서 발라주면 되는 제품입니다... - [스틸 에폭시]라고 써 있어서 그냥 단단하겠거니하고 집어왔는데... 실제로 금속가루로 강화시켰는지 자석에 약하게나마 영향을 받더군요... 신기~ - 중요한 것은 4분만에 굳는다고 적혀있더군요... 그러나 실제로는 5-6분정도부터 굳기시작해서... 10분정도면 충분한 강도가 나와서 칼로 다듬는게 가능합니다... - 연고처럼 이런 물성을 지닌 퍼티는 아주 작은 구멍에 채우기가 쉽지 않아서... 치과에서 사용하는 도구를 동원해봅니다... - 일명 [센트릭 시린지 건]라고 합니다... 혼합한 재료를 일회용 시린지에 사진과 같이 담아줍니다...
- 고무마개로 막고... [센트릭 건]에 끼우고... 수리할 구멍에 바늘부분을 넣어서... 안에서 부터 차곡차곡 짜넣어줍니다... - 이렇게 하면... 입구쪽만 막아져서 차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내부에 기포가 생기지 않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 굳기전에... 이쑤시개로 살살 다듬어서 미리 모양을 잡아주고... 10분정도 기다린 후에 완전 경화되면... 사포질보다는 조각도로 표면을 다듬어줍니다...
- 하이퍼 바추카의 무게중심을 맞추기위해 쌀벌하게 파냈던 구멍들을... 프라판을 이용해 막아줍니다... - 차후에 세척시 물이 들어가면 잘 나오지 않아서 낭패를 볼 수 있기에 아주 꼼꼼하게 틈새없이 붙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추가 디테일업...
- 타공시에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에폭시 퍼티로 모두 수리를 해주고... 고토부키야 옵션 파츠로 약간의 디테일 업을 해줍니다... - 몰드가 뭉게진 부분은 추가적으로 심어주고... 자석이 너무 크게 드러나는 곳은 원형 마이너스 몰드를 붙여주기도 했답니다...
- 가슴 부분에 있는 슬롯 모양의 빈공간에... 레이더를 증폭시키는 판넬(정확한 명칭은 뭘까요? T.T)을 프라판으로 만들어줍니다... - 적당히 길게 만들어준 다음... 쉽게 손상이 되지 않는 사이즈로 잘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3. 세척 및 건조...
- 이번 작업에서 레진 덩어리들의 덩치가 만만치 않습니다... 세척하기 위해서 경준이엄마 김치담그는 플라스틱 바구니(일명.. 다라이~)를 빌렸습니다... - 일반 비누로 따뜻한 물에 정성스레 잘 씻어줍니다... - 이형제를 제거하는 목적도 있지만... 1차 표면정리를 하면서 나온 찌꺼기들을 충분히 없애주는게 가장 큰 목적이랍니다... - 여러번 헹궈서 깨끗한 물이 나오면... 수건 위에서 하루정도 말려줍니다... - 여기서 주의할 것!!! - 자석은 습기에 약기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신속히 말리는 것이 좋으며... 순접한 부분 또한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차후에 모든 부분을 다 확인해서 보강해주어야 합니다...
4. 마스킹 작업...
- 예전에 PG 퍼스트의 얼굴 부분만 레진으로 복제해주었던 퍼스트 얼굴입니다 ... - 앞으로 LED로 눈을 밝혀줄 예정이라서... 도색을 하게되면 빛이 약해지기 때문에... 미리 눈부분만 마스킹을 해줍니다... - 넓은 면적에 사용하는 마스킹 테이프로 바르고... 경계부를 이쑤시개로 잘 그어준 다음... 아트나이프로 테두리를 따줍니다...
- 떼어내진 마스킹 테이프가 샤아전용 마스크 같군요...*^^* - 뒷면에 LED가 들어갈 부분에도 군제 마스킹 졸(R)을 이용해서 마스킹 해줍니다... 마이크로 브러쉬로 발라주면 오케이~ *^^*
5. 1차 서페이서 작업...
- 이번에 작업하기 위해서 도료를 좀 충분히 구입했습니다... 사이즈가 만만치 않습니다... 털썩~ - 우선 무기류부터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에어브러쉬를 잡을 때는 처음에 발생할 수 있는 오류들을 무기작업하면서 수정해나가는 것이 덜 부담됩니다... - 금속파이프로 된 하이퍼 바추카의 바렐 부분은 우선 [메탈 프라이머]로 충분히 입혀줍니다... 캔 스프레이로 좀 두껍게 뿌려주었습니다... - 그 위에 레진 프라이머를 뿌려줍니다... 사실... 메탈 프라이머 위에는 프라용 서페이서나 레진 프라이머나 크게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 군제 [레진 프라이머]를 희석하면서 [메탈 프라이머]를 소량 첨가해줍니다... - 물론 저만의 노하우로서 도료의 접착력을 높이리라고 생각하고 하는 거지만... 객관적으로 증명할 만한 데이타는 없습니다... 경험상 좋은 것 같아요...*^^* - 되도록이면 일정한 두께로 골고루 잘 뿌려줍니다... 바추카가 만들어졌네요... 실제 무깁니다 무기...*^^*
- 저같은 경우에는... 스프레이 부스 내에서 다양한 기구를 이용해서 부품을 고정하는데 도움을 받습니다... - 지금은 품절되어 더 구하기도 어려운 자석집게(A)를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구요... - 자석이 들어있는 부품은 금속으로된 스프레이부스(B) 자체에 붙여서 건조시킵니다... - 집게로 잡기 어려운 부품들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양면테이프(C)에 붙여서 도색해줍니다... - 역시 서페이서를 뿌려주니 표면의 굴곡이 명암으로 아주 잘 나타나는군요... 또 괜시리 뿌듯~ *^^*
- [레진 프라이머]같은 서페이서의 역할 중에 도료의 파막의 접착력을 높이는 것 이외에... - 표면의 상태를 눈으로 이해하기 쉽게 두드러지게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프라이머의 대부분 제품이 명도대비가 가장 좋은 밝은 회색으로 되어 있답니다... - 참고로... 1차 서페이서 뿌리는데... 레진 프라이머가 4통이나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빅스케일은 경제적인 사정을 고려해 자제해야겠습니다... T.T~
6. 노말모드 VS 풀 해치오픈모드... 리뷰!
- 항상 느끼는거지만... 참~ 잘생긴 넘...
6. 풀 웨폰모드... 리뷰~
- 역쉬... 남자는 등으로 말하는군요... *^^* - 살벌한 스크롤의 압박을 견디시고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꾸벅~
* [프라이머]에 대한 고찰...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페이서(surfacer)]라는 제품은... - 프라스틱 킷에 맞게 프라스틱 표면과 도료 사이의 접착력을 높여주는 일종의 [플라스틱 서피스 프라이머(plastic surface primer]를 줄여서 부르는 제품명입니다...
@ 일반적으로 [프라이머(primer)]란... - 프라스틱 표면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서페이서], 레진표면에 사용하는 [레진 프라이머], 금속표면에 사용하는 [메탈 프라이머]가 있으며... - 어떤 재질의 표면에 도료의 피막이 잘 붙게 하기위해서... 모형 표면에 아주 얇게 일차적으로 발라줘서(일차도포, primary application)... - 표면과 피막을 서로 단단하게 잡아주는 본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 표면처리용 제품입니다...
@ 치과 재료에서도... - 제 전공인... 치과 진료에 사용하는 다양한 재료에 있어서도... 치아에 어떤 재료를 붙이기 위해서는... - 해당 부위의 표면을 거칠게하고(에칭,etching), 일차표면처리를 하고(프라이머,primer), 접착제를 발라주고(본딩,bonding) 그 이후에 레진이나 금속을 붙입니다... - 서로 붙이고자 하는 재료가 어떤 재료인지에 따라서 다양한 프라이머나 본딩 재료가 있는 것은... 각각의 재료마다 서로 좋은 궁합이 있다는 것입니다...
@ 요즘 많은 분들이 서페이서와 관련된 재료들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않고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요... - 물론 제품을 편하게 혼용해서 용도에 맞지않게 뿌리고도 짧은 기간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프라용 서페이서를 레진에 뿌리는게 가장 흔한 일~) - 최소 3년이상 길게 보았을 때는 피막의 안정성에 아주 큰 변화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단, 프라와 레진에 둘 다 사용가능한 범용 제품이 있긴있지만... 적재적소에 맞춰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결합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 결론적으로는... - 레진 킷 위에는 반드시 [레진 프라이머]를, 프라 킷 위에는 [서페이서]를, 금속 부품에는 [메탈 프라이머]를 일차적으로 도포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8월 1일부터 두달간 저희 카페에서... [제6회 건프라월드 온라인 컨테스트: 6th GOC]를 개최합니다... 푸짐한 협찬 상품과 다양한 이벤트로... 순수한 초보자분들에서부터 재야의 은둔고수분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화려한 축제의 장이 열렸습니다... 올해 10월 17일에 열리는 시상식에는 [테크노마트]의 후원으로 아주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와 기념품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리플먹고 사는 뚱땡이~ 민봉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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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풍성한 볼거리와 항상 보고 배울수 있는 제작기에 항상 감사 드립니다. ^^증말 단조로운 통짜 1/48 영웅담판을 재해석 작업하시니 대단하심을 다시금 느낍니다. ^^거룩거룩^0^
앗...벌써 완성하셨나요....G3버젼을~~~~ 어서 포스팅하세요.....히히히^^
일단 손대기도 쉽지 않은 1/48을 이렇게 다양하게 손 보고 계시니 대단합니다. 전공을 살린 제작기의 팁은 나중에 저도 배워보고 싶군요. 도색 전인데도 서페만으로도 포스가 장난 아니군요....
어흥~~~ 매 순간 올라오는 제작기에 입만 벌리게 되네요 ^^
감동그 자체입니다~ 전 언제나 이렇게 도전할 수 있을까요~ 잘봤습니다~
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스크롤내리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보게 됩니다 할말을 잃게 만드는 작업기 잘봤습니다.
이제 브러쉬만 잡으시면 되는군요....기대 중입니다...으
프라이머에 대한 개념을 잘 정리하셔서 회원분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는 제작기로군요. 벌써 완성하시다니...G3버젼. ^^
쫙쫙열리는군요!!저는 언제쯤 할수나있을련지... ^^;
털썩.... 긴말이 필요없겠죠?^^
역시 총사령관님의 실력이신지라... 덜덜덜 입니다.
봉박사님 이번 제작기에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3 버젼으로 내놓으셔도 되겠네요... 하하~~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그냥 여기서 끝 하셔도 될듯 한데요 ^^ 멋집니다.
G3버전을 완성하셨군요. 이제 마감제와 데칼만 남은건가요? 언제봐도 민봉기님의 친절한 설명은 가슴에 푹~ 와닫습니다. 감사합니다~
웅장함과 잘생긴 얼굴이 엄청 멋들어집니다. 마지막에 쓰신 말씀도 정말 피와 살이 되는 말씀이시군요.
정말 항상 대장님 제작기는 유익함과 (지식정보 제공) 유해함 (좌절감 제공) 을 동시에 갖고 있군요 ^^ 넘 멋집니다
히야~ 역시 치과와 모형은 궁합이 잘맞는 것 같습니다. 만약 보스께서 정형외과나 안과였으면, 어쨌을지.. 생각만 해도 안타까워요..^^;;;
정말 잘 봤습니다...역시...
작품도 대단하시지만,프라이머에 대한 상새한 정보 참 감사드립니다.작품도 즐겁게 보고 서페이서란 정보도 감사드려요.^^레진킷은 다른 서페이서가 있다는걸 오늘 알았네요.레진프라이머!!~햐~주말에 다시 작업해야하나.^^'
보고 또보고 또봐도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십니다 !!!!
정말 최고입니다.
프라모델 시작한지 1달지난 초보인 저한테 정말 유용한 정보입니다! 상새한 설명 정말로 감사합니다(__)
아~ 부러우면서 정말 두려운... 작업들...휼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