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자의 말씀과 성령의 영감 그리고 교회의 인도를 통해 마침내 하느님의 진리를 통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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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7/부활 제6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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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 16장 5-11절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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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유배에서의 해방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생활에서 해방되어 귀향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이 일을 겪으며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자유와 해방은 하느님께로부터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는 믿음이 커집니다. 그런데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비록 자신들이 ‘물리적 유배’에서는 해방되었을지 몰라도 여전히 ‘영적 유배’ 상태에 놓여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안에 죄로 기우는 경향은 여전했고, 여러 학파들이 나타나 율법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들을 내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떻게 이 ‘영적 유배’에서 벗어나야 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때가 찼을 때, 하느님의 영원한 말씀은 사람이 되셨고, 새 계약의 백성은 성령을 받게 되었으며, 예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세워주셨습니다. 구약에서 하느님의 계명은 돌 위에 써 있었지만, 신약에 이르러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구약 시대에는 율법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여러 학파가 있었지만, 신약의 시대에 이르러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주시고 하나의 교회를 세워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호의로 거저 주어진 은총의 소산입니다. 그리고 이 은총을 통해 우리는 마침내 영적인 해방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감사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