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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아고라에서 만나 토론한 자들은 스토아 철학자나 에피큐레스 철학자들인데(행17:18), 이들은 바울이 예수님과 부활에
대해 이야기 하자 그를 이방 신들을 전하는 자라고 판단하고(18절) 아레오바고에 데려가서, 그에게 새 교에 대해 알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19절). 이어 20절에서도 계속 그들은 이상한 것에 대한 호기심을 숨기지 않는다.
그리고는 21절에는 아덴 사람들과 이
도시에 머무는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 외에는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 자들이라는 보충 설명이 등장한다. 여기서 저자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복음을 선포한 바울에 대해, 오직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 아덴에 거하는 자들이, 어떻게 반응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있다.
32절에 따르면
바울이 “죽은 자의 부활”로 요약되는 연설을 끝내자 한편의 사람들은 조롱했지만(기롱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시 말을 들어보자고 한 점,
그리고 33절에 의하면 바울은 별다른 제재 없이 아레오바고를 떠날 수 있었다는 점, 또한 연설을 들은 자들 중 몇몇은 바울의 편이 되어 믿게
되었는데, 그들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헌인 디오누시오와 다마리 라고 하는 여자도 있었다는 점 등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바울은 수인이나 혐의자의
신분으로 재판이나 심문을 받았다기 보다는 토론 형식을 통해서 아덴에 있던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제공: 홍익교회
박점수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