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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내변산 4월 정기산행 - 아파트 산악회
윤길호 추천 0 조회 11 10.04.27 01: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4월 정기 산행으로 산, 들, 바다가 어우러진 전북 부안  내변산을 다녀왔습니다

변산은 예로부터 산해절승(山海絶勝)으로서 '서해의 진주'라고도 불린다는.

서해바다풍경이 조망되는 변산 산행은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봄기운이 완연한 내변산길에서

살결에 스치고 지나가는 부드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육신의 건강과  맑은 정신수양으로 즐건 하루를 보냈습니다

 

일시 : 2010. 4. 24 (어린이 4명포함 총29명)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변산지구 탐방코스

남여치 통제소 출발 - 월명암2.2km - 자연보호현장탑 2km - 직소폭포 0.9km- 재백이고개 1.5km-

관음봉삼거리0.8km - 내소사 1.3km- 내소사 탐방지원센터0.1km

(산행거리 9 km  산행시간 총 5시간30분정도 ) 

 

부안을 찾은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변산반도 해안선을 따라 외변산만 보고 간다.

이래서는 부안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없다.

내변산의 최고봉인 의상봉은 고작 해발 506m에 불과하지만, 이곳에서 제각기 방향을 튼 산봉우리들이 첩첩이 숲을 이루듯 서 있는데다,

암봉과 암벽들이 장대한 맛을 풍긴다.
특히 내변산에는 월출과 낙조가 아름다운 월명암을 비롯해 천년고찰 내소사, 직소폭포에서 출발하는
봉래구곡 등이 절경으로 꼽힌다. 

 

이번코스는 의상봉(군 시설물로 출입불가) 다음으로 조망이 좋은 쌍선봉을 경유하여 월명암, 봉래구곡,직소폭포, 내소사를 경유하는

내변산의 엑기스를 망라한 종합셋트였다  

 

 

 

 07시에 김포출발 10시 40분쯤 남여치 매표소에 도착해서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다

 

정기 산행에서 절대 피할수 없는 순서...단체사진(증거샷~) 이다

총 28명중 자명이 친구 동생이 안보인다.... 어디 숨었니?

 

 

우리 산악회의 평생회원 1호인 귀여운 자명이가 오늘은 친구 지훈이와 동생 그리고 친구부모님을 함께 모시고 왔다

출발과 동시에 젤먼저 뛰어가면서 "치사하게 나보다 앞서지 마세요..." 다  

 

출발과 함께 급 상승길이 계속되는 쌍선봉 코스~~

 

드디어 쌍선봉 앞 3거리 도착...1.6km 내내 급 상승길이다...

바로옆 쌍선봉 정상에 가는일보다 얼음막걸리병 따는게 더 급한지점이다

 

쌍선봉에서 바라본 월명암이 그림같다 ..

월명암 뒤편으로 그림같은 내변산 줄기가 보인다

오늘 산행할 능선 월명암 뒷편 능선을 따라 내려가 봉래구곡을 거쳐 뒷편능선중 젤 높은산인

관음봉 바로옆에있는 관음봉 3거리 고개를 넘어 내소사로 가는 코스인데 한눈에 보인다

 

 

사진찍을 시간엔 한적한것 같은 월명암이 우리가 도착했을땐 마당에 발 디딜틈도 없이사람이 많았다

 

 

월명암은 ‘하늘에 기대어 지었다’고 한다.

월명암을 가는 길이 힘들지만 너무 아름다워 누군가의 그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 바로 그런 곳이기에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월명암을 꼭 가보라고 권할 수 있을 것같다.  

가는 길이 조금은 험하고 힘들지만, 그곳에 선 순간 정말 잘 왔음을 느끼는 곳. 월명암이다.

 

좁게 난 계단을 따라 경내에 올라서자마자 맞이한 나무에 기대서면 온 몸을 적신 땀을 시원한 바람이 일순간에 날려 버린다.

그다지 넓지 않은 마당에 새로 지은 대웅전과 관음전이 나란히 서 있다.

 

 

신심이 깊은 불교 집안의 한 처자가 불경스럽게도 집에 찾아온 스님을 연모한다.

도반(道伴)들과 며칠을 묵다 길을 떠나는 스님을 붙잡고 처자는 부부의 연을 맺기를간청한다.

스님은 뿌리치지만 처자는 죽기를 각오한 채 매달린다

처자의 부모까지 나서 자비로써 제도해달라고 읍소한다

애욕(愛慾)을 초탈한 수행자로서 끝내 거부할 것인가?,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부터 살려야 할 것인가?

 

전북 부안군 변산면의 월명암(月明菴)을 찾아가는 길은 이런 화두와 함께 시작된다.

신라 진평왕때의 부설(浮雪)스님은 처자의 목숨을 구하는 일을 선택했다.

사람이 죽을 줄 뻔히 알면서 외면한 채 수행이 되겠는가?

목숨을 구하고 수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환속한 부설은 처자와 부부의 연을 맺고 아들, 딸을 낳았다.

그리고 수행을 계속해 마침내 깨달음을 이뤘다.

또한 스님을 환속케 한 묘화 부인은 1백10세까지 보살행을 실천하다 입적했고,

아들 등운(登雲)과 딸 월명(月明)도 출가해 모두 득도(得道)했다.

 

월명암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다.

웬만한 절이나 암자까지 찻길이 나 있는 지금도 월명암은 걸어서 올라야 한다.

내변산 입구의 남여치매표소에서 가파른 산길을 1시간쯤 걸어 오르면 두 개의 바위가 신선처럼 정상을 지키는

쌍선봉 아래에 월명암이 앉아있다.

산중에 어디 이런 터가 있었을까 싶을 만큼 기운이 수승(秀勝)하다.

월명암은 부설거사가 스님일 때, 도반인 영조.영희 스님과 함께 지리산을 거쳐 부안에 와서 세웠던 묘적암(妙寂庵)

인근에 자리한 암자다.

부설거사가 입적한 뒤 아들 '등운'과 딸 '월명'은 아버지의 사리를 모신 묘적암 인근에 각각 초막을 짓고 수행했으며

그 초막이 등운암과 월명암이라고 전해온다.

 

원래 월명암 터에는 법당이 세워졌고, 등운암 터에는 지금 사성선원(四聖禪院)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사성'이란 부설거사를 비롯한 일가족 4명이 모두 득도해 성인이 된 것을 뜻한다고 한다.

월명암과 부설거사의 이야기는 구전으로만 전해져오다가 부설의 행적과 일화, 선시, 월명암의 연혁 등을 기록한

"부설전" 필사본이 월명암에서 발견되면서 사실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월명암이 일제 때와 6.25 때 전소 되다시피한 상황에서도 '부설전'이소실되지 않은 것은 지금도 묘한 일로 전해진다.

 

부설거사 일가족의 중생제도 원력(願力)이 '부설전'을 살아남게 했을까?

월명암은 예로부터 전국의 몇 안되는 '산상무쟁처(山上無諍處)'로 이름이 높다.

산상무쟁처란 뛰어난 경치와 땅의 기운으로 인해 스스로 번뇌와 분별이 끊어지고 가라앉는 장소를 이르는 말로,

월명암은 대둔산 태고사, 백암산 운문암과 함께 호남의 3대 영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월명암 전설) 

경주에서 태어난 부설거사는 계행과 경학에 뛰어났으며, 도반인 영조, 영희 스님과 함께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수도를

하셨던 분이다. 지리산, 천관산, 능가산 등지에서 수도하고 오대산으로 문수보살을 친견하여 묘법을 얻고자 만행을 떠나는 중

지금의 김제 성덕면 부서울 지역의 무구원이라는 집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게 되었다. 불심이 지극하였던 무구원은 이들을

지극정성으로 대접하고 밤새 불법을 청해 듣게 된다.

 

무구원에게는 총명하고 미색이 뛰어난 19살의 묘화라는 벙어리 딸이 있었다.

그런데 이날 부설의 법문을 듣고 말문이 열리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이에 묘화는 자신의 말문을 열게해준 부설을 사모하여 같이 살고자 하였으나 스님의 신분인 부설이 이를 들어줄리 만무하였다.

부설이 거절을 하자 묘화는 자살을 기도한다.

딸의 자살기도를 목격한 무구원이 스님에게 간절히 요청하자 스님은 모든 보살의 자비는 중생을 인연따라 제도하는 것이라

생각으로 묘화와의 인연을 받아들인다.

중생제도를 위해 환속을 하였지만, 환속 중에서도 끊임없는 수도로 깨달음의 길에 이르게 된다.

 

부설과 묘화는 부부의 연을 맺은 다음 등운과 월명을 낳았다.

이후 두 사람은 망해사에 기거하다 내변산에 암자를 짓고 살면서 수도에 전념하였다.

한참을 지난 후 지난 날의 도반인 영조와 영희가 오대산에서 수도를 마치고 부설을 찾아왔다.

이때 부설은 아들 등운에게 질그릇병 세 개에 물을 가득 채워서 대들보 위에 달아두게 한 후, 영조와 영희와 더불어

도력을 시험하게 되는데 영조와 영희가 병을 돌로 치자 물이 아래로 흘러내렸는데, 부설이 병을 치자 병은 깨어지고

물은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이때 부설은 영조와 영희에게 이렇게 말한다. 환신(幻身)이 생멸(生滅)을 따라서 옮는 것이 병이 부서지는 것과 같고

진성(眞性)이 본래(靈明)하여 상주(常主)하는 것은 물이 허공에 달린 것과 같다.

이렇게 부설은 자신의 깨달음의 경지를 이들에게 보이고 나서 단정히 앉아서 열반에 들었다.

 

 

이런 깊은 뜻을 알지 못하는 우리는 대웅전앞에서 그저 즐거워서 한컷 할뿐이고...

 

 

월명암을 지나면 능선은 칼날같은 바위 네리막길이 시작된다

봉래구곡으로 가는 길이다

능선 중간에에 유일하게 오래묵은 작은 산소터가 하나있다

여기가 바로 점심식사를 할수있는 장소~~야호~~

즐거운 찹찹타임이다

우리팀은 3군데로 나뉘고 우리팀 말고도 다른팀이 3팀이나 있다

 

즐거운 식사시간 끝....출발을 위한 야호~~

 

 

능선 하강길이 장난이 아니다

 

 드디어 봉래구곡에 도착..

 

 

 

 

쉼터에서의  종합 표정 셋트~~

 

 

직소폭포아래 저수지와 봉래구곡전경

 

 

 

직소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을 모아둔 저수지는 주변의 암릉과 어울려 봉래구곡의 멋진경치를 만든다 

저수지 전망대에서 뒤의 관음봉 능선을 배경으로...

 

 

 

 

 

저수지 뒷편의 관음봉 능선...

저 능선 넘어에 내소사가 있다

 

 

 

 

 

 

수정같이 맑은 저수지 물에는 물고기떼가 많이 보인다

그야말로 체로 뜨면 떠질것 같은... 

 

 

 

 
높이 30m이며,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는 변산8경의 하나이다.
변산반도의 남서부 산악지대인 안변산지역의 선인봉 동남쪽 기슭에 직소천의 지류들이 계곡을 따라
흐르며 이룬 계류폭포이다.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 아래에는 1.5㎢에 이르는 용소(龍沼)가
있다. 이곳에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가뭄이 심할 때는 현감이 용소 앞에서 기우제를 지냈
다고 한다. 계속해서 제2폭포·제3폭포와 옥녀담(玉女潭)으로 이어지며, 이 폭포 일대를 안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는다. 폭포를 중심으로 내소사·봉래구곡·중계계곡 등이 있어 일대가 울창한
나무와 암벽들로 심산유곡의 비경지대를 이룬다. 해창천-중계계곡-봉래구곡-관음봉-내소사로
연결되는 안변산 횡단등반로는 타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묘미를 맛보게 한다.

 

 

 

 

직소폭포 전망대와 건너편 암릉 경관

 

 

직소폭포를 지나 능선옆길로 오르는데...

이런것이 바로 수직 바위라고 하는곳...

 

 직소폭포에서 재백이고개 오르는 길에서..

 

 

 

 

 

관음봉 능선..

 

 

과늠봉 3거리를 향해 재백이 고개를 넘어 내려가는중..

 

 관음봉 능선의 관음봉 3거리..

 

고개를 넘으니 내소사 전경이 바로 아래에 보이고 가파른 능선 암릉이 계속된다

 

내소사 전경..

 

드디어 내소사앞 벗꽃터널 길에 들어서다..

 

천년거목 느티나무와 내소사 뒤 관음봉 능선그림

 

 

 

내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원래 이름은 소래사(蘇來寺)였으며 633년(선덕여왕 2) 신라의 혜구(惠丘)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석포리에 상륙해 이 절을 찾아와 군중재(軍中財)를 시주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절 이름을 내소사로 바꿨다는 설이 있으나 사료적인 근거는 없다.

절에 관한 기록은 〈동국여지승람〉과 최자의 〈보한집 補閑集〉 가운데 정지상이 지은 〈제변산소래사 題邊山蘇來寺〉

라는 시가 있고, 이규보의 〈남행일기 南行日記〉가 있는데 모두 '소래사'로 기록되어 있어 언제 '내소사'로 바뀌었는지

분명치 않다.

1633년(인조 11) 청민(靑旻)에 의해 중건되었고 1902년 관해(觀海)에 의해 수축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 절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고려동종(보물 제277호), 법화경절본사경(보물 제278호), 대웅보전(보물 제291호),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8호)가 있고 그밖에 설선당(說禪堂)· 보종각(寶鐘閣)·연래루(蓮萊樓)·3층석탑 등이 있다.

 

 

내소사 화단의 튜립이 정말 환상이다

 

아니? 이 홍몽련은 어떤가?... 

 

막 피려는 철쭉과 땅위에 내린 꽃비는...? 

 

머지않아 초파일 맞을 준비를 한것일까.? 오색 연등이 아름다워...

 

관음봉앞에 자리잡은 내소사 대웅보전은 보물 291호다..... 전경이 그림이다

 

 

 

수령 천년의 내소사 느티나무와 함께 ...

 

 

 

 

내소사는 절보다도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 절뒤로 내변산이 보인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혔다고 한다 

입구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풍경을 찍어놓았는데 봄이면 벗꽃으로 여름엔 울창한 푸르름으로 가을엔 멋들어진 환상의 단풍으로

겨울엔 하얀 설경으로 각기 제 아름다움의 맛이 저리도 틀릴수가 있을까?

 
내소사 들어가는 길이 600m여 길 양옆으로 하늘 높이 솟은 전나무들이 기나긴 터널을 이룬다

여름엔 손바닥만큼도 보이지않을것만 같은 울창한 잎사귀들이 사람들의 마음과 몸을 시원케 해줄것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하는 맛도 좋았지만 숨쉴때마다 코 끝을 스치는 전나무 향내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내소교밑의 꽃동산...꽃잔디라 하던가..?

 

곰소만 젓갈시장에 들렀다

 

젓갈가계에 들어가 구경하기전에 공짜라는 뽕막걸리와 맛배기 젓갈에는 누구라도 낚이고 만다 ㅎㅎㅎ

 

 어? 한잔이 아니고 ....

 

이러니 낚일수 밖에.....모두 다 즐거운 마음으로 젓갈, 미역, 멸치 한봉지씩....

한살림 장만하고 나온다 ㅎㅎㅎ

 

변산명품 백합죽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올라갈 참이다

 

일단 뽕주와 복분자 주로 오늘의 무사 산행 종료를 축하하며....위하여~~

 

요놈이 백합이다

요즘 백합이 큰놈이 귀해 오늘은 요놈들이 살신 봉사를 한다나 ...

 

 

 

자명이와 친구 지훈이도 오늘 수고 많았쓰~~

 

곰소만 저녁 풍경..

 

 

 

 내소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관음봉 능선과 내소사 계곡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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