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의 투구폼에 대해서 참고가 될까해서 오랜만에 글을 적어보네요. 이글을 보시고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먼저 투수들의 투구 폼을 크게 나누자면 오버핸드(4/4), 스리쿼터, (3/4), 사이드암(4/2), 서브마린(1/4) 로 나눌수가 있습니다.
(괄호는 던지는 각도)
던지는 폼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는데 먼저 오버스로우 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오버핸드의 대표적인 투수로 '노모 히데오(LA 다져스)'를 들수 있겠는데요.. 그의 투구폼은 팔이 귀에 거의 닿아서 던질 정도로 위에서 아래로 꽂는 팔로 스로우 동작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모의 역동적인 투구 모습
투구 동작을 보시면 앞에 스트레칭된 다리축과 던지는 팔이 1자 관계를 유지 한것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오버스로우의 모든 변화구는 종적인 변화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노모의 폭포수 같은 포크볼도 이 투구 동작 자체에서 각도가 상당히 커다란 변화구가 나올수가 있는 겁니다. 반면에 다른 투구동작보다는 횡적인 변화는 별로 일어나지가 않아서 화면상으로 볼때 공이 밋밋해 보이기도 하지만 타투구폼보다는 무게를 많이 실어서 던질수 있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오버스로우의 특징은 이런성향의 투수들중에 대부분의 투수들은 상당히 코너웍에 치중하게 되는데요.. 이는 종적인 변화게 비해서 횡적인 변화가 별로 일어나지 못해서, 보시면 주로 바깥쪽 공략에 치중하는 모습을 많이 보실수 있을듯 합니다. 커브와 포크볼등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 투수들이 많습니다.
2. 스리쿼터 투수는 말그대로 팔과 지면과의 각도가 4분의 3각도를 유지하면서 공을 뿌리는 팔로 스로우 동작으로 대표적인 선수로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를 들수가 있겠네요..
마르티네스의 투구 동작
스리쿼터 선수들의 특징이라면 변화구 자체가 역시 투구 동작 처럼 4분의 3각도를 이루면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직구또한 오버스로우의 찍어 누르는듯한 로케이션과는 달리 횡적인 변화도 생기게 됩니다. 이 같은 특징은 오버핸드와는 달리 뿌리는 동작에서 약간의 측면 스핀을 먹고 들어간다는것이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오버스로우 투수들보다 다양한 변화구를 사용할수 있다는 잇점과 함께 변화구 자체에도 횡적인 무브먼트가 걸려서 까다롭게 타자들에게 느껴집니다.따라서 가운데로 오다가 옆으로 휙하고 빠져버리는 슬라이더와 커브등을 주무기로 가진 선수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투수는 이 오버스로우와 스리쿼터의 중간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박찬호선수는 오버핸드와 스리쿼터의 중간형인데 보다 스리쿼터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랜디존슨 선수는 스리쿼터와 사이드암의 사이의 투구모션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 찬호선수와는 반대 방향으로 스리쿼터에 가까운 투수라고 말할수가 있겠네요.
3. 사이드암은 말그대로 공을 옆으로 던지는 투수들을 말합니다. 이름값 처럼 그들의 볼 하나하나는 가로방향의 횡적스핀으로 인해서 횡적인 변화가 상당합니다. 대표적인 투수로 제프넬슨 (시애틀 매리너스)를 들수가 있겠네요..
제프넬슨의 투구동작
사이드암의 선수들은 횡적인 변화가 큰 대신에 종적인 변화는 크지 못합니다.
때문에 구질이 다양하지 못해서 주로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하는 투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엽기적으로 횡적 변화가 큰 슬라이더로 인해서 사이드암 피쳐는 중간 계투로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역시 이들의 주무기는 슬라이더 입니다. 참고로 제프넬슨은 공 10개중에 6개 정도를 슬라이더를 던질정도로 슬라이더가 좋은 투수 입니다.
김병현선수의 옛동료 마이어스는 서브마린보다는 보다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 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서브마린입니다. 현재로서는 서브마리너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투수는 메이져리그에서는 오직 김병현 선수(보스턴 레드삭스)밖에 없습니다.
김병현 선수의 투구 동작
서브마리너의 특징은 사방으로 변화하는 공을 구사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라이징 패스트볼 처럼 말만 라이징이 아닌.. 뉴턴이 봤다간 기절할만한 업슛이라는 만유인력에 어긋날듯한 볼을 구사할수도 있습니다.
횡적, 종적으로 변화에 있어서는 타동작에서 볼수 없을 만큼의 큰변화를 가져오는 동작입니다. 다만 몇몇 전문가들이 분석하기로 다른 동작보다 체중을 실어 던지기는 어려운 동작이므로 공이 가볍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트중심에 정확하게 맞추기가 어려운 구질이 많아서 그런 걱정은 공의 무브먼트로서 커버할수 있다는것이 제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개인적 견해가 들어가선 안되는데..;;)
주무기는 슬라이더와 싱커입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김병현선수는 싱커를 구하사질 않습니다. 알면 알수록 정말 미스테리한 선수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요즘들어서 가끔 이런 질문이 많이 들어 오는 것 같아서 일하다가 시간이 남아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식인 게시판에 올리려다가 김병현 선수와 관계된 부분도 있고해서 김병현 게시판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실은 종과 횡이 왤케 헷갈리는지..^^;;; 잘알아서 보세요..ㅠㅜ 죄송합니다.. 그래도 회원님들은 다아실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형적인 예를 들었던 투수들은 별로 틀린것 같지가 않은데요?^^ 페드로를 사이드암으로보는것은 아무래도 무리죠. 가끔 처지는 날이 있긴 하지만..^^ 현지에서도 스리쿼터라
첫댓글 컥.. 엑스의 압박.. 됐다가 말았다가 하네요..;;;
트트님..잘봤어요...보라색양말..ㅎㅎ...메이저에선 잠수함투수는 80년만이라죠? 흑인 니그로 리구에선 있는데...
ㅋㅋ언더의 최대 무기가 싱커라던데 병현선수 싱커까지 구사하면 결정구가 또 하나 늘어나겠네요. 근데 왜 다음 게시판엔 추천버튼이 없을까요(투덜투덜-_-)추천~~했는데 안보이잖아요^^;;;
커헉.. 그런데 사진은 잘보이나요?? 스트레스 쌓여 죽겠넹..ㅡㅡ;;;
하하;;나왔다가 안나왔다가 하네요, 사진들이..아까 병현선수 사진도 두개는 보였는데 지금은 하나도 안보임;;계정이 불안해서 그런걸까요??ㅋㅋ전 대충 상상중..
까페 자료실에 올려보고 나중에 수정해볼게요^^
와 잘봤어요 사진은 비록안보이지만말예요^^;;하하 음 근데 김병현 선수는 싱커를구사안하는지 궁금하네요;;
움트트님..사진이 안나와여~~~ 저희집만 그런가여?? 아님 다른님들두~~??
아 이제 사진나오네요^^김병현선수 반바지에 보라색 양말 +_+너무예뻐요^^
싱커를 전혀 못던지는건 아니지만 아직 실전에선 활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도 의아해 했었는데 얼마전에 송재우님 답변을 듣고 확신을 가졌답니다^^ 수정 했습니다.. 사진 잘나오죠??^^ BK보라색 양말이 샤론님 말씀대로 압권이죠^^
사진 잘 나오는데...자료실에 사진 안 올려도 됐었는데...트트 암튼 고생 마니 했당~^^*보라색 양말이 진짜루 압권이네~호호호~^^*
종적<->횡적 바뀐거 아닙니까? 오버핸드는 위아래(종적)로 변화가 심한 커브, 포크볼이 주무기, 싸이드암은 좌우(횡적)로 변화가 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
아 헷갈려 춘추시대 종횡가가 생각난다
페드로는 스리쿼터라기엔 점 무리가 있는것같습니다..제가 봐도 그렇구염 현지서도 사이드암 으로 분류하고 극악은 김병현과 비슷하게도분류합니다...박찬호 실링이 대표적 스리쿼터가 아닐지..
엌 난 직구던질때 오버핸드 커브던질때 스리쿼터 둘다 안될때 서브마린으로 하는데 -_-;;
흠..? 페드로가 요즘 각이 내려오는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쓰리쿼터의 전형 아니었나요? 랜디와 함께..병현선수에 대해서도 현지에서 여러가지로 말하던데용..어떨땐 서브마린이라고 하기도 하고 오늘같은 경우는 사이드암이라고 하고..-_-;;그런 쉬운 단어만 들림;;
오옷..움트트님 택사스에도 글좀..^^ 암튼 좋은자료 감사..~~~~~~~~~~~~
움트트님 잘 봤어요~ 여기와서 날마다 배우고 갑니당 ^^
잘 배우고 가요. 투구 폼에 대해서 애메한게 많았었거든요... ^^; 그런데 병현님 뒷모습이... 오.. 장난이 아닌데... -"-;; 암튼 고맙습니다. 움트트님.^^*
내일 지식인 게시판으로 옮길게요..^^*
저도 실은 종과 횡이 왤케 헷갈리는지..^^;;; 잘알아서 보세요..ㅠㅜ 죄송합니다.. 그래도 회원님들은 다아실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형적인 예를 들었던 투수들은 별로 틀린것 같지가 않은데요?^^ 페드로를 사이드암으로보는것은 아무래도 무리죠. 가끔 처지는 날이 있긴 하지만..^^ 현지에서도 스리쿼터라
회원님들의 지적을 받고 수정했습니다.. 횡과 종이 틀렸다는 군요^^ 흐음.. ' 일본열도 횡단?? 종단?? ' 하여튼 조금 쑥스럽네요^^
복잡하기는 하지만 사진으로 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가는 군요... 고맙습니다...
사진 좀 퍼갈게요~
대단하시네여.^^"
노끈안달고 뛰어서 페드로 배위로 안착해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