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늦가을 입니다.
이제 며칠뒤 된서리가 내리면
풀과 나뭇잎은
추상낙엽이 됩니다.
여름이 어제 같은데 .....
마당에 잎이 떨어진 낙옆을 쓰다가 문뜩 나를 되돌아 봅니다.
젊음이 어제 같은데 벌써 겨울철 인것 같습니다.
봄에는 씨뿌리고
여름에는 키우고
가을에는 거두어
겨울에는 갈무리하는
이제 내인생에 겨울준비를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
얼마전 날씨가 늦가을 답지않게 며칠내내 봄날 처럼 따뜻하더니
뿌리가 앝은 작은 꽃나무들은 다시 봄이 온줄로 알고
새로 잎과 싹이돋아 나고
초여름에 꽃피던 꽃나무는 다시 꽃을 활짝 피웁니다.
소나무 감나무 뿌리가 깊고 큰나무들은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곧 이어 닥칠 추위에
푸른 나뭇잎은 노랗게 갈아입고
하나둘 땅에 잎을 떨구고 있습니다.
말없는 나무들도 의식이 있는지
겨울이 오는것을 훤히 아는지
비온뒤 마당
늦가을 나무와 풀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손이 모아지고 괸히 숙연해 집니다.
사람들도 내게 닥치는 철을 알면
철들었다 하고
나이가 들어도
철을 모르면 철부지라 합니다.
나이들어 늙음은 막을수 없고
젊음은 잡을수가 없지만...
죽을때 까지
당당하고 꿋꿋하게 살다가
뒷사람들에게 좋은 거름이 되고
가야겠다는 .....
카페 게시글
저절로그러함
늦가을 마당에 낙엽을 떨군 나무를 보면서
저절로그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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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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