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피니앙과 시피니에
시피니앙 : 개념을 나타내는 언어.
시피니에 : 언어에 의해 표시되는 개념.
* 구조주의 철학
우리는 우리가 의거하는 구조에 따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각자 우리의 사고가 '사회적인 입장, 사회적인 도덕, 자신의 무의식에 의해 불가피하게 왜곡된다는 것을 지적했다. -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등, 레비스트로스로 대표되는 구조주의 철학으로 수'
* 르상티망
- 니체가 제시.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강자에게 품는 질투, 원한, 증오, 열등감이 뒤섞인 감정'
-위험: 우리가 갖고 있는 본래의 인식 능력과 판단 능력이 르상티망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답고 풍요로운 인생을 보내는데 큰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르상티망의 원인이 된 가치 기준에 복종하게 된다.
-르상티망의 원인이 된 가치기준을 뒤바꾸는 일의 위험성: 르상티망의 원인이 된 열등감을 노력이나 도전으로 해소하려 하지 않고 열등감을 느끼는 원천인 '강한 타자'를 부정하는 가치관을 끌어내 자신을 긍정하려 한 사고관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허황된 가치관에 물들어 있지 않고 시대를 앞서가는 쿨한 사람이라고 도취되어 있을 확률이 크다.
=> 르상티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르상티망의 원인이 된 가치판단을 뒤바꾸려고 한다.는 니체의 지적과 일치한다. 르상티망을 가진 사람은 르상티망에 기인한 가치판단의 역전을 제시하는 언론 등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판단의 역전'이 단순히 르상티망에 기인한 것인지, 더 숭고한 문제의식에 뿌리를 둔 것인지 잘 판별해야 한다.
'프란시스 베이컨 <수상록> : 부를 경멸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너무 신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를 얻을 가망이 없는 사람들이 부를 경멸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부를 얻게 되면 그들만큼 상대하기 곤란한 사람이 없다. '
*페르소나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카를 구스타프 융-스위스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외부와 접촉하는 인격-한 사람의 인간이 어떠한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는가에 관한 -개인과 사회적 집합체 사이에서 맺어지는 일종의 타협-실제 사신의 모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면.
* 마르셀 마르소의 퍼포먼서- '가면을 쓴 피에로 '-쓰고 있는 가면이 벗겨지지 않는 이야기.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라아치>. - 극에서 극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해 아내를 죽이는 것. 자신도 모르게 가면을 쓰고 지내야 하는데 얼굴을 노출시키고 말 상황이 불러온 불상사.
*가면과 맨 얼굴의 경계가 어디일까, 자기 정체성이나 인격이 실제로는 매우 취약, 외부 환경에 따라 왜곡되기도 하고 감추고 싶었던 무의식이 표출된 염려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인식하고 있음.
*페르소나와 진짜 자신과의 불일치가 부정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사람의 인격은 다면적이어서 어떤 장소에서 걸치고 있던 페르소나를 다른 장소에서는 또 다른 페로소나로 바꿔 쓰면서 어떻게든 인격의 균형을 유지해 살아간다. 맘 편히 살기 위해서는 다중인격도 필요하지 않을까?
*사일로 silo
기업 내의 어떤 부문이나 부서가 외부와 정보를 공유하거나 연계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고립된 상태. 여기서는 개인이 속한 다양한 입장과 소속 즉 여려 개의 페르소나를 뜻함.
-사일로를 횡적으로 연계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사일로는 자신이 만들고자 해서 만드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인생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어느 틈엔가 만들어진 것도 잇다.
횡적으로 연계되는 것으로는 휴대전화의 등장이다. 학교와 집에서의 거리를 두지 못하게 되는 것. 직장과 가정, 그리고 개인이라는 세 가지의 인격요소를 구분해서 생활하기가 어려워진 것 등이다.
* 여러 개의 사일로 사이에서 균형맞춰 살아가야 하는데, 이대로 흘러간다면 여러 개로 분산되어 있는 사일로를 균형있게 유지하던 전략이 더 이상 기능을 못하고 사일로가 하나하나 쇠퇴해 간다. 다라서 마음에 들지않는 사링로나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사일로에서부터 차츰 도망치게 된다*예고된 대가
-에드워드 데시 - 미국 사회심리학자.
*기능 인식의 고착 -카를 둔커. 한번 용도를 규정해 놓으면 사람들은 좀처럼 그 인식에서 자유로워지지 못하는 것.
*'예고된' 대가가 인간의 창조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현저히 훼손한다는 사실. -교육심리학에서 밝힘.
예) 에드워시 데시 교수와 치러트 쾨스트너 교수, 리터드 라이언 교수의 연구가 유명하다. : 과정의 어느 단계에서든 예고하면 이미 재미를 느껴 몰입해 있는 활동에 대한 자발적 동기가 저하된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에드워드 데시 - 대가를 약속하면 피험자의 성과가 저하. 손실을 최소한도로 억제하거나 성과급이 기대되는 행동만을 하도록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냄. 즉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많은 대가를 얻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게 된다는 것.
그러나 스스로 과제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전적인 과제가 아니라 가장 많은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과제를 선택하게 된다.
데시의 논고에서도 대가의 제시는 자발적 성과를 높이지 못한다고 나와있음.
<->로버트 아이젠버거 교수. J.캐러먼은 대가가 자발적 동기를 저하시킨다는 경고는 틀렸다고 주장.
'대가'의 반대 개념인 '채찍'은 어떨까? 심리학적 견해에서는 이 또한 부정적이라고 한다.
사람이 창조성을 발휘해 리스크를 무릅쓰고 나아가는 데는 당근돠 채찍도 아니다. 다만, 자유로운 도전이 허용되는 풍토가 필요하다. 이러한 풍토 속에서 사람이 주저 없이 리스크를 무릅쓰는 것은 당근을 원해서도 채찍을 두려워해서도 아니다. 그저 단순히 자신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 수사학
-아리스토텔레스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과 함께 고대 철학자로 대표됨. 플라톤의 제자.
-진정한 의미에서 타인을 설득해 바꾸기 위해서는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가 필요하다.
-로고스 logos 는 논리. 주장과 이치에 맞아야 설득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요건이다. 충분조건은 아니고, 필요조건이다.
-에토스 ethos는 에식스 ethics , 즉 윤리다. 도덕적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투입하고 싶어하는 존재다.
-파토스pathos는 패션passion, 즉 열정이다. 신념을 가지고 열정을 드러내며 말해야 설득력이 있다.
*소크라테스는 '수사학' 기법에 빠지는 것이 위험하다고 했다. 역사상 최초로 리더십에서 '말'의 중요성에 주목한 사람이 플라톤이다. 그의 저서 <파이드로스>에서 그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인 파이드로스가 벌이는 가공의 토론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중요시한 레토릭 rhetoric, 즉 변론을 파이드로스가 주장했고, 그것에 소크라테스는 '진실에 이르는 길은 대화 밖에 없다'고 대화dialogue를 주장했으며, 레토릭을 속임수라고 했다.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 대한 강렬한 역공이었다.
* 예정설
-장 칼뱅 - 프랑스 신학자.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 울리히 츠빙글리와 나란히 평가 받는 신학자. 기독교 종교 개혁 초기의 지도자이자 '장로파 교회'의 창시자.
-프로테스탄트는 '반대하다'는 뜻을 가진 말로 의역하면 '싸움을 걸다'라는 의미.
-예정설 : 어떤 사람이 신에게 구원 받을지 못 받을지는 미리 결정되어 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선행을 쌓느냐 못 쌓느냐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구원은 더더구나 면죄부와 그의 선행과 악행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성서'에 근거한 칼뱅만의 해설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신약성서의 '로마서' 8장 30절 "신은 미리 정해진 자들을 부르고, 부른 자들을 의로 삼으며 의로 삼은 자들에게 영광을 내렸다."에서 '미리 결정되었다'는 말이 키워드처럼 나오고, 문자 그대로 읽으면 '예정설'이 도출된다.
-트리엔트 공의회 (1545년. 18년 동안 이탈리아 북부 트렌트에서 개최된 종교회의. )에서 '예정설은 이단'으로 규정. 동방정교회와 감리교도 그리스도의 죽음은 만인의 구원을 위한 것이는 알미니안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원인이 없이는 결과가 생기지 않는다는 '인과율'을 중시. 전 우주는 인과율에 지배받고 있다고 한다.
칼뱅의 '예정설'과 막스 베버의 주장대로 예정설이 자본주의의 폭발적인 발전에 기여했다고 한다면, 우리는 무얼 위해서 막대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을 들여 인과응보를 실현하려는 것일까?
학습심리학에서도 '예고된 대가'가 오히려 동기 부여를 감퇴한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사실을 상기해보자.
<타고난 능력이란 없다. 경험을 통해 인간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타불라 라사
-존 로크 -영국 철학자. 경험론의 아버지로 불림.
-라틴어.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석판'이라는 의미로 타불라는 태블릿tablet, 즉 판이라는 단어의 어원이다.
-태어날 때 사람의 심성은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석판, 즉 타불라 라사와 같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두 위대한 철학자의 사고를 부정하려고 했다.
-데카르트의 경험에 의지 하지 않고, 단순한 사고와 연역으로 세상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부정.
-플라톤이 사람은 전생에서 얻은 지식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주장한 것을 부정.
이러한 주장은 로크가 살았던 사회에서는 인간에게 우열이 없다는 것을 의미했고, 귀족이나 왕족의 자손이든 장인이든 백성의 자식이든 타고난 우열이 없고, 모두 태어난 후에 경험이나, 교육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것으로 환영을 받았다. 프랑스에서도 대중이 교육을 받음으로서 사회적 예속 상태에서 해방되어 평등한 입장이 된다는 신념을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사람은 경험과 학습에 의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라면 이 주제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나 적용해 볼 수 있다. 100세 시대에 '다시 새롭게 배우는 일'이 중요한 논점이며, 오늘날 기술발달로 한 번 배운 지식이 진부해지고 마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자신의 경험을 초기화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즉 머릿속을 새하얀 석판, 즉 타볼라 라사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까? 되돌렸을 때, 거기에 의미 있는 경험과 지식을 새겨 넣을 수 있을까?
<자유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을 동반하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독일 심리학자. 정신 분석학자.
<자유로부터의 도피>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는 제목 자체가 책의 중심 개념을 드러내는 책 중의 백미로 꼽힌다.
[출처] 1장'사람'에 관한 핵심 콘셉트|작성자 그물에걸리지않는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