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자 동물원과 놀이동산이 있는 광주 패밀리랜드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나들이를 기획할 때만 해도 비 소식이 없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구름이 햇살을 가리고 있고 일기예보에선 오후에 세찬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하니 도중에 비가 오면 어쩌나 했습니다.
모처럼 가족들이 외출하는데 궂은 날씨 때문에 맘껏 누리지 못하게 되면 너무 안타깝잖아요.
그런데 다행히도 구름이 햇살만 가려줄 뿐 비는 내리지 않아 이번 나들이는 무척 쾌적한 일기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아침에 등원 후 가족들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살펴서 문제없음을 확인하고 도시락 등 먹거리를 챙긴 후 준비된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광주 패밀리랜드로 출발했습니다.
패밀리랜드에 도착해보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유치원을 비롯한 매우 많은 곳에서 단체로 방문하는 바람에 입장하고 열차 타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됐어요.
거리두기 해제를 손꼽아 기다린 분들이 어디 한둘이겠어요~ ^^;;;
예정 스케줄은 오전에 동물들을 보고 점심 식사 겸 휴식을 취한 후 오후에 놀이기구를 타러 가기로 했지만 동물원 입구에 도착하니 점심시간 무렵이라 점심을 조금 일찍 먹고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점심은 선생님들이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서 직접 맛있는 김밥을 준비해주셨어요~!!
이제 배도 채웠고 휴식도 충분히 했기 때문에 넘치는 활동 에너지를 발산해야겠지요?
열대 조류관을 시작으로 날개를 펼치면 사람 키보다 큰 새들을 보고 재규어와 사자, 호랑이 등의 맹수들을 관람합니다.
날씨 때문인지 점심 무렵이라 그런 건지 약간은 나른한 모습의 맹수들이었지만 보호막 근처로 다가오는 그들은 다른 동물들에게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위엄과 에너지가 느껴지더군요.
보호막 안에서 보는 느낌도 이럴진대 야생에서 만난다면 어떨지...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립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고요? 아휴~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
맹수들을 보고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내려오는 길에 귀여운 원숭이들을 보고 해양 동물사를 거쳐 코끼리와 하마, 기린과 같은 대형동물들을 만나러 갔어요.
거대한 코끼리 모자와 키가 엄청 큰 기린은 바로 앞에서 마주 볼 수 있었는데, 큰 키와 거대한 덩치에 압도되는 느낌이었고 맹수들과는 또 다른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이후로도 어린왕자에 나오는 사막여우를 비롯해서 동물 프로그램의 단골 귀요미 미어캣과 같은 가족동물들 및 맹금류, 소맹수 등 다양한 동물들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책과 TV를 통해서 만났던 동물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다음 구연동화 때 오늘 만났던 동물들이 나온다면 상상을 확장하고 구체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야외활동 #광주패밀리랜드 #동물원 #하늘사랑장애인주간보호센터 #화순군 #전라남도
첫댓글 ○인씨에게 동물원에 갔다오면 퀴즈을 내서 맞추면 선물을 주기로 했는데 집에 갈때 열심히 물어보았더니 곧잘 이야기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과자셋트을 얻어갔답니다 다른 이용인들에겐 비밀이요
즐거운 활동은 일부러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잔상이 남는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