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교의 최고의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
카바 신전과 키블라
이슬람 세계의 중심은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이다. 그들은 유대민족의 조상이며 동시에 자기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카바 신전을 세웠다고 전하고 있다.
이슬람교도들이 기도를 할 때는 카바 신전을 향해야 하는데 이 거룩한 방향을 키블라라고 부른다. 이슬람 사원들은 모두 키블라를 향해 지어져야 하는데 아프리카나 극동아시아에서 이 방향을 정확히 잡기 위한 수리지리학이 매우 발달 하였다. 어느 지역에서든지 메카까지의 거리와 키블라를 정확하게 표시하는 방법을 삼각함수표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직사각형인 카바 신전은 남쪽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카노푸스가 떠오르는 쪽으로 길게 세워졌고 짧은 변은 여름에 해가 뜨는 쪽과 겨울에 해가 지는 쪽을 가리킨다. 따라서 자기가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카바 신전을 향하는 키블라를 잡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메카
메카는 세계인구의 5분의 1이상이 매일 5번씩 바라보며 기도하는 가장 거룩한 무슬림의 도시이다. 이슬람교도라면 적어도 평생에 한 번 이상은 마호메트의 탄생지 메카를 순례해야 한다고 코란에 기록되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서부에 위치한 도시 메카는 교역의 통로로써 고대 시대부터 상업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다.
또한 마호메트 시대 이전부터도 종교적인 장소로써 약 360개의 남신과 여신, 12만 4천명이 넘는 선지자로 인해 이교적 숭배가 만연한 곳이었다. 주후 571년에 마호메트가 이 도시에서 탄생했고 많은 신들을 섬기는 우상숭배에 환멸을 느낀 마호메트는 알라만을 유일한 신이라 선포하며 이슬람교를 창시하였다. 그랜드 모스크 안의 몇몇 성스러운 장소는 이슬람 이전부터 고대종교의 중요한 장소로 이슬람교의 전설에 의하면 카바 신전(창문이 없는 작은 돌 건물로 모스크 안에 있음)은 아브라함에 의해 세워졌다고 믿어져 왔고, 카바 신전 동남쪽에 있는 검은 돌은 가브리엘 천사에 의해 아브라함에게 주워졌다고 한다.
헤지라
서기 610년경, 마호메트가 포교를 시작한지 5년째 되는 해부터 박해가 시작되었다. 마호메드와 그의 추종자들이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이스마엘의 목숨을 구해주었던 우물 곁에 세운 신전)에 있는 우상들을 숭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슬람교 이전에는 카바 신전은 다신교 중심지였다. 이 집단이 점차로 커져가자, 다신교 숭배자인 크랴이슈 부족으로부터 핍박을 받게 된다. 그래서 초기에 마호메트는 추종자들과 함께 이디오피아로 잠시 피신하기도 했다.
성장은 멈출 줄 모르고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이제는 마호메트와 그를 신봉하는 사람들을 죽이려는 음모가 싹트기 시작했다.
이에 마호메트와 그의 무리들은 AD 622년에 자유로이 새로운 종교를 형성시킬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게 된다.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야드립 부족이 그와 추종자들에게 관심을 표현하며 그들의 도시를 개방하려고 하자, 이들은 서기 622년 7월 16일 비밀리에 메카에서 200마일 북방에 위치하고 있는 야스립(Yathrib)시-후에 메디나(Medina)시로 개명-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 이동은 이슬람교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에 이슬람 교도들은 이주의 날짜를 헤지라(메디나로 이주)로 선포하여 이슬람 시대의 모태로 여기게 되었고, 그들만의 연대 표기로 AH(After Hijra)를 사용하였다.
첫댓글 두번째 방문하여 다시 읽은 글입니다. 좋은 자료 입니다. 좋은글에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