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가려다 못간 격비도를 가기로 합니다.
거리는 한 백킬로미터쯤 되네요.
유그립으로 바람을 보니 갈때 남서풍 올때는 서풍이 분다고....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물때도 갈때 날물, 올때 들물.........
금요일 오후 5시에 오천항을 출발합니다.
안면도 영목을 지나서 고대도를 지납니다.
뒷바람에 항해가 너무 즐겁습니다.
Gerard Joling이 spanish heart를 불러주는군요.
해가 집니다. 야간항해 준비를합니다.
밤샘항해로 100킬로미터를 달려와 7시쯤 격비도에 앙카를 내립니다.
언제 봐도 멋집니다.
북격렬비도 등대가 보입니다.
잠시후 불꽃쇼가 진행됩니다. 번개 돌풍 소나기........ㅠㅠ
낚시배들도 다 도망가고 한산한 모습입니다.
격비도 구경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길입니다.
배에서 바라본 석양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호세 펠리시아노의 gypsy를 듣습니다.
밤에는 비가 와서 배안에서 레이더와 opencpn 해도로 항해합니다. (박거나 말거나........ㅋㅋ)
가장 중요한 넘입니다. 선장보다 낫다는......................ㅋㅋㅋ
JRC radar 마스트는 고무줄로 필요할때만 묶어서 씁니다.
Stern 등은 쭈꾸미 배가 박고 도망가서 테이프로 붙여서 다닙니다.
세일에 붙이는 grommet 입니다. 오래되어서 삭은걸 새로 박았습니다.
낱개로는 안팝니다. 1,000개 샀습니다. 세일구멍이 1/2"가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재질은 구리이고 펀치, Tool 모두 빌려드립니다.
생활이 어려워서 제가 집에서 지그자그 자방틀로 보수한 세일입니다. 한 15년은 된듯합니다.
데크론 세일테이프로 붙인다음 지그자그로 재봉했습니다.
갈때는 13시간,
오는길은 유그립이나 윈드그루, 패세이지 웨더등 모든 기상예보를 무시하고 맞바람이 불어서 한 20시간 걸린듯합니다.
왕복을 야간항해로 다녔군요.
즐거운 휴가 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언젠가 한번 가보고픈 섬인데, 상륙 하기위해선 텐더보트가 있어야 할 듯 , 등대관리를 위한 선착장 비슷한거 있는지, 사진 있으면 셀링 앨범에 몇장 올려 주시지요. 멋진 경치도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ㅎ
토욜 오천에 같더니 요트대신 거룻배가 있어
떠났구나 했는데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이번주 아카니토 싱글시험항해 1박2일정도 해 볼까합니다
격비도는 선착장이랄게 없고요,
북격비도 등대섬 아래 배 댈만한 곳이 있지만 요트는 안됩니다.
격비도에서는 담치와 비단가리비가 많습니다.
돌돔도 있는데 대물들은 경계심이 많아서 거리를 잘 안줍니다.ㅠㅠ
가리비와 와인, 기막히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