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135장 어저께나 오늘이나(In fancy I stood by the shore, one day)
작사 : 알버트 심슨(Albert Benjamin Simpson, 1843~1919)
작곡 : 제임스 버크(James H. Burke, 1860~1905)
이 찬송가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는 히브리서 13장 8절의 성경말씀에 근거한 것이다. 작사자 심슨 목사는 캐나다 출신으로 1865년 캐나다 토론토의 녹스 대학을 졸업한 후 장로교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그는 1874년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욕 시내의 여러 장로교회에서 시무했는데, 특히 병들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며, 병원, 형무소, 직장 등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 외에도 그는 캠프집회를 통한 복음전파와 성경공부 운동을 창안하여 교파와 무관하게 선교활동을 하였다. 그는 국내전도를 위한 ‘기독인협회’와 외국선교를 위한 ‘국제 선교협회’을 설립했는데, 이것들은 1897년에 ‘기독인 선교협회’로 통합하여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심슨 목사는 언젠가 뉴욕의 한 커다란 교회에서 목회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는 뉴욕 빈민가에 거류하고 있던 이태리인들의 집단촌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100여명의 결신자를 얻은 적이 있었다. 이때부터 그는 소외되고 소망 없는 자들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어느날 아침기도 때 그는 자신이 병약했던 육체에서 회복된 것은 그리스도의 변함없는 능력을 체험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그의 마음에는 하나의 찬송시가 떠올랐다. “그렇다! 세상은 지나가고 변할지라도 주님은 불변하신다. 허물 많은 인간을 용서하시고, 의심 많은 인간도 용서하신다. 그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분은 한결같으시다” 그의 찬송시 “어저께나 오늘이나”는 이렇게 탄생했다.
우리 찬송가집에는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41장 “은혜 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472장 “네 병든 손 내밀라고”가 수록되어있다.
이 찬송가의 곡조는 제임스 버크가 작곡한 것이다. 그는 미국인으로서 심슨 목사의 캠프집회 때 성가를 인도했던, 그리고 기독인 선교협회에서 성가대를 인도했던 심슨의 평생 동역자였다. 그는 많은 찬송가를 작곡하였는데, 이 찬송가는 그 중 하나로 1890년에 쓰여졌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 13:8)
단순히 “변하지 않는다”는 정서적 표현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존재론적 동일성(ontological immutability), 구속사적 동일성(redemptive continuity), 목회적 동일성(pastoral constancy) 을 단계적으로 전개하는 구조를 가집니다.
해설
1절 어저깨나 오늘이나 어느 때든지 영원토록
변함없는 거룩한 말씀 믿고 순종하는 이의
생명되시며 한량없이 아름답고 기쁜말일세
1. 교리적 배경: 하나님의 불변성(Immutability)
말라기 3:6
야고보서 1:17
히브리서 13:8
하나님은 본질, 성품, 약속, 구원의 계획에 있어서 변하지 않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육신하셨으나 신성에 있어 변함이 없습니다.
이는 단순한 “태도의 일관성”이 아니라
존재론적 동일성입니다.
2. “거룩한 말씀”의 의미
요한복음 1:1 — 말씀(Logos)은 곧 하나님이심.
요한복음 6:68 —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그리스도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말씀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이의 생명되시며”는
요한복음 14:6과 직결됩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3. 목회적 함의
시대가 변할수록 교회는 새로운 방법을 찾지만,
생명을 주는 능력은 오직 동일하신 말씀에서 나옵니다.
설교 사역은 “시대 적응”이 아니라 “영원한 진리의 전달”입니다.
후렴
어저께나 오늘이나 영원무궁히 한결같은
주 예수께 찬양합니다 세상지나고
변할지라도 영원하신 주 예수 찬양합니다
어저께나 오늘이나 영원무궁히 한결같은 주 예수께 찬양합니다
후렴은 시간의 3구조를 사용합니다.
어제, 오늘, 영원,
이는 요한계시록 1:8의 구조와 유사합니다.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
그리스도의 동일성은 창조 이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교회를 다스리시며
장차 재림하실 동일한 분이십니다.
세상은 종말을 향해 붕괴되지만
그리스도의 통치는 약화되지 않습니다.
2절 풍랑이는 바다위로 걸어오시고 갈릴리의
험한 풍파 잔잔케하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우리 위하여 눈물짓고 기도하신 고난의 주님
풍랑이는 바다 위로 걸어오시고…
1. 창조주적 권세
마태복음 14:25
마가복음 4:39
바다는 구약에서 혼돈과 심판의 상징입니다(시 89:9).
예수께서 바다를 제어하셨다는 것은
그분이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드러냅니다.
2. 겟세마네의 고난
누가복음 22:44
전능하신 분이 땀방울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이 장면은 그리스도의 인성의 완전성을 보여줍니다.
기독론적 균형
참 하나님 (자연을 통치)
참 인간 (고난을 감당)
이는 칼케돈 신조의 핵심 교리입니다.
한 위격 안에 두 본성.
3. 적용
우리의 풍랑은
능력의 주님이 다스리시며,
우리의 고난은
겟세마네의 주님이 이해하십니다.
3절 허물많은 베드로를 용서하시고 의심 많은
도마에게 확신주시고 사랑하는 그의 제자
가슴에 안고 부드러운 사랑으로 품어주셨네
변함없는 은혜
허물 많은 베드로를 용서하시고…
이 절은 제자들을 통한 은혜의 역사입니다.
1. 베드로 — 실패한 지도자의 회복
요한복음 21장
세 번 부인 → 세 번 사랑 고백
이는 단순한 용서가 아니라 사명의 회복입니다.
2. 도마 — 의심에서 확신으로
요한복음 20:27
예수는 의심을 정죄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증거를 보여주시며 믿음을 세우셨습니다.
3. 요한 — 사랑의 품
요한복음 13:23
그리스도의 사랑은 차별이 아니라 친밀성입니다.
구원론적 핵심
디모데후서 2:13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시니”
구원의 근거는 인간의 신실함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실함입니다.
4절 엠마오로 행하시던 주님 오늘도 한결같이
우리 곁에 함께 계시고 우리들을 영접하러
다시 오실 때 변함는 영광의 주 친히 뵈오리
현재적 동행과 미래적 영광
엠마오로 행하시던 주님…
1. 엠마오 사건
누가복음 24장
절망 중에 계신 주님.
그들은 알아보지 못했으나
주님은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말씀을 풀어주실 때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이는 설교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성령의 조명으로 말씀을 깨닫는 경험.
2. 재림 신앙
요한복음 14:3
사도행전 1:11
동일하신 그분이
영광 중에 다시 오십니다.
기독교 신앙은 과거 회상 종교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종말론적 신앙입니다.
이 찬송은 단지 “변하지 않는다”는 위로의 노래가 아닙니다.
변하지 않는 본질
변하지 않는 구원의 능력
변하지 않는 은혜
변하지 않는 재림의 약속
따라서 교회의 확신은
환경, 제도, 지도자, 시대정신이 아니라
영원히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