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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 및 다른 분들이 올려놓으신 정보로 도움을 많이 받아.. 저도 이렇게 적어봅니다..
[상하이]
상하이 박물관이 무료라는게 놀라웠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볼꺼리는.. ^^ 자기나 옛 문서를 좋아하시면 볼꺼리가 많지만.. 저처럼 그림을 좋아하시는분은 비강추 입니다. 나름 욕심은 있어서.. 모든 층의 전시실을 다 돌아보았답니다.. 정문, 후문으로 줄이 길게 서 있는데.. 그건 단체관광하시는 분들이니.. 그 뒤에 줄 서지 마시고.. 그 옆쪽 개인적으로 오신 분들을 위한 문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저는 늘 박물관 샵을 먼저 둘러보는데.. 이번엔 반대로 들어가 못 찾아서 다 보고 나오면서 샵을 들렸다 왔습니다.. 샵에 먼저 들려서 엽서들을 통해.. 이 박물관의 유명 작품들을 파악하시면.. 보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는 저의 팁입니다.. ^^
박물관 앞 래플시티 백화점에 릴리안케잌 에그 타르트가 유명하다고 해서.. 계속 물어보고.. 백화점 지하부터 6층까지 2바퀴 돌았습니다.. ㅠ.ㅠ 문 닫았다고 하네요.. 대신 지하철 인터섹션에서 옮겨가는 도중에 보게되어 사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더라구요.. 전 혼자서 4개 샀는데.. 이건 무리인것 같고.. 일인당 2개 정도가 적당한것 같습니다.. 하루 지나니 바삭함이 줄어들었습니다. 점심이나 저녁 먹기가 애매하면.. 래플시티 백화점 지하/5층/6층에 식당들 많이 있습니다. 전 어디가나 배가 고프면.. 큰 백화점 지하 또는 식당이 몰린 층을 확인합니다.. 이건 한국이나 중국이나 홍콩이나 어디든 같은것 같습니다. ^^
예원은 5시에 문을 닫습니다. 보실분들은 미리 서두르셔야합니다. 저는 이 사실을 알고도 꾸무적 거리다 결국은 못 들어가고.. 구굑교와 야경만 보고 왔습니다.. 우아한 중국 풍의 집들이 골목에 빽빽한데.. 골목 속으로 쑥 들어가니.. 인포센터가 나오고.. 그 앞 구굑교를 지나니.. 예원들어가는 입구가 나왔습니다.. 골목안으로 요리조리 다니면 찾기 쉬웠을텐데.. 첨엔 너무 밖으로만 다녀서 시간을 다 허비해버렸습니다. 단 사진 찍고 주변 가게들 구경하는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만.. ^^ 예원입구를 지나 다시 골목으로 진입하면 사람들 길게 줄 서 있는것이 보일 것입니다.. 거기가 남상만두집입니다.
상하이에서 추천하는 곳이 있다면.. 페닌슐라 호텔(분드쪽) 로비에서 에프터눈 티를 오후가 아닌 밤에 마시면서.. 라이브 재즈 연주를 듣는데 참 좋더라구요.. 가격은 페닌슐라 블랜드 티 마셨는데.. 70원 정도였고.. 커피는 60원 정도였던것 같아요.. 음악과 함께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 하는데 넘 좋더라구요.. (단, 저처럼 카페인에 약하신 분은 가급적이면 디카페로.. 전 그날 잠을 제대로 못 잤답니다.) 중국 문화인지 모르겠지만.. 넘 괴로운건.. 어딜가나 사람들이 소란스럽게 떠든다는 것입니다. 익숙해져야하는데도.. 이건 참 어렵네요.. 제가 결코 조용한걸 좋아하진 않는데.. 중국 오고나서부터는 이런 시간이 필요한걸 간절히 느껴요. ^^
시끌벅쩍한걸 좋아하신다면.. 신천지(?) 스타벅스쪽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데코 이뿌게 잘해두었고.. 아주 옛날 건물에 신식 까페나 펍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대략적인 기억으로는 하겐다즈.. 커피콩.. 끝쪽에는 딘다이펑도 여기 있었어요..
독일 맥주 펍도 많았고.. 그중 하나를 들어갔는데.. 맥주맛은 그럭저럭..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라이브로 불러주고.. 아.. 저질 발음.. ㅋㅋ.. 여기저기 외국인들.. 그리고 한국분들도 꽤 있더라구요.. 맥주 한잔 시키고 분위기 느끼고.. 음악에 맞춰 몸 흔들흔들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단 담배연기 자욱~~ 전 이 냄새를 싫어해서 조금 괴로웠어요.. ^^
그리고 이건 상하이에서 항주로 당일치기 오셔서 만난 분들께도 알려드렸는데.. "Song helou"란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식당안에서 와이탄 야경이 다 보여서 넘넘 좋았는데.. 거기다 음식도 무지 맛있었습니다. 단, 가격은 조금 센 편입니다. 그치만 눈과 입이 즐거운데 그 정도 지불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공자님의 정보에 의하면, 소주에 있는 식당인데.. 체인이 된것 같습니다. ^^
하룻 저녁쯤은 력셔리하게 여기서 저녁먹고 나가서 와이탄 야경보시면서 분드쪽으로 걸어가셔서 페닌슐라에서 커피나 티 한잔 드시고.. 그쪽도 야경이 이뿌니.. 산책하시다가 들어가시면 딱 입니다.
상하이 서커스도 보았습니다. 중국 친구에게 부탁해서 전화 예매했는데.. 290원짜리 였는데도.. 자리가 넘넘 좋았습니다. 그러나.. 공연은 저는 음악과 함께 스토리텔링을 좋아하는지라.. 그저그랬습니다. 태양의 서커스나 금면왕조에 감동이 넘 커서 그랬나봅니다. 조금은 다른 공연들과 중복이 되기도하고.. 알고 있던 쇼인지라.. ^^ 그치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위험에 의한 스릴보다는 이젠 아름다운게 더 좋으네요.. 쿠쿠쿠..
[우전]
상하이에서 우전으로 기차로.. 짐이 무거워 버스로 한번에 가는 방법을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하루 전날 상하이역에 가서 삥삥 둘러 장거리 버스 정류장을 찾았는데.. 우전가는 버스는 여기서는 없답니다.. ^^.. 그래서 기차로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기차역은 남역도 아니고.. 홍차오 그 공항있는 쪽 옆 기차역으로 가야합니다. 이건 공자님도 당부하신듯.. 그곳에 가니 1일상품이라며.. 우전이나 항주, 소주로 가는 버스표를 판매를 하더라구요.. 전 1일투어가 아닌지라.. ^^
통샹역(대략 30분 소요)으로 간다음.. 내려 밖으로 나오자마자 K282 미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요금은 5원이고.. 꼭 잔돈을 준비하셔야합니다. 전 있는 동전들 다 끌어모아 요금 지불했어요. 요거 타고 창밖으로 통샹 구경하면서 한 30분 정도가니 통샹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고... 350번 버스타고 우전 시자로 이동하였습니다. 요금은 1원입니다. 역시나 동전을 준비하셔야합니다. 통샹도 꽤 이쁜 곳이 많았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공원도 있고.. 우전의 아주 맛보기였습니다. 헤헤..
우전 시자는 말로 듣던데로 넘 잘 되어있더라구요.. 호텔 로비 같은 곳에서.. 숙소 예약한걸 보여주고.. 디파짓까지 200원 지불하고선.. 옆에 가서 시자 들어가는 입장권 120원 주고 구매한후.. 배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배는 그냥 강을 건너는 정도입니다. 숙소는 여기 유스호스텔이 좋다고 하여 공자님의 도움으로 4인 1실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짐이 없으신 분은 천천히 걸으면서 유스호스텔까지가면 시자를 거의 다 보는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유스호스텔은 탑이 있는 거의 끝쪽에 위치해있어요.. 저는 짐이 많은지라.. 골프카터 (5원)을 혼자타고 그 근처로 가서 우선 체크인을 하고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계단이 많은 관계로.. 저처럼 캐리어가 있으시다면.. 로비에 짐 보관소에서 꼭 필요한 짐만 챙기고.. 남은 짐들은 맡기고 오는것이 현명한듯 합니다. 전 낑낑거리며 다리를 지날때마다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정말 힘들었습니다. ^^
체크인을 할때 사물함 열쇠와 방 열쇠를 주며.. 아침을 먹을거면.. 그 전날 밤 9시까지 먹을지 여부를 미리 예약하여야합니다. 아침은 종류별루 가격이 다른데.. 얼핏 본 봐로는 세트메뉴가 27원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전 담날 새벽 일찍 나와야하는데.. 7시30분부터 아침이 가능하다고 해서.. 맛보지 못했습니다. 유스호스텔인 만큼 사물함에 베개 및 이불 시트있구요.. 직접 씌워야합니다. 나갈때 2개의 열쇠를 포함해.. 3개의 시트.. 총 5개를 반납해야합니다. 디파짓은 건너편 골목 빠지는 모퉁이에 숙소 및 식당처럼 생긴 건물 데스크에서 돌려받으시면 됩니다.
우전은.. 아시아의 베니스라고 하기엔 조금 거창한것 같고.. 벨기에 브뤼헤 다녀오신 분들은 그곳과 느낌이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골목골목 다니며.. 가게들 구경하고.. 길에서 파는 간식들 사 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기정떡(술떡) 꿀 들어간거.. 팥들어간거.. 뭔 튀김(이건 줄 섰다가 제 앞에서 끊겨서 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화덕에 구운 빵.. 사람들이 줄을 서면 호기심에 따라서고 맛을 보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줄 서는 동안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다니는 타입이 아닌지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한바퀴 다 돌았네요.. 넘 놀랐던건.. 탑 쪽으로가면.. 거긴 밤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섹쉬한 외국인 언니들이 라이브로 노래부르는 팝들이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이런 곳에도.. 허거걱! ㅡㅡ
유스호스텔 돌아오는 길에 지대루 된 저녁을 먹은게 아닌지라.. 출출했는데.. 유스호스텔 근처에 작은 수퍼가 있습니다. 대충 유스호스텔에서 직진으로 쭉 걸어나와서 오른쪽 직물샵 대각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찾기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저녁엔 샵들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밤엔 야경보고 (등을 가지고 다니면.. 참 이쁜것 같아요.. 나중에 소원을 빌며 강에 띄운다는 이야기도 어디선가 얼핏 본것 같아요.. 또 작게나마 8시가 조금 넘자 불꽃이 여기저기 터졌어요) 다 좋았지만.. 무엇보다 추천해드리고 싶은건.. 새벽에 물안개 자욱하게 낀 시자였습니다. 골프카터가 다니는 길로 걸어나왔는데.. 연꽃이 쫙 깔린 호수로 안개가 자욱한데.. 물위에는 해가 떠서 붉게 번져있고.. 그 광경이 너무 멋있어서.. 한걸음 걷다 사진찍고.. 또 한걸음 가서 사진찍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아직도 넘 기억이 생생하네요.. 정말 멋있습니다. 새벽의 우전 시자는 꼭 보시길..
단, 이른 아침에 시자 밖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저 혼자인지라.. 배가 건너가길 3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아저씨들은 배 청소하느라 분주하셨고.. 저를 안타깝게 보시더니.. 저 혼자인데도 불구하고 큰 배가 움직여 저를 데려다 주셨습니다. ^^ 똑같이 350번 버스.. 그리고 K282버스를 탔는데.. 아침인지라 차도 막히고.. 교통사고도 있고 해서.. 들어갈때보다는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중국에선 항상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여유있게 움직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찍 나옴에도 불구하고 기차역에 도착했을때는 거의 기차시간이 임박해서.. 버스에 탄 모든 사람들이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광경이 넘 웃겼지만.. 저도 기차 놓칠라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ㅋㅋㅋ.. 가방 막 딩굴러 다니고.. 던지다시피해서 보안검색 통과하고.. 아슬아슬하게 항주가는 기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통샹으로 올때는 2등석이었는데.. 2등석은 자리가 한줄에 5좌석입니다. 그래서 한국 기차보다는 조금 좁은 느낌.. ^^ 그리고 이번에 통샹에서 항주로 갈때는 1등석인데.. KTX보다 더 좋습니다. 한구역에 6좌석뿐인데.. 탄 사람은 저 혼자여서 더 좋았습니다. ㅋㅋㅋ.. 가격은 42원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아! 기차는 미리 예약하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상해 홍차오역에서 30분 기다려서 표를 구입하고.. 기차타기까지 2시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뭐 이런거 구애받지 않고 점심먹고 커피 마시고 룰루랄라 잘 놀다가 타긴했지만.. 예약하면 이런 대기 시간들을 줄일 수 있다는 팁입니다. ^^ 기차 예약은 공자님께서 도와주실꺼구.. 예약번호 적어서 그거랑 여권주면 티켓 줍니다. 생각만큼 어렵지 않아요! ^^ 단, 예약을 안하셨다면.. 설명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은 목적지를 한문으로 적어 보여주시고.. 어떤 좌석에 앉을지 등급을 알려주시면.. 시간이 언제 있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럼 표값 지불하시면 됩니다. 그치만.. 쉽진 않아요.. 뒤에 줄이 길어서 중국 사람들이 머뭇머뭇 거리며 시간끌면 째려봅니다. ㅋㅋㅋ..
[항주]
항주역에 도착해서.. 공자님 도움으로 예약한 홍루대주점(?) 호텔루 우선 체크인.. 역 바로 앞이어서 넘 좋았습니다.. 오전 10시가 안된시간이라.. 체크인 안해주면 짐만 맡기고 가려했는데.. 넘 감사하게도 아무런 태클없이 체크인 해주었습니다.. 가격대비 교통편은 넘 좋았으나.. 방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건물의 삐까뻔쩍한만큼은 좋지는 않았습니다. ^^ 기차역으로 쭉 걸어가서 K7(크치)버스타고.. 시후쪽으로 이동하면서 창밖 구경을 하고.. 영안사에서 내려.. 송성을 가기위해 Y4(이쓰)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크치버스가 내리는 곳이 주차장 앞입니다. 뒤를 돌아서 위로 걸어가시다가 길 건너편 주차장이 또 있습니다. 거길 가로질러 오른쪽 위로 50미터정도 가시면 버스정류장이 나와요. 기다리는 사람 저 혼자이고.. 버스가 오는 곳이 급 커브여서.. 딴짓 하지말고.. 버스가 오는지 잘 보셔야합니다. ^^ 아님 오랫동안 기다린 버스가 그냥 지나쳐 갈 수도 있습니다. 버스타고 가능하면 뒷자리에 앉으셔서 창밖 풍경 구경하는게 좋아요. 차밭도 지나가고.. 가는길 풍경이 넘 이뻐서 몇번이나 내려서 구경하고 갈까 망설였어요.. ^^ 그치만 목적이 있는지라.. 송성은 마지막 정류장이어서 어디서 내릴지 걱정 안하셔도 되요.. 사람들 다 내리면 거기가 정류장.. ㅋㅋ... 내리시면 건너편에 놀이기구가 보여요..거기가 송성이에요.. 밑으로 내려오셔서 큰 길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신후.. 다리를 지나셔서 입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헤매지는 않으실거에요..
들어가셔서 주차장을 지나서.. 예매한 표를 받은후 입장..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사람이 적은 왼쪽으로.. 정말 큰 곳이구요.. 뭐 위엔 아주 큰 불상이 있는 절도 있고.. 군데군데 귀신의 집.. 미로의 거울 동굴.. 재미나는게 많았습니다.. 그리 시간을 보내다가 2시에 쇼를 보러 입장! 시지(컴퓨터 그래픽)가 정말 대단했구요.. 연기력도.. 섹쉬한 언니들의 춤도 멋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리랑이 나올땐.. 왠지 모르게 감정이 풍부해져서 눈물이 글썽글썽.. 그치만 그들의 음악이 아닌만큼 장구춤은 조금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송나라 잔치때 한국 전통춤이 무대에 올려진다는게 뿌듯했습니다. 장예모 감독의 작품은 정말 멋있었지만.. 넘 짧아서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그걸 채우려고 지방단원들의 공연도 이어져있었는데.. 이건 그냥 그랬습니다.. ㅋㅋ.. 송성가무쇼 별 네개!
다시 항주로 이쓰 버스타고 돌아왔습니다. 어차피 저녁먹고 호수 야경보다 인상서호 공연볼거라.. 버스타고 시내 구경하다가.. 마지막 종점에 내렸습니다. 종점 근처에 닭육수로 하는 샤브샤브집에 사람이 많아서 혼자 떡하니 들어가선.. 이것저것 속에 넣을 재료들 고르는 찰나에 공자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인상서호 끝나고 케이에프씨 아저씨 얼굴 있는 곳에서 보자고.. ^^ 저녁 빵빵하게 먹고.. 앞에 코코에서 푸딩밀크티 쪽쪽거리며 시후쪽으로 걸어왔습니다. 한 5분정도.. 직진만하면 되요.. 시후 육공원에서 악묘까지 걸어가려는데.. 넘 멀다고해서..공연시간에 늦으면 안되니 크치 버스타고 3정거장 이동.. 야외무대인지라 맥주마시면서 봐야지하구선.. 맥주사고 매표소 3번에서 예매된 표 받고 들어갔습니다. 낮에 따뜻했던지라 야외무대가 추울꺼란 생각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꼭! 사진 찍으실 분들은 장갑 챙기시구요.. 돌돌돌 말고 가세요.. 진짜 추워요! 그리고 따뜻한 음료 가지고 들어가시구요.. 크다란 패딩 점퍼도 빌려주는것 같던데.. 제가 이용을 안해서 잘 모르겠어요.. 의자도 넘 차가웠어요.. 뭔가 깔고 앉을게 있음 좋을 것 같더라구요.. 전 차가운 맥주를 마시려고 했는데.. 오차였어요.. 너무 추워서 마실 엄두도 못 냈으며.. 쇼가 넘 흥미진진해서.. 보는 내내 눈을 뗄수가 없었어요.. 이건 정말 강추에요! 별 5개! 그치만 옷을 따뜻하게 입으셔야해요.. 마스크끼고 목도리 둘둘.. 사진 찍을 타이밍도 어찌나 좋은지.. 미리 찍으라고 예고라도 하는것 같아요.. 단 플래쉬를 터트리거나.. 전화기를 넘 높이 들고 있음 뒤에 있는 사람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이리 좋은 공연을 옆에서 계속 떠드는 중국분들과.. 사진기 플래쉬 및 내 앞 사람의 전화기 촬영으로.. 조금 많이 아쉬웠어요.. ㅠ.ㅠ
이 쇼를 다시 보기위해서라도 몇번이라도 항주에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전 갠적으로 넘넘 좋았어요.. 감독이 어떤 의도로 저리 표현하였을까 궁금한것도 많았고.. 뱅기타고 위에서 보면 어떤 모습일지도 넘 궁금했어요.. 최고!
호수에서 하는 공연인지라 1월쯤에는 막을 내린다는 공자님의 말씀.. ㅋㅋㅋ..
상하이에서 당일치기로 오신분들 기차역에 모셔다 드리고.. 전 발마사지 받으러.. 북경에 이윤당과는 다른 방법으로.. 발에 부황도 뜨고.. 정말 시원했어요.. 오장육부가 시원해지는 느낌.. ㅋㅋㅋ.. 짧은 중국어로.. 여기 앉으라면 앉고.. 크이마(괜찮아요)? 물으면 크이라고 답하고.. 아프면 소리를 지르거나.. 통이라고 말하면 알아들어요.. ㅋㅋㅋ.. 대만족! 이것도 강추에요! 몸이 넘 편해져서 졸린 눈으로 호텔루 돌아왔구요.. 오는 길에 공항버스 어디서 타는지도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이런 서비스가 10원이라는게.. ^^ 넘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공항버스는 홍루대주점 대각선 방향에 있구요.. 건설현장처럼 생긴곳 안에 작은 박스안에서 티켓을 사면 되요.. 20원.. 근데 버스가 지연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는데.. 먼저 온 사람들 먼저타고 가고.. 그 다음에 온 사람들은 다음 버스로.. 그런데 서로 먼저 타려고해서.. 싸움도 나고.. 욕도 왔다리 갔다리.. 험악했어요.. 이것도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가야할 것 같아요.. 한 45분 걸려서 공항 도착! 체크인하는 곳에 증공푸(?) 체인점이 있구요.. 식사하려면 여기서 먹고 들어오시는게 나은것 같아요.. 게이트쪽 식당들은 무지무지 비쌉니다.. 샌드위치 먹었는데.. 57원.. 근데 맛은 있었어요.. ^^ 호박씨사서 책 읽으면서 뱅기 기다리다가 타고.. 무사히 북경에 도착하였답니다.. 하하하..
저도 첨에는 상해를 거점으로 하루는 우전.. 하루는 항주를 다녀오려고 했습니다만.. 우전이 넘 좋다고 하루는 머물러야한다고 해서.. 계획을 수정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길 정말 잘 한것 같습니다.. 우전에서 최소 하루는 머무르기를 추천해드리고.. 항주도 볼꺼리가 아주아주 많습니다. 하루가 넘 짧더라구요. 담에 갈땐 최소 2일은 고려하려구요.. 이번은 출장으로 왔다가 주말에 여행을 한거라 어쩔수 없었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5일에서 일주일정도 여유있게 잡고.. 더 많이 보고 느끼며 여행하고 싶네요.. ^^
늘 여행의 끝자락에선 시간 부족으로 인한 이런 안타까움을 안고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이래야 또 다시 오고 싶어지려나요? 다 보지 못하고 남기고 가서? 헤헤..
이렇게 좋은 정보를 공유해주시고.. 도와주신 공자님께 무한 감사를.. 그리고 즐거운 여행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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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짝짝짝. 대단하신데요. ^^
감사함다.. *^^*
시냇물이 졸졸졸....
멋진 여행후기네요~~ 연이어 사진도 기대할까요?
헉! 사진은.. 아직 정리가 안되어서.. 그리고 다른 분들의 명작 사진들이 많아서.. 전 공연보고 풍경 감상하는데만 집중하였어요.. 눈으로 찍고 마음에 담자란 생각으로.. 사진은 제 기억에 도움이 될만큼만.. 대충 찍어서.. 아마도 공유하기는 어려울듯 해요.. ^^
와우~ 이 게시판에 이렇게 자세한 후기는 사상 처음이네요~^^
중국에 박물관은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데는 대부분 무료입니다.
아하! ^^
야경을 야동으로 본 1人 ... ㅋㅋㅋㅋㅋ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