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인맥은 아주 중요합니다. 좋은 인맥을 가졌으면 능력이 별 것 아니더라도 좋은 자리에 앉을 수도 있습니다. 학연과 지연, 혈연을 따지는 이유입니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 역시 별 다르지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려대를 나왔습니다. 임기 초반 '고소영' 내각이라는 비판을 받은 이유입니다.
그럼 박근혜 후보 인맥은 어떨까요? 그는 박정희 대통령 딸입니다. 박 후보 가계도에서 친가와 외가로 범위를 넓혀 친·인척까지 따지면 아주 중요한 것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 아버지인 박정희는 7남매 중 막내였고, 어머니 육영수씨는 4남매 중 셋째입니다. 박 후보에게는 삼촌, 고모, 외삼촌, 이모, 조카, 형부 등 사촌 이내 친척만도 50명을 넘어서고, 5촌 이상을 넘기면 100명이 넘습니다.
박근혜 '가계도', 정재계와 혼맥...
그런데 이런 가계도는 우리나라에 많습니다. 옛날에는 자녀들을 많이 낳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집에사 할아버지 후손 중 5촌까지 합하면 200명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많다도 힘있는 가계는 아닙니다. 박 후보 가계도를 보면 정·관계만 아니라 사돈관계를 통해 연결된 기업인과 재벌가 인물이 많습니다.
김종필 박근혜 한승수(왼쪽부터)
정관계 인사를 보면 누구보다 김종필 전 총리가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박정희 정권 2인자였습니다. 김대중 정부때는 국무총리까지 지낸 인물입니다. 김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 형 박상희의 딸인 박영옥 씨 남편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는 조카사위입니다. 또 다른 총리가 있으니 한승수 전 총리입니다. 한승수 전 총리는 육영수씨 언니인 육인순 씨 딸인 홍소자 씨로 결혼했습니다. 박 후보에게 한 전 총리는 사촌형부가 됩니다. 가계도 대통령과 총리가 두 명이 나온 정치인은 없을 것입니다. 박근혜의 정계 가계도 이렇게 막강합니다. 그리고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한 전 총리 사위입니다.
그럼 경제계는 어떨까요? GS칼텍스, 벽산그룹, 동일고무벨트, 동양물산, 대유그룹, 삼양통산과 연결됩니다. 외가쪽인 한승수 전 총리 사위인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은 국내 최대 고무업체인 동일고무벨트 최대주주입니다. 김 의원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8월 29일 공개한 19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183명의 재산등록 내역과 지난 3월28일 공개된 2011년 기준 재산공개 변동 내역에 따르면, 1145억9600만원으로 3위였습니다. 부친은 김진재 전 의원(5선)입니다.
친가를 보면 사돈관계를 통해 김희철 벽산그룹 회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이 나옵니다. 너무 많이 나갔다고 할 수 있지만 국내 재벌가와도 관련됨을 알 수 있습니다. 박 후보 친사촌인 박설자씨는 벽산그룹 김인득 창업주 둘째 아들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과 결혼했습니다. 또 김희용 회장의 형인 김희철 벽산그룹 회장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누나 허영자씨와 결혼했으므로 아주 멀지만 허 회장과 박 후보는 사돈이 됩니다.
재벌과 혼맥 얽혀 끈끈…몇다리만 건너면 조-중-동 '혈맥 카르텔' 그리고 박근혜 후보 가계도 연결됩니다.
박근혜와 '조중동' 알고보면 사돈지간
박 후보 가계도에 벽산그룹과 GS그룹이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들 그룹이 <조중동>과도 혼맥을 맺었습니다. <조선일보>가 GS그룹과 혼맥을 맺었고. GS그룹은 벽산그룹과 혼맥입니다. GS그룹과 LG그룹 관계를 잘 알 것입니다. 삼성그룹이 LG그룹과 사돈관계입니다. 삼성이 <중앙일보>이 어떤 관계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 삼성은 <동아>와도 사돈이군요. <조중동>은 언론만 장악한 것이 아니라 재벌과 서로간에 혼맥을 만들었습니다.
알고보면 조중동과 박근혜 후보는 '사돈지간'
이처럼 박근혜와 조중동은 얽히고 얽혀 사돈지간이 됩니다. 대한민국 기득권 지배층이 얼마나 견고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얽히고 얽혀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했습니다. 이 견고한 혼맥 카르테을 깨야 대한민국 미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