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1이 오는 5월 미국 하와이 또는 뉴욕에서 추진 중인 '다이나마이트' 대회의 빅카드다. 최근 일본 산케이스포츠가 보도하면서 대대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막대한 대전료가 변수지만 그 어느때보다 성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식축구 선수 출신 '괴물 격투가' 밥 샙과 은퇴한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의 격돌은 지난 해부터 얘기가 돌았다. 성사여부를 차치하고 격투기 네티즌들은 밥 샙의 일방적인 열세를 예측했다. 펀치를 빼놓곤 몸놀림과 킥이 수준 이하인 밥 샙이 '썩어도 준치'인 타이슨의 핵주먹을 견디기 힘들 것이란 평이었다.
하지만 밥 샙은 최근 명 지도자를 만나 맹훈련을 쌓으며 타이슨 타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레이너는 K-1 출신의 무사시를 길러낸 정도회관의 미야모토 마사키. 정도회관은 킥복싱, 가라테 등 입식타격의 바탕이 탄탄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아케보노-포먼 전은 아케보노의 재기전 형식으로 꾸며진다. 일본 스모 요코즈나 출신인 아케보노는 지난 연말 밥 샙과 격돌한 K-1 데뷔 무대에서 1회 KO패 당했다. 경험이 없어 KO패하긴 했지만 몇차례 위력적인 펀치를 날리는 등 투지를 보여줬고, 이후 재기에 대한 남다른 의지도 밝힌 바 있다.
은퇴한 할아버지 복서 포먼(55)도 K-1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료만 충족된다면 '부담없는' 아케보노 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한편 프라이드는 또 한명의 스모 요코즈나 출신인 무사시마루를 격투가로 조련시키기 위해 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사시마루의 경우 몸놀림과 체격조건에서 강점이 있어 격투기 선수로 나선다면 아케보노보다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