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와 동량면 경계에 위치하며
높이는 666m로 산으로
더덕 내음 그득한 철도산행의 적지이다.
세상은 천지인,
즉 하늘과 땅과 사람으로 이루어졌다는 평범한 원리에 따라
북으로 천등산(806m),
남으로 지등산(535m)을 이루는 특이한 이름을 갖고 있다.
또한 동으로는 충주호가
서쪽으로는 남한강이 자리하고 있어
수려한 산세가 그만이며
철도 산행지로 이만큼 걸맞는 곳도 드물 것이다.
산행들머리인 북쪽 신대미 마을도
이런 연유에서 형성된 마을이라는 짐작이 드는 곳이다.
느릅재 정상에서 남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1km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이 마을은
지금은 세가구 밖에 살지 않아
마을이라기 보다는 외딴 농가라는 편이 더 실감날 정도로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들어오는 입구만 살짝 열려 있어
그야말로 하늘아래 첫동네이다.
충북선 동량역에서 곧바로 산행이 시작되고
산행종료 지점인 삼탄에서 다시 열차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인등산 일대는 정상 7부 능선까지 앞뒤,
좌우할 것 없이 임도가 닦여져 있다.
물론 등산은 이 임도를 이용하면 무난하지만
파헤쳐 놓은 임도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그리 즐겁게 하지만은 않는 것 같다.
최근에는 철도산행을 많이 이용하는데
동량역에서 내려 약 4시간의 산행후
산척면 명서리 터널쪽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는 삼탄역에서 승선하시면
삼탄유원지의 시원한 물이 피로를 한결 풀어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