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컨택트>와 <블레이드 러너 2049>,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그을린 사랑>를 봤습니다. <컨택트>는 봤지만 다른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JTBC <방구석 1열>에서 할리우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4명의 감독을 소개했는데 그 중의 한 명으로 드니 빌뇌브를 들면서 작품 중에 <그을린 사랑>이 있다고 했습니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영화였습니다.
이틀 전에 <왓차>에서 <그을린 사랑>를 봤는데 끔찍한 영화였습니다. 1+1=2가 아닌 1+1=1이 되는 공포 영화였습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각본을 써야하냐고 드니 빌뇌브 감독에게 묻고 싶었습니다. 진실이 이렇게 끔찍하다면 숨기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주인공의 처음 유언 처럼 자신의 시신은 옷 입지 않은 채로 땅을 바라 보면서 뒤집혀 관 없이 묻히고 자식들에게는 진실을 밝히지 않는 것이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멋모르고 한번은 볼 수 있지만 두번을 보려면 용기가 필요한 영화입니다. 두번 보기에는 너무나 슬프고 괴로운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