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알고 있고,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하여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중3이라면 누구든지 꼭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만한 것이 바로 특목고입니다. 특목고란 특수목적 고등학교의 줄임 말로써, 보통 학업성적이 뛰어난 아이들로 구성되어 특수한 목적과 교육방식을 지닌 사립학교를 말합니다. 특목고 열풍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한 때, 내신 등급제 문제로 인하여 잠시 특목고 지지도가 떨어지기도 했었으나, 내신 등급제로 인하여 불리한 점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다시 특목고의 주가가 상승하였습니다.
특목고에 가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 이유는 특목고의 학업분위기와 학업량 때문일 것입니다. 특목고의 수업분위기는 보통 인문계 고등학교의 분위기와는 색다릅니다. 이러한 주요원인은, 특목고 학생들은 각자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그 꿈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미 중학교 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하여 특목고에 합격하였기 때문에 자신을 통제할 수 있으며 스스로 공부하기 때문에 당연히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난다 긴다 하는 영재들이 모인 곳이 특목고이기 때문에 학업량도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목고를 가고자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에 한 발 더 가깝고 좋은 기회를 학교 측으로부터 쉽게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녀서는, 고등학교 졸업한 직후 바로 외국으로 대학을 간다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드문 일 일 것입니다. 그러나 특목고 학생들에게는 미국의 아이비리그와 그 외 외국 명문대학교가 허황된 꿈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목고에서는 아예 지원할 때부터 일반계열과 국제계열로 나누어 아이들의 반을 정합니다. 국제계열 아이들에게는 SAT라는 수업이 주어지고, 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면 아이비리그가 더 이상 꿈이 아닌 실제의 일로 다가옵니다. 이와 같이 특목고 학생들은 인문계 아이들과는 다른 더 큰 꿈을 가지고 공부합니다. 학교 측에서는 배우고자 하는 아이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며, 국내대학을 안거치고 곧바로 외국대학교로 갈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학업성적이 우수한 아이들 대부분이 특목고에 가기를 희망합니다.
이제 특목고에 관하여 세부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특목고는 크게 과학 고등학교(과고), 외국어 고등학교(외고), 그리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자사고)로 나뉩니다. 어느 특목고를 갈지 생각하는데 고려해볼 만한 이유는 기숙사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 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관심분야와 적성이 어느 학교에 적합한지 입니다.
과학 고등학교로는 서울과고가 가장 경쟁률이 세며 유명합니다. 과고는 주요 과목중 특히 과학, 수학 이 두 과목에 중점을 두고 지원자들을 선발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과학에 무언가를 타고 난 사람만이 갈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과고 학생들은 과학을 굉장히 잘하며 좋아합니다.
외국어고등학교 크게 경기권쪽 외고와 서울권쪽 외고로 나뉘어 집니다. 외국어 고등학교 중에서 제일 역사가 깊은 학교는 대원외고입니다. 대원외고에는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대원외고 학생들은 새벽에 학교버스를 타고 등교합니다. 아무리 대원외고가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다고 하지만 단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학교에 기숙사가 없을 뿐더러, 건물이 오래되어 낡았다는 점입니다. 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외고는 한국어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고 일명 용인외고 입니다. 용인외고 교복은 앙드레김씨가 디자인 하였다는 점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또한, 용인외고는 용인시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민사고에서 떨어진 대부분 아이들의 2지망 대상학교이기 때문에, 민사고 못지않은 학교라는 평판이 자자합니다. 이대로라면, 용인외고가 대원외고를 능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 입니다. 요즘에는 외고에도 이과반이 개설되었기 때문에, 이과쪽 학생들에게 기회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우리 동네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외고는 명덕외고입니다. 명덕외고는 사복을 입는다는 면에서 자유롭습니다. 명덕외고에는 기숙사가 없지만, 이 근처에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통학 할 수 있습니다.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로는 상산고, 한일고, 민족사관 고등학교(민사고) 등이 있습니다. 민사고는 형식상으로는 자사고이지만, 널리 알려진 학교이기 때문에 특목고를 구분할 때 따로 독립하여 민사고 자체가 한 가지 계열의 특목고로 구분됩니다. 상산고는 전주에 있는 사립학교이며 기숙사가 있습니다. 지방에 있으며 수학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며 많은 독서를 하게 한다고 합니다. 상산고는 이과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고등학교입니다.
이제 가장 유명한 민족사관 고등학교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민사고는 강원도 횡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또한 기숙사가 있고 시골에 있어서 공기가 맑습니다. 민사고는 특목고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경쟁률이 높은 학교입니다. 그 만큼 이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은 굉장한 실력을 지니고 있고, 천재만이 갈 수 있다는 학교가 바로 민사고 입니다. 민사고는 평판이 좋은 학교인 만큼 지원자 선발에 있어서 절차가 몹시 까다롭습니다. 내신 성적이 상위권 이여야 함은 물론이며, 이에 추가하여 토플시험에서의 고득점과 민사고 주체인 민사수학경시대회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 합니다. 작년까지는 이러하였는데, 올해부터는 절차가 바뀌어서 한국어 능력 인증 시험과 마라톤 대회까지 추가되었습니다. 이렇게 까다로운 절차를 다 통과하여 당당히 합격한 민사생들을 어찌 천재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민사고 학생들은 지원서를 낼 때 국제계열과 국내계열 중 선택하여 지원하게 되어있습니다. 민사고 국제계열 학생들은 외국 명문대 합격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는 이들 입니다. 2년전쯤 박원희라는 민사고 국제계열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외국 명문대 중 10개의 학교로부터 입학 통지서를 받는 바람에 큰 화제가 되어 텔레비전에 나오고 책을 출판했던 적도 있습니다.
특목고 입시철은 가을부터가 시작인데, 특이하게 민사고는 8월부터 원서를 받습니다. 서류전형에서 붙으면 1,2차의 영재성 판별능력 검사를 통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별합니다. 서류조건에 해당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민사고에 지원을 하지만 서류과정에서만도 떨어지는 학생이 대다수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 지원 학교는 경기권쪽 외고이고, 여기서도 떨어진 학생들은 서울권쪽 외고에 지원하게 됩니다. 11월이 되면 모든 특목고 입시가 마무리 되고, 학생들에겐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 됩니다.
이러한 특목고 입시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학원은 따로 있습니다. 특목고를 지망하는 모든 아이들이 한번쯤은 민사고를 꿈꿔보았을 것이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민사고는 너무나 높은 학교이기 때문에 준비과정에서 수많은 고비를 겪게 될 것이며, 나중에는 지쳐서 포기하기가 쉽습니다. 저도 이러한 유형의 사람 중 한명 입니다. 그러나 민사고를 포기하였다고 해서 목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내게 맞추어 다시 세웠을 뿐 입니다. 다른 사람은 특목고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러한 교육제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출나고 뛰어난 아이들을 일찌감치 선별하여, 더 발전하라고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학교를 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더욱 열의를 가지고 학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장차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아가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바로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지루하게 쓴 제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썻다........ 역시 재희구나........
내용 깊이잇게 잘햇네ㅋㅋㅋㅋㅋㅋ
아..딱 너다운주제이구나 읽기가 힘들긴했지만 잘했엉~특목고에대해 생각해볼수있는기회가된거같아~
ㅋㅋㅋ 명덕외고 졸업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지 ㅋㅋ
특목고라..어려워 ㅜㅜ 난 이미 포기했지만 재희야 열심히해해해해해~
특목고에대해 알게됫다(진짜 다몰르겠던데 도움됬어)ㅋ갈수있으면 좋으려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