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의 복음 증거를 위하여---
용서를 구합니다.
주님께!
그리고 이번 여름 저와 함께 했던 한국의 단기선교팀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10분의 복음증거를 위하여, 한국의 단기선교팀은 짧게는 3개월 전부터 각종 공연준비와 기도와 사역에 필요한 물질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여 이곳 태국 땅에 왔는데, 정작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인 나는 얼마나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었는가?
10분의 복음 증거를 위하여, 한국의 단기선교팀은 불편한 숙박시설과 식사, 이동 등의 어려움을 인내로 잘 감당하며 순종하고 있는데, 이 땅의 영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섬겨야 하는 선교사는 얼마나 순종하고 있었는가?
10분의 복음 증거를 위하여, 한국의 단기선교팀은 땀과 피를 쏟아내며 태국영혼들의 마음 밭을 갈아엎고 있는데, 정작 그 마음 밭에 복음의 씨를 뿌려야 하는 선교사는 얼마나 땀과 피를 쏟았는가?
10분의 복음 증거를 위하여, 한국의 단기선교팀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죽도록 충성하며 그 구원의 이름 '예수'님을 남기고 갔는데, 선교사는 그 알량한 사람의 이름을 남기고 있지는 않는가?
올 여름에도 여러 단기팀(부천순복음새소망교회, 경주서문교회, 주의길교회, 진해동부교회)과 함께 이 땅의 어린영혼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리러 나가면서, 때로는 인간적인 마음에 공연의 내용이 미흡한 것을 보면서 제 마음에 불편함이 올라왔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주님께서 저를 책망하시는 것은 “니는 얼마나 완벽하게 준비 했노?”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단기팀들의 공연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이 땅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단기팀으로 지원하는 것부터가 벌써 큰 헌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헌신에는 적지 않은 물질과 시간이 드려져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복음전하는 사역을 위해서(상당 부분은 선교사가 현지에서 더 효과적으로 말씀을 전하는 일을 위해 길을 예비하는 사역) 때로는 금식기도로, 때로는 1년에 한 번 있는 여름휴가를 반납함으로, 때로는 10년 넘게 장애인 아들을 돌보는 일을 멈춘 적이 없는 집사님께서 그 자녀 돌봄을 멈추고서, 때로는 사역에 필요한 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후원자를 찾아 나서면서 이 땅에 발을 들여 놓은 분들이 바로 단기선교팀 대원들이었습니다.
그리고서 그것도 모자라서 만날 때마다 ‘수고가 많다, 고생 많다, 큰 일 하신다’며 격려해주십니다. 사실은 단기팀 대원들이 더 수고가 많고, 고생하며 큰 일하고 계신데---.
학교사역의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입니다. 공연(한국문화)사역은 그 복음을 전하기 위한 방법이요 도구인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제 마음에 주객이 전도되어 공연을 얼마나 잘 준비했느냐에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마무리 되고 막상 학교사역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말씀증거의 시간이 돌아오면 그리 잘 준비되어 있지 못한 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부족한 언어, 말씀내용, 원수들과의 영적싸움을 위한 기도, 영혼구령의 열정---.
그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공연준비를 위해 짐을 나르고 설치하고, 최적의 음향을 위해 애쓰고, 발목을 다쳐가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그야말로 동분서주 최선을 다해서 선교사가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주었는데, 김치선 선교사는 그 기회를 얼마나 잘 활용하여 저들과 같이 땀과 피를 쏟으며 말씀을 토해내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반전의 드라마를 쓰십니다. 단기팀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그 부족함을 하나님의 큰 은혜와 감동으로 메꾸어 가셨습니다. 선교사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그 부족함을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활용하셨습니다.
4개 교회의 여름 단기 사역을 통해서 동북부 땅(태국내에서 인구대비 복음화율이 가장 떨어진 곳), 특히 ‘빡청’과 ‘단쿤톳’을 포함하여 전혀 복음을 들어 볼 기회가 없었던 지역, 8개 ‘군단위’의 21개 중고등학교와 전문대 2곳의 약 6,000여명의 학생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릴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직장에서도, T.V에서도 온통 불교와 무속신앙으로 점철되어 있는 곳이 태국입니다. 복음을 모르는 새로운 세대들이 넘쳐나는 곳이 태국입니다. 이 태국 땅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를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감당하도록 한류열풍(성령의바람)을 불게 하셨습니다.
이 넓은 지역의 많은 영혼들에게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위해서 ‘학교사역’이라는 전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택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계획 속에서 서로가 받은 은혜대로 순종하며 한 가지 목표 ‘복음을 전함’에 진력해야 될 것입니다.
예전에 미국을 일컬어 자신의 역량에 따라 경제적인 부를 얼마든지 취할 수 있는 ‘기회의 땅, 자유의 땅’으로 불렀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곳 태국이 ‘기회의 땅’이며 ‘자유의 땅’입니다. 현재 복음을 마음껏 전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곳이 태국땅입니다. 현재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영혼들이 천지에 흩어져 있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땅이 태국입니다. 이 ‘기회’와 ‘자유’는 그리 오래 동안 열려 있지 않을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골로새서에서 “전도할 문(기회와 자유)을 우리에게 열어주사”라고 중보기도 요청을하고 있습니다. 이 태국땅이 전도할 문이 열려져 있는 곳입니다. 지금 열려져 있을 때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태국의 복음화율을 0.6%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중 0.3%는 카톨릭입니다. 나머지 0.3%에는 기독교이단종파(몰몬,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태국 복음화율 수치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는 종족은 산족입니다. 태국의 주 종족(90%이상 차지)타이족의 복음화율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0.1%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양육하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것뿐입니다.
10분의 복음증거를 위하여 흘렸던 땀방울과 눈물과 피를 우리 주님께서는 기억하여 주실 것입니다.
또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10분의 복음증거를 위하여 수 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 태국땅에 복음을 전하게 될 한국교회를 말입니다.
단기선교사역 출발 전 교회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진해동부교회)
순복음새소망교회의 학교사역모습
한국어캠프사역중 조별사진모습(진해동부교회)
경주서문교회 학교사역 모습
경주서문교회 미용사역모습
학교사역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주의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