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61이란 님이 메츠의 박찬호 선수에 대한 영입설을 주장하셨나본데 저 또한 에이피어를 트레이드 시킬려는 루머가 퍼진 날 12월 18일 MLB속의 다저스 당시 다저스 소식란에 FA계약과 전망이란 제목을 통해 비슷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글 잠시 읽어 보시죠..
점점더 우승 전력을 갖추기위한 트레이드와 FA 계약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몇몇 구단의 제가 예상하는 움직임을 적어보려 합니다.. 그냥 재밌게 읽어주시길..
1. 뉴욕 메츠 - 올 오프시즌에서 양키스와 함께 가장 강력한 전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완벽한 투,타 조화를 이루기 위해 해야할일이 많아 보입니다..
먼저 최근 뉴욕포스트에서 보도한 택사스의 게이브 케플러와 캐빈 에이피어와의 트레이드가 이루어진다면 제가 보기엔 박찬호 선수의 영입에 나설것이라 보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오히려 후안 곤잘레스를 얻기 위한 트레이드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만약 이 트레이드가 이루어지고 넘쳐나는 왼손 선발 에스테스,러쉬,첸중의 한 투수와
서재응 로버츠같은 마이너 유망주를 묶어서 플로리다의 플로이드나 피츠버그의 자일스, 밀워키의 버니츠등 왼손 강타자를 영입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왜냐하면 에이피어가 빠진 메츠의 선발 라인업은 강하긴 하지만 평범하기 그지없는 라인업입니다.. 우승을 노리는 메츠로서는 트레이드를 통해 충분히 강한 타선을 구축한 다음
박찬호 선수와의 계약에 나설것으로 보입니다(보라스는 메츠가 박찬호 선수의 계약에
적극적일수 있도록 이미 연봉 유예(backloaded contract)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제가 생각하는 내년 메츠 라인업은
1. 세데뇨
2. 알폰소
3. 알로마
4. 피아자
5. 자일스/버니츠/플로이드
6. 질
7. 페이튼/아그바야니/페레즈
8. 오도네즈
선발 로테이션은
라이터 - 박찬호 - 트락셀 - 에스테스/첸/러시
2. 씨에틀 메리너스 - 애론 씰리와의 연봉 조정 신청도 하지 않은 씨에틀이 박찬호 선수의 영입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다만 이 구단은 박찬호 선수에게 많아야 1200-1300만달러밖에 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씨릴로를 트레이드를 통해 얻었고 유틸리티맨인 멕레모어도 재계약 했기 때문에 분과의 재계약을 포기한다면 충분히 박찬호 선수와의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보이며, 알찬 팜 씨스템을 이용해 외야 거포(자일스,플로이드,버니츠중의 한선수)를 얻을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가 끝까지 너무 높은 가격을 요구한다면 결국 아담스나 노모에게 눈을 돌릴 듯
3. 택사스 레인저스 - 무조건 투수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넘쳐나는 내야 유망주들과 트레이드감으로 손색이 없는 외야수를 보유한 이 구단은 먼저 캐플러와 에이피어의 트레이드가 현실화 될 경우, 박찬호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없어지며 전 소속
선수였던 씰리의 영입(800-900만달러:씰리는 택사스로 간다면 디스카운트를 고려할수 있다고 밝혔음) 또한 그리어나 카탈나노토등 외야수와 램을 비롯한 3루 빅영건 유망주 2명을 이용해 플로리다의 클레멘트나 샌디에고의 하비스,볼티모어의 판슨이나
잔슨과의 계약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 예상대로 굿윈이나 그리섬, 그루질라넥 같은 고연봉자의 트레이드에 실패했고 오클랜드와의 트레이드도 사실상 물건너감으로써 돈도 없고 유망주도 없는 다저스로서는 앞으로 할일은 딱 2가지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박찬호 선수와의 계약(그의 연봉이 1200만달러까지 떨어지거나 박찬호 선수가 타구단에서 제시한 금액과 별 차이가 없을 경우 가능), 하지만 이것이 실패할 경우 역시 선발투수 한명과의 계약에 나설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5. 볼티모어,보스턴 - 예상 밖으로 윈터 미팅 기간에 할일이 거의 없는 두구단, 분명
현재 박찬호 선수에게 고액의 연봉을 제시할 수 있는 재력이 남아있는 유일한 두팀이긴 하지만 너무나 때울 구멍이 많은 두팀이기에 박찬호 선수 한명을 위한 투자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보스턴은 구단주의 교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기다려보아야 할 듯.. 오늘 올해 삼성라이온즈에서 잠시 2루수겸 지명타자로 뛰었던 카를로스 바이에가와 75만불의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짐..
메츠가 에이피어를 트레이드 시킬라는 생각에 대해선 저 또한 굉장한 의구심을 갖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메츠엔 에이피어를 제외하곤 왼손 선발투수가 4명이나 되고 그 중에 러쉬나 첸을 이용한 트레이드를 통해 오른손 투수를 영입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페이롤의 상승만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PARK61님의 글을 완전히는 다 읽어보지 못했지만 박찬호 선수를 영입하려는 의도는 분명 있었음에 틀림없는 것으로밖에 이해가 되질 않으며, 만약
박찬호 선수가 아니라면 에이피어의 성적을 대신 올려줄 수 있는 선수는 아론 씰리밖에 없음을 기억해 주시길.. 아론 씰리의 현재 가격은 또한 에이피어의 1000만불보다
싼 800-900백만불이 될 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씰리가 그 대체 선수가 된다
하더라도 의문이 가시진 않습니다..
라이터 - 씰리 - 트락셀 - 에스테스 - 러쉬 또는 첸 이 라인업을 가지고 월드시리즈
우승은 힘들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하지만 박찬호 선수의 트레이드에 관해선 여전히 물음표..
- 허접 MLB 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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