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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천사 |
저희 집 베란다 유리창이 ㅠㅠㅠ.건너편에 보이는 앞동 옛날 샤시 창문을 가진 집 6곳이 곤파스에 의해 저희 집 처럼 당했네요.
유리창이 깨진 집이 있군요.... 바람에 창틀이 흔들리고 유리가 휘는게 보일정도라서... 조마조마했는데.. 오래된 샤시 유리는 얇거나 한장짜리라서 그런가보네요..
새벽에 어찌나 바람이 심하던지..무서워서 잘수가 없었네요. 고층이다보니 집전체가 흔들거리는데 정말 무서워서...저희집에서 내려다보이는 과천대로 중앙분리대 통이 바람에 날려 차로를 점유하고 놀래서 아빠가 경찰에 신고하고 했는데 사고 안난게 다행이예요. 출근길은 더 지옥이였어요. 지하철 4호선 금정서 고장나서 안오고 결국 버스탔더니 와우..과천도서관역앞하고 성당가는길은 도로변이 정말 아수라장이던데요. 어쩜 그리 많은 가로수들이 다 넘어갔는지..큰 가로수는 힘에 의해 도로 보도블럭이 다 일어났더군요. 남태령도 아닌게 아니라 가로수가 2개 차로를 막고 있어서 기어갔구요.. 빨리 정리가 되야할텐데..바람은 좀 잠잠해졌지만 되도록 오늘은 외출을 삼가하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어디서 날라왔는지 모를 유리파편들을 보니 길가다 다치기 쉽상인지라..
저희집 뒤 여름에 청량감을 주던 20년도 넘은 정말 큰 사시나무가 쓰러지면서 큰나무 4그루를 쓰러뜨리고 5층 아파트 지붕 떨어지고... 다시는 볼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고 무섭고..
그동안 비가 많이 와서 지반이 약해져서 쉽게 뽑힌것 같아요
저도 밤새 한숨도 못잤네요. 2단지 5층인데 베란다 유리창 깨지는 줄 알았어요 ㅠ 워낙 오래 되고 샤시도 약하고 방충망도 약해서 엄청 겁먹었네요 ㅠㅠ 오늘 하루종일 이동하며 일을 해야 하는데 차를 몰고 다닌다고 해도 걱정되네요. 다행히 남편은 4호선 운행 재개되서 지하철 탔는데 말그대로 초토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태어나 이런 태풍을 직접 느껴본 건 2번째 인데 이번 태풍이 좀 더 강하게 느껴져요..조심하세요!!!
지금 나가보니 저희집 차 지붕위로 나무가 곤파스에 못 이기고 그대로 쓰러져 버렸네요.ㅠㅠ...
관악산길은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그 큰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있고, 중앙동사무소에 있는 600년 다된 은행나무도 일부가 짤렸네요.
출근하는데 서초구 차들이 재빨리 치우고 있던대, 우리 멋진 시장님은 쿨쿨 잠만 주무시나, 아님 시장님 사는 단지는 샷시들이 안날아 다녀서 잘 모르나. 여하튼 한심하더군요
제가 새벽에깨달은건데 옛날샷시창문 태풍불때완전닫지말고 반쯤열어바람이차라리 통하게하는게 나아요 오늘새벽 열려져있는걸 닫자마자 와장창했네요 10년전엔가 그때도 그랬음
글치 않아도 신랑이 창문을 조금 열얻두라는것을 방송에서 창문을 잘 잠그라고해서 꼭꼭 닫아두어야하는것이 맞다며 우기다가 걍 창문한장 해먹었는데 신랑말을 들을걸 ㅠㅠ 후회스럽습니다..
아파트 단지 굵은 나무가 쓰러져있는 걸 보니 가슴 아파요...
태풍의 위력을 이렇게 절감해보긴 처음이네요.
지금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 볕이 쨍쨍...
조바심치는 밤이었어요..
출근길.......
아수라장 과천집을 힘겹게 벗어나 휴-우 했는데
회사에 도착하니 에구 건물 옥상 대형 광고판이
바람에 날려 언주대로로 떨어져 난리가 아니었음.
천만다행 인명손상 및 물적 피해가 없음에 안도했습니다.
우리 모두 주위를 잘 살펴보고 사고예방에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태풍 올 때는 가로수/간판 없는 곳으로만 다니세요. 글고 베란다 큰 창문은 테이프로 "X" 자로 붙여 보세요. 훨씬 바람에 견디는 힘이 좋아집니다.
[출처] 아침에 본 과천의 태풍 피해 상황 (과천사랑) |작성자 이드
첫댓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힘 내시길 기원드립니다~~ 아마 중부지방이라 태풍을 많이 접하지 않은터라 피해가 더 컸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