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구르미 블로그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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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0 PM
이제 숙소로 돌아가려고 발차 기다리는 중. 표끊는데 아저씨가 하는 말을 한 세번 못알아들었더니 그냥 표를 ?? 끊어준다. 재수없다. 아니, 못알아들으면 더 천천히 말해줄것이지 짜증내면서 같은 스피드로 세번 말하면 알아듣냐고! 뭐, 특급 안타고 보통차 탈 생각이고 그 표 받았으니 됐다.
아무튼, 오는 길은 하교하는 고등학생들이 많아서 괜히 무안했다. 그러고보니 등교/하교 타임에 도쿄를 돌아다닌 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꽤 신선하다. 뭐, 그 외 오늘 다니면서 느낀 건 일본이 전차왕국 맞긴 맞다는 것. 비록 이 전차기 심히 덜컹거리고 부실하더라도 한국에선 이 시골까지 절대 안다닌다. 버스탔겠지. 암튼, 에구 고딩들이 마구 탄다. 쳇쳇.. 것도 시커먼 남고. 길은 비수기라 한산. 가게들은 5시 땡치니까 삭삭 닫아버렸고 기념품은 괜히 오바했나 싶다. 괜히 급한마음에.. 뭐 내 쓸라고 산건 그냥 작가분 책 한권. 편의점갖고갈 만쥬와 친지?를 위한 핸드폰줄 정도. 기념관은 가격대 성능비가 좋았다. 지브리나 존레논 등 지금까지 다녀본 걸 생각하면 최고. (라고 말해도 여기까지 오는 비용이 장난이 아니군..) 사람도 없겠다 천천히 잘 봤다. 이제 난 이 전차 탄 유일한 외국인 관광객으로서 왠지 민망하니 고개 푹 숙이고 게임이나 해야겠다.
등대모양의 역이 인상적.
미즈키시게루라는 유명한 만화가의 고향인 사카이미나토는
그 만화가의 캐릭터들을 테마로 거리를 꾸며놨다.
여기저기 동상이+_+ 캐릭터로 분장한 사람이 걸어다니기도 하고..
이 동상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작가분(가운데)와 구경하고있는 캐릭터들.
고양이소녀
대표캐릭터이자 주인공인 키타로와 그의 아버지 메다마오야지(눈알아저씨라는 뜻)
개인적으로 이아저씨가 가장 맘에 든다 +_+
네즈미오또코(쥐남자-_-)
기념관 앞에 있는, 부자의 첫 만남 때를 표현한 동상이랍니다 허허
작가의 어릴적 시절, 동네할머니와 작가 본인의 캐릭터화라고..
이 할머니가 해준 요괴얘기들의 영향이 컸다고 하더라구요~
샐러리맨 요괴-_-;;; 발상이 참..
딸깍딸깍씨. 밤길에 뒤에서 발자국소리가 들리면 이분이시라고-_-;;
먼저 지나가세요~ 하면 된다고 합니다-_-a
동네의 작은 공원 비스무레한 곳.
이동네 가로등은 저렇게 눈알모양이랍니다-_-;;
- 계속 -
첫댓글 무섭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곳이네요! +ㅗ+ 가보고싶어요 (저는 꼭 친구들이랑 가야겠어요;;;)
역시 상상의 나라...눈알 가로등이라.. (누군가 분명 가로등가꼬 장난하지마라 했을것같어..꼭 그런사람 한먕씩있자나 ㅋㅋ) 기분 발랄해 지겠다 저런데 가문 ...역시 부러~~
밤에 보고 놀라서 심장마비 걸린 사람 없을까 걱정되기도 한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