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 3:1-17
▣ 말세의 모습-디모데후서 3장-
이제 바울은 시대를 거슬러 내려가서 선지자의 눈으로 장차 어떤 일이 생길 것인지를 우리에게 말해 준다. 본 장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바울의 예언적인 호소이며, 교회의 미래라는 빛으로 디모데를 훈계하고 있다.
1. 미래에 대한 설명(3:1-9)
“말세“란 사실상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와 사역으로 시작된 한 시대이다(히 1:1-2). 그러나, 신약은 “말세“ 특히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직전의 교회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시사한다. 이 시기는 “위험한“ 시기, 즉 “다루기 힘들고 어려운“ 시기일 것이다. “고통하는“(모험적인) 때라는 단어는 마태복음 8장 28절에서 귀신들린 가다라인을 설명하는 데 사용한 것과 같은 단어이다 !
인간들이 믿게 될 “귀신의 가르침“으로 인하여(딤전 4:1-) 가다라 지방의 그 불쌍한 사람에게 하였듯이 이 세상을 “마귀의 묘지“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러한 시대에 들어와 있다!
이기심은 말세의 보증서이다. 이기심은 탐욕적인 태도와 뽐내는 마음으로 인도해 갈 것이다. “자랑하는 사람들“이란 사실상 허풍장이를 뜻한다 ! 참다운 애정은 사라지고 매일 신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부자연스러운(일부러 꾸민) 애정이 유행하고 있다. “절제하지 못한다“는 말은 “비밀을 지키지 못한다“는 뜻이며, “사납다“는 말은 “앞뒤를 헤아리지 않다, 무모하다“는 뜻이다. 여행의 속도나 돈의 낭비나 인간의 생명들에 대한 부주의함을 볼 때 우리가 참으로 조급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5-8절은 말세에 많은 종교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단순한 모조품에 불과하며 생명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지 못한 채 경건의 모양만 지니고 있을 뿐이다. 바울이 데살로니가후서 2장에서 예언한 바, 믿음에서 떠나는 행위가 오늘날 우리에게 해당되고 있다. 이전의 어느 시대보다도 오늘날 종교가 많다 !
성경은 여전히 가장 잘 팔리는 책이지만 범죄율은 증가 추세이며, 이혼도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참된 기독교는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이 거짓 선생들은 죄의 짐을 지고 정욕으로 말미암아 곁길로 인도된 여자들, 즉 “배우기는 했으나“ 진리에 대한 이해에는 참으로 도달하지 못하는 이들을 희생제물로 삼고 있다. 어떤 이단이든지 방문해 보면 여자들이 지배권을 쥐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많은 거짓 종교들이 의문스러운 생활을 살고 있다는 증거들도 보게 될 것이다.
바울은 배교한 교사들인 얀네와 얌브레를 모세가 행한 일을 흉내내어 그를 반대했던(출 7:11-) 애굽의 마술사에 비교하고 있다. 사단은 모조가이며 그가 모조한 복음과 교회가 말세에 퍼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모세가 이러한 모조가들을 이겨낸 것처럼 그리스도는 궁극적으로 말세의 이 속이는 자들을 물리치고 승리하실 것이다.
“이 같은 자들에게서 돌아서라!“ 고 바울은 경고한다(5절). 비록 미련하다고 낙인이 찍힌다 해도 디모데는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사기꾼들 속에 관여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딤후 3:10-12
2. 과거로부터의 모범(3:10-12)
만일 얀네와 얌브레가 사단의 일을 본보기로 보여 준 것이라면 바울은 우리에게 있어서 주님의 일을 위한 가장 훌륭한 본보기이다. 그는 아무것도 숨긴 것이 없었다. “네가 보고 알았거니와...“(행 20:17- 참조). 바울은 디모데의 고향 가까이에 있는 도시들의 이름을 말한다. 왜냐하면 디모데는 그 이름들에 친숙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디모데는 바울의 교리(교훈)와, 생활(행동)의 방식과, 바울의 생활에 동기를 부여했던 목적(행 20:24/딤후 4:7), 그리고 시련가운데서도 그를 지탱케 했던 믿음을 알고 있었으며, 박해를 당하면서도 바울이 보여 준 끈기, 사랑, 인내를 알고 있었다. 또한 이 모든 일에서 바울을 돌보신 하나님의 놀라운 방법 역시 알고 있었다. 바울은 젊은 디모데에게 있어서 거룩한 실물 교습이었으며, 우리도 마땅히 다른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박해는 그리스도께서 고의적으로 장려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신자가 거룩한 생활을 할 때에 박해는 자동적으로 오게 되는 것이다(벧전 4:12-19). 12절을 가장 알맞게 번역한다면 “거룩하게 살려는 뜻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다...“라고 된다. 의지가 하나님께로 향하게 될 때 사단은 우리를 공격한다.
교회의 마지막 때에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기가 점점 더 어렵게 된다는 것을 확신해도 좋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에게는 바울처럼 온전히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려는 의지를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하다."
딤후 3:13-17
3. 현재를 위한 권고(3:13-17)
이 사단의 미혹자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것이라면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해야할까? 하나님의 말씀 안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이다! 사단의 거짓말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하나님의 진리이다. 만일 모든 지교회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오고, 모든 목회자들과 주일 학교 교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다면 교회는 성장할 것이며, 사단의 제자들은 패배할 것이다.
디모데가 성경과 맺은 관계가 이 구절에 요약되어 있다. 그가 어렸을 때 관계를 맺기 시작하였으며, 그의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구약 성경을 배웠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들은 디모데에게 성경의 사실들만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확신과 영적 이해력을 주었다. 디모데는 스스로 말씀의 진리를 알았으며,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말씀을 변호해 줄 것을 의지하지 않았다. 말씀이 그에게 믿음을 주었으며(롬 10:17), 그리스도를 믿는 이 믿음이 구원을 가져왔다.
16-17절은 성경의 신적 기원과 성격에 대한 위대한 증거이다. 오늘날 어떤 이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포함하고 있다“ 또는 “성경은 세익스피어 영감을 받은 식으로 영감된 책이다“고 말한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언급에 동의하지 않는다. 성경은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영감된“이란 단어는 “하나님이 숨쉰, 하나님의 숨으로 채워진“이란 뜻이다.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할 수 있게 하셨다(벧후 1:20-21).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의 숨이기 때문이다(요 3:1-8/겔 37:1-14). 세익스피어 같은 사람이 높은 자질의 문학적인 영감을 소유하였던 것은 물론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쓴 것은 아니었다. “모든 성경“이란 말은 하나님의 말씀의 각 단어들이 영감받았다는 뜻이다.
성경의 목적은 무엇인가? 물론 구원이 첫째 목적이다(15절).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생활도 포함된다. 말씀은 교훈(교리)과 깨우침(책망)과 바로잡음(교정)과 훈련(교육)에 유익하다. 성경은 하나님의 어린이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되게 하며, 주님의 일에 성숙한 사람이 되게 한다. “온전케 한다“는 말은 “온전히 준비를 갖추게 한다“는 뜻이다. 결국 성경은 15절의 어린이를 성인으로 만들며, 성도들을 종이 되도록 준비를 갖추게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연구 과정을 밟으며 봉사의 방법을 배우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봉사하기 위하여 자신을 가장 잘 준비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연구 서적들은 우리에게 방법을 말해준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동기를 주고 우리가 배운 것 대로 생활할 능력을 준다!
성경을 사용하는 것과 서신서들의 순서를 비교해 보면 재미 있다.
-교리-로마서
-책망-고린도선후서-교정-갈라디아서
-의로 교육함-에베소서-골로새서
오늘날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가상 필요로 되는 것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만일 교회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사단의 속이는 자들이 이들을 넘겨 받을 것이며, 수 백만의 사람들이 태만함으로 인하여 지옥으로 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