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윗 어른이라고 부를 때 대충 몇 살 위를 생각할까요? 한 10살 이상 위?
자기보다 몇 살 많으면 형님 누나인데 그 호칭으로는 좀 불경스럽다고 느낄 때 보통 40~50세
이상인 분들이 그 윗 분들에세 "어르신" 또는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그 나이 차이를 한 7~8년
위로 보면 되나요?
저가 다니는 교회는 담임목사가 없이 그 월급 주는 대신 교회 헌금 60%를 사회기부합니다. 또
평신도교회라서 목사, 장로, 권사, 집사라는 직함을 부르지 않고 서로 형제자매님이라고 합니다.
물론 한 200명 교인수에 25년이 되고 공공건물을 빌려서 일요일에만 교회 간판을 붙이고
신학대학 교수님들이나 좀 진보적인 목사님을 초빙하거나 자체 평신도가 50% 정도 설교를 합니다.
그런데 교우 간의 공식 호칭은 형제 자매님인데 어르신들께까지 형제 자매님이라고 하기엔
좀 어색한 감이 있죠. 그래서 주보에서는 한완상 형제님 길희성 형제님이자만, 한박사님 길박사님,
다른 큰 어르신들에게는 장로님 권사님 선생님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저도 어색했지만
윗 사진에서 평소 몇 분은 자주 만나기도 했지만 위 사진에서 특별한 분이 계셔서 몇 분을 소개합니다.
먼저 윗 사진을 찍어 주신 분. 그래서 윗 사진에는 없습나더, 대신 아래 폼 나시는 분입니다. ^^;
- 최윤섭 선생님
.내가 지나온 흔적 (원로방 노변정담에서) [2]
내가 지나온 흔적 (원로방 노변정담에서)
나는 崔閠燮(최윤섭) 1929년7월17일생
한빛 德村(덕촌) vitnarae@hanmail.net
011 550 xxxx. 011 410 xxxx
선생님. 전화번호는 공개하시면 안됩니다)
충북無極초등학교 無極중학 淸州상고
단국대학정외학과 고대경영대학원
미주 유럽, 등 비행유학 다수 교육수료
공군소령, 전투조종사 예비역만기제대
대한항공 이사(부사장대우)수석기장퇴임
총 비행시간 : 3만 시간(세계적 기록)
퇴직 후
부산 동서대학 평생교육원 문예창작수학
2000년도 한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
시 분과위원회 회원으로 등단
- 박재곤 선생님 (아래 사진에서 왼쪽)
조선일보 월간 山 <산따라 맛따라> 연재 중 (16년차 180회), 경북사대 졸, 제5회 산악대상 수상
전국산촌미락회 상임고문 http://www.sanchonmirak.com/
맛집탐방기 산따라맛따라http://sanchonmirak.cafe24.com/new/bbs/board.php?bo_table=dap
더 많은 분들의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그저께 제가 이런 어르신들의 모임에 같은 회원 자격으로 또 특별히 편집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얘기를 하려 합니다. 여기 모이신분들은 지난 달에 서비스를 중단하게된 파란닷컴의 원로방
회원들이 십니다.
원로방은 1992년에 하이텔에서 온 라인 창립이 되었습니다. 당시 KT가 한국경제신문사의 케텔을
인수해서 한국PC통신(주)로 새사업의 시작하면서 PC통신 이용자들을 상대로 유료화를 시작했습니다.
이 때 케텔에서 인수 받은 무료회원수는 약 13만명. 제 기억으로는 한 사람당 6천원 정도로 책정되어
대략 60~70억원에 인수한 줄 압니
다.
한피통 회사는 인수하자 마자 바로 유료화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을
배려치 않은 허점과 신용카드 납부 불가 등 시행착오가 있어서 이용자들과 동호외 대표들은
회사 앞에서 촛불시위와 회사 항의방문등 근 한 달 이상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회사 건문 계단에 섰고, 어떤 학생은 이 회사
논현동에서 연신내 자기 집까지 매일 걸어다니면서 집회 참석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하이텔 원로방이 태어 나기 전까지에는 이런 하이텔과 정부 내에서의 정서적 배경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가오는 정보화 사회에서의 소외되는 계층 , 그 중에서도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분들을
위한 PC통신 교육과 컴퓨터 교육이 같이 되어야 우리 사회가 올바른 정보화 사회로 진입할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대책이 한국PC통신회사에서의 하이텔에 원로방을 만들고 60세 이상인 분들애게는
무료로 가입시켜드리고 또 전화국을 통해서 단말기를 무료 배급하면서 교육도 시켜드리는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하이텔 원로방"입니다.
1992년년에 설립되었으니 당시 딱 자격이 되셨든 만60세분들은 올해 만80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70세로 교육을 받으시고 회원이 되신 분들은 올해 만 90세가 되겠습니다.
당시 70세 이상은 물론 80세에 가까우신 분들도 원로방 회원이셨으니 이미 많은 분들이
고인이 되셨습니다.
원로방 회원분등은 약 6천명 + 1만2천명입니다. 원로방에서 사단법인으로 두 개나 탄생하여
지금 오프라인 전국 교육장에서 고령자 교육을 오랫 동안 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 "하이텔 원로방"이 어느 듯 PC통신 시대가 지나가게 되어 인터넷 환경으로 바뀌면서
역시 그 자리에서 "원로방 클럽"과 "시니어클럽"으로, 또 "신선방"이나 또 다른 카페 형식으로
원로분들이 파란에서 활동해 왔는데 그만 회사 사정으로 지난 달 7월31일부터 클럽이
폐쇄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회사 사정은 이해를 하지만 그야 말로 한순간에 박살이 나고 만거지요. 파란의 고령자
2만명의 잘 놀든 장소가 하루 아침에 잃어 버리고 말았지요. 지금은 겨우 다음카페에
원로방을 개설해 두고 있는데 그 동안 쌓아온 수십만건의 자료도 없고 회원 수는 600명이
안됩니다.
http://cafe.daum.net/kcla2012
저는 이 원로방의 찰립멤버였습니다. 만60이 안된 당시 40대여서 봉사회원으로 활동했었습니다.
그저께는 비록 원로방은 폐쇄가 되었지만 그 동안 15년 20년 동안 원로방의 간판 게시판 역할을
했던 노변정담(爐邊情談)에서 활동하신 분들끼리 합동문집을 하나 내자고 해서 모인 편집회의에
제가 참석케 되었습니다.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덧붙여 이 2만명이 게시판에 올린 글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렸는데(물론 개인이 올린 글은
10월4일까지 파란에 신청하면 백업데이터를 보내 줍니다만) , 우리 교회에서 만난 한
젊은 친구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한 달만에 모두 백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제가
원로방 어르신들로 부터 인사와 기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thanks to my freind ^^;
첫댓글 인포랜드 이상길 선생 반갑습니다. 멀리 강화도에 있으면서 쨤을내어 문집회의에 참석하고 어른분들의 자료다운작업을 대신해주는등, 아직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오늘 게재한 글은 원로방이 태동한 전후의 사정임으로 문집에 수록할 원고로 제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인포랜드!!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형산강께서 올린 댓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님께서 올리신 이런 글이 영원토록 남겨 두어야 할
'내 삶의 흔적'이겠지요.
'원로방 노변정담 내 삶의 흔적'을 발간해야 할 당위성을 잘
대변해 주신 글이라 생각되어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역사성이 있는 내용의 글은 영위를 목적으로 수 십년이나
사업을 했던 회사에서는 아마, 남기지 않을 것입니다.
장사가 되는 일이 아니니까요.
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원로방의 산 증인이십니다.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모든 역사적 자료도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