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守株待兎 ( 수주대토 ) :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 오기만을 기다린다 통함을 모르고 어리석게 지키기만 함
송 나라에 어느 농부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어디서 나타 났는지 토끼 한 마리가 급히 달리다 나무 그루터기에 부딫처 죽고 말았다 농부는 자기힘 하나 들이지 않고 토끼 한마리를 얻게 되었다 그래서 농부는 힘들게 밭일을 하기 보다는 나무 그루터기를 찿아 토끼가 그곳에서 부딛처 죽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토끼는 오지 않고 밭에는 일을 하지 않아 횡폐 해졌고 풀만 무성 해졌다
사람들은 토끼를 기다리다 농사까지 망첬다고 농부를 비웃었다
脣亡齒寒 (순망 치한 ) : 입술을 잃으면 이가 시리다 서로 떨어 질수 없는 긴밀한 관계
진 나라가 괵 나라를 치려 하는데 중간에 우나라가 있었다 진나라 헌공이 우나라 우공에게 길을 빌려 주면 많은 재물을 주겠다 밀하니 우공이 이를 수락 하였다 이것을 지켜보던 신하 궁지기가 말렸다 " 전하, 괵 나라와 우리나라는 한 몸이나 다름 없으니
괵이 망하면 우리도 망할 것 입니다 덕방 나무와 수레는 서로 의하고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햐였습니다 이처럼 가까운 사이인 괴을 치려는 진 나라에 길을 빌려 주어서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 그러나 우공운 " 경이 잔나라를 오해 하고 있구려 진과 우리는 주황실에서 갈려 나와 형제 같은 나라 인데 해를 끼칠리가 있겠소 ? " " 진 나라는 그러한 정리를 잃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잔은 종친인 제나라 환공과 초나라의 장공의 겨례 붙이 까지 죽이지 않았습니까 ? 그런 진 나라를 믿어선 안됨니다 " 그러나 우공은진나라에 길을 내주었고 궁지기는 호ㅘ가 미칠것을 예상하고 일가권속을 챙겨 우나라를 떠났다 그헤 12월 괵을 멸하고 돌아가던 진나라 군사는 궁지기의 예상대로 우나라를 공격 하여 우공을 포로로 잡았다
良衾擇木 (양금택목 ) : 영리한 새는 좋은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 재능을 키워줄 사람을 취한다
위나라의 공문자가 大叔姪을 공격하겠다며 공자에게 상의 해 왔다 이에 공자는 " 제사 지내는 일은 배웠지만 전쟁에 대해 선 전혀 아는게 없습니다 " 궁에서 나온 공자는 제자에게 서둘러 수레에 말을 매고 빨리 위 나라를 떠나라고 말 했다 " 영리한 새는 좋은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친다고 헸다 마찬가지로 신하가 되려면 마땅히 훌륭한 군주를 가려서 섬겨야 하느니라 "
이말을 전해들은 공문자는 화급히 달려와 공자를 만류 했다 " 나는 결코 딴 뜻이 있어서 물었던게 아니오 다만 위나라의 대사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을 뿐이니 언짢게 생각 지 말고 더 계시도록 하시오 " 공자는 기분이 나아저 위 나라에 머물려 헸으나 때마침
고국인 노나라에서 사람이 찿아와 귀국을 간청하자 그예 따랐다
羊頭狗肉 ( 양두구육 ) : 양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파는것 , 겉으로 훌륭하게 내 세우나 실속이 없는것
제 나라의 영공은 궁중의 여인들 에게 남장을 시키고 이를 구경하는 별난 취미를 즐겼다 그래서 그랬는지 백성들 사이 에서도
유행하여 남장 하는 여인들이 늘어 났다 급기아 영공은 재상 안영에게 명 하여 궁밖에서 여인이 남장하는 것을 금지 시키고
적발되면 벌을 주라 하였다 그러나 유행은 좀처럼 수그러 들줄 몰랐다 영공은 안영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안영은
" 전하께서 궁중의 여인에게는 남장을 허용 하면서 궁벆에서는 금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밖에 양 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부터라도 궁안에서 여인들의 남장을 금하십시요 그러면 궁밖에서 여인들이 감히 남장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 영공은 얀영의 말에 따라 궁중의 여인들에게 남장을 금하도록 했다 그 후로 제나라에서 여인이 남장하는 일이 사라졌다
梁上君子 (양상군자 ) : 대들보 위의 군자 즉 도둑을 말한다 후 한 시절 태구현 현령인 진식은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백성의 고충을 헤아리고 매사를 공정하게 처리 하여 존경을 받는 사람 이었다 어느해 큰 흉년이 들어 백성들의 삶이 어려워 졌을때 진식이
대청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웬 사내가 몰래 들어와 대들보 위에 숨었다 진식은 모른척 하고 계속 책을 읽다가 손자들을 불러 대청에 모이게 한뒤 말 했다 " 사람은 스스로 노력 하지 않으면 안돤다 악인 이라해도 본성이 악해서 그렇게 되는게 아니고 습관이 어느덧 성품이 되어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 이를테면 지금 대들보위에 있는 군자도 그렇다 " 이말을 들은 도둑은 대들보 에서 내려와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 하였다 진식은 한참동안 바라보다 " 얼마나 어려웠으면 이런 짓을 했겠나 ? " 말하고 그에게 비단
두필을 주어 돌려 보냈다 그런일이 있은뒤 태구현에는 도둑이 없어 졌다
良藥苦口 (양약고구 ) :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몸에는 이롭다
공자의 말씀이다 "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충고의 말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행실에 이롭다 은나라 탕왕은
바른 말을 하는 충신이 있었기에 번창 했고 하나라 걸왕과 은나라 주왕은 무조건 따르는 신하 들이 있어서 나라가 망했다
임금에게 거스리는 신하가 없고 아버지를 거스리는 아들이 없고 형을 거스리는 동생이 없고 선비에게 다투는 친구가 없다면 모두가 잘못을 저지르게 될것이다 그러므로 임금이 잘못 하면 신하가 간 해야 하고 아버지가 잘못하면 아들이 간해야 하며 형이 잘못하면 동생이 간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잘못하면 친구가 간할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나라가 위태해 지지 않고 집안에
패란의 악행도 없고 부자와 형제에 잘못이 없고 친구와 사귐도 계속 될것 이다 "
漁父之利 (어부지리 ) : 두사람이 이해 득실 문제로 양보 없이 다투는 동안 제 삼자가 이득을 본다는 것
연나라에 훙년이 들었을때 조나라가 침략 하려 했다 마침 연나라는 제나라에 군대를 내보내 싸울수가 없어 소대를 보내 조나라를 설득 하기로 했다 소대는 조나라의 종횡가로 있으면서 연나라를 위해 여러가지로 힘을 쓴 사람이다 그는 조나라 혜문왕 에게 이렇게 말했다 " 어느날 강변에서 민물 조개를 보았습니다 조개가 입을 벌이고 햋빛을 쬐고 있는데 도요새가 나아와 조개를 쪼더군요 깜짝놀란 조개가 입을 닫는 바람에 새는 부리를 잡혀 버리고 말았지요 그러자 도요새가
" 오늘도 비가 오지 않고 내일도 오지 않으면 너는 말라 죽을수 밖에 없겠구나 " 하니 조개도 지지 않고 " 내가 오늘도 내일도 너의 부리를 놓지 않으면 너는 굶어 죽겠지 " 라고 하고 있는데 때마침 그곳을 지나가는 농부가 이를 보고 조개와 도요새를 모두 잡아 갔습니다 " 라고 하자 " 경이 내게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까닭이 무엇이오 ? " " 연은 민물 조개와 다름없고 조는 도요새와 같습니다 지금 연과 조가 다툰다면 저 강대한 진나라가 어부가 되어 힘 하나 들이지 않고 두나라를 집어 삼킬것 입니다 혜문왕은 이말을 듣고 연나라 침공을 포기 하였다
緣木求魚 (연목구어) : 나무 위에서 생선을 구하는 것 불가능한 일을 하려는것
양나라의 혜왕과 작별한 맹자는 제나라로 갔다 그는 제후들을 찿아 다니며 仁義를 치세의 근본으로 삼는 왕도 정치를 설파하는중 이었다 " 전하의 대망은 무엇 입니까 ? " 선왕은 웃기만 할뿐 대답을 하지 않았다 맹자 앞에서 패도를 논하기가 쑥스럽기 때문 이었다 이에 맹자는 이렇게 말 하였다 " 전하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옷 , 아니면 아름다운 색이 부족 하기 때문 입
]니까 ? " " 과인에겐 그러한 사소한 욕심은 없소 ? " 선왕이 다행히 화술에 응하자 맹자는 다그치듯 말했다 " 그렇다면 전하의 대망은 천하통일을 하고 사방의 오랑케들을 복종 시키려는게 아닙니까 ? 하지만 예전처럼 무력으로 천하를 통일 하려는 것은 마치 나무에 올라 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 " 그토록 무리한 일이란 말 입니까 ? " " 그 보다 더 심한 일 입니다 나무에 올라 고기를 구하는 일은 물고기만 구하지 못할뿐 후환은 없습니다 하지만 패도를 따르다 실패 하면 나라가 망하기 때문 입니다 " 라고 했다
五里霧中 (오리무중 ) : 환관과 외척이 세도를 부리던 후한 중엽에 학문이 뛰어난 장패는 자신과 사귀기를 원하는 권세가들을 외면 하고 고고히살다가 70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들 장해 역시 뛰어난 학자 였기에 다른 학자들은 물론 권세가 들도 그를 가까히 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역시 아버지 처럼 그들과 어울리지 않고 시골에 은거 생활을 하였다 조정 에서는 그의 학문을 높이 사서 여러 차례 벼슬에 오르도록 권 했으나 그는 병을 이유로 끝내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장해는 도술에도 능 했다
당시 3리에 걸처 안개를 만드는 도술을 지닌 배우가 그를 만나기를 원 했으나 장해는 5리의 안개를 만들어 자취를 감추었다
그후 배우가 도술을 이용하여 악행을 하다가 잡혔는데 장해에게 도술을 배워 악행을 했다고 증언 했다 그로 인해 장해는 2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그 후에도 환제가 다시그를 청 했지만 나아가지 않고 70세에 세상을 떠났다
吳越同舟 (오월동주 ) : 사이가 나쁜 사람 끼리 같은 장소 같은 초지에 놓인 상태
" 오 나라의 손무가 쓴 손자 병법에 있는 글이다 " 兵을 쓰는 법에는 아홉가지 地가 있는데 최후의 지를 死地라 한다 망설임 없이 싸우면 살길이 있고 기가 꺾여 주저 하면 패망하는 필사의 지 가 있다 그러므로 사지에 있을때는 싸워야만 살길이 열린다 나아갈수도 물러 설수도 없는 상황 에사는 병사들이 하나가 되어 필사적으로 싸우게 될것이다 이때 유능한 장수의 용병술은 상산에 있는 솔연 이라는 큰 뱀의 몸놀림 같아야 한다 머리를 치면 꼬리가 공격하고 꼬리를 공격하면 머리가 달려 든다 또 몸통을 치면 머리와 꼬리가 한꺼번에 덤벼든다 이처럼 세력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중요 하다 옛날 부터 서로 적대시 해온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고 하자 배가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때 세찬 바람에 배가 뒤짚히려 한다면 두사람 모두 평소의 원한을 잊고 필사적 으로 도울것 인즉, 이처럼 한마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
烏合之衆 (오합지중 ) : 까마귀떼 처럼 아무 규율도 없는 상태
전한말 대사마 왕망은 평제를 시해하고 나이 어린 황제를 세웠다가 스스로 제위에 올라 국호를 신 이라 했다 이에 유수는
군사를 일으켜 왕망을 주벌 하고 경제의 후손인 유현을 황제로 옹립 했다 유수가 이듬해 황자를 자칭하며 난을 일으킨 왕랑을 토벌 하려 나서자 상곡 태수 경황은 아들 경엄 에게 유수의 토벌군에 합류 하라고 말했다 그런데 군사인 손창과 위포가 행군을 거부 했다 " 왕랑은 한 왕조 상제의 아들 이라고 함니다 그런데 어찌 그런 사람을 토벌 한다 하십니까 ? " 이에 격노한 경엄이 칼을 빼들고 말했다 " 왕랑은 황자를 사칭하여 난을 일으킨 도둑일 뿐이다 내가 장안의 정예군과 합세해서 공격 하면 까마귀가 모인듯한 녀석들은 마른나무 가지보다 쉽게 꺽일 것이다 지금 너희가 사리를 모르고 도둑과 한패가 된다면 멸문지화를
면치 못하리라 " 그러나 결국 두사람은 왕랑에게 도망치고 경엄은 유수의 토벌군에 합류하여 건위 대장군에 임명 되었다
溫故知新 (온고지신 ) : 옛것을 연구하여 새로운 것을 앎
공자의 가르치심 중에 " 옛것을 알고 새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수 있다 " 는 말이 있다 이는 옛것이나 새것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전통적 인것과 새로운것을 두루 알아야 스승 노릇을 할수 있는 사람이 된다 하였다
臥薪嘗膽 (와신상담) : 섶나무에 누워 쓴 쓸개를 핧는다 즉 원수를 갚고자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인내로 견디며 잊지 않음
월왕 구천에게 패한 오왕 합려는 태자인 부차 에게 " 구천을 처 원수를 갚도록 하라 " 는 유언을 남기자 태자 는 부왕의 유언을 잊지 않기 위해 섶나무에서 잠으 자며 방을 드나드는 신하들에게 부왕의 유언을 외치게 하였다 " 부차야 , 월왕 구천이 너의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 이처럼 부차는 밤낮 없이 부왕의 원수를 갚기 위해 복수의 칼을 갈았다 월왕 구천이
이를 알고 공격 해 왔으나 오히려 크게 패하여 항복하고 오나라의 속령이 되었다 그런데 12년후 월왕 구천은 오나라를 처서
오왕 부차를 굴복 시켰다 부차는 용동에서 여생을 보내라는 구천의 호의의 말을 사양 하고 자결 하였다
愚公移山 (우공이산 ) : 우공이 산을 옮김 어떤 큰 일이라도 이루겠다는 열정이 있으면 이루어 진다
높은 두산 사이에 우공 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산이 가로 막혀 통행에 불편을 겪자 우공은 가족 회의를 열어 " 나는 집앞
산을 깎아 없애고 예주와 한수 까지 곧장 길을 내고 싶은데 너희들 생각은 어떠냐 ? " 하고 물으니 모두 찬성 하였는데 아내는
반대 하였다 " 늙은 당신이 어떻게 저 높은 산을 깍아 없앤단 말이요 또 깍은 흙은 어찌 한단 말이요 ? " 하자 우공은 " 바다에 버릴 것이요 " 라고 말 했다 이튼날 부터 우공은 아들, 손자와 함께 산의 돌을 깨고 흙을 삼태기로 담아 바다에 버리는 공사가 시작 됬다 이웃 사람들은 우공이 죽을날이 멀지 않아 망령이 났다고 하자 우공은 " 내가 죽으면 아들이 하고 아들이 죽으면 손자가 하고 자자 손손 계속하면 언제가는 두산을 모두 꺅을 날이 오겠지요 " 이 이야기를 듣고 놀란 것은 산 신령들 이었다 그들은 옥황상제 에게호소 하였으나 상제는 우공의 끈기에 감동하여 力神에게 명하여 태형산은 삭동으로 왕오산은 옹남으로 옮기게 하였다
泣斬馬謖 ( 읍참마속 ) :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벤다 공정한 법의 집행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버린다
제갈량은 전략 요충지 가정을 두고 조조가 파견한 명장 사마의 와 대치 하고 있었다 가정은 촉이 중원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 될것 이기에 제갈량은 그곳을 맡길 유능한 장수를 찿기 위하여 고민 하고 있었다 그때 마속이 자원하고 나섰다 그의 능력이 적장 사마의의 능력에 미치지 못할것을 아는 제갈량이 주저 하자 마속은 거듭 간청 하였다 " 만약
패하면 저는 물론 저의 일가 권속까지 참형을 해도 원망 하지 않을것 입니다 " 제갈량은 결국 그에게 지휘 책임을 맡기면서
산 기슭의 협로만 사소 할것을 명령 했다 하지만 마속은 욕심이 생겨 적을 유인할 생각으로 산위에 진을 첬다 그러나 사마위는 마속의 계략을 알아 차리고 산을 포위하고 공격은 하지 않았다 산이 포위되어 군량미가 끊기자 다급해진 마속은 전력을 다해 포위망을 뚫어 돌파 하였으나 많은 군사를 잃은 터라 가정을 조조에게 물려 주고 철수 할수 밖에 없었다 제갈량은 어려울때
장수 한사람을 잃는 것이 안타까운 일 임을 알면서도 군율을 세우기 위해 눈물을 흘리면서 마속를 처형 했다
一網打盡 ( 일망타진 ) : 한번 그물을 던저 모조리 잡는다
송나라 인종은 어진 임금으로 알려 졌다 그의 치세를 경력의 치라 했는데 이는 한기, 범중엄,구양수 ,사마광 등 수많은 인재가 있어 가능 했다 하지만 많은 인재들의 갈등 당파가 갈려 교대로 정권을 잡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를 경력 당의라 했다 강직한 성품의 두연이 재상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당시는 임금이 조서를 내릴때 내강 이라 하여 신하들과 상의 없이 자기 뜻대로 했는데 두연은 이것이 옳바른 정치를 해치는 일이라 생각 하여 임금의 조서가 내려오면 수십장씩 모아 두었다가 돌려 보냈다 이런 행동은 聖旨를 거스르는 일이라 임금은 몹시 못 마땅해 하였다 그런데 두연의 사위인 소순흠이 공금을 유용한 사건이 발생 하였다 두연의 반대파 왕승진이 즉시 그를 잡아 취조 하자 많은 연루자가 나왔다 왕공진은 그들 모두를 잡아 들이면서 " 그물을 한번 처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잡았군 " 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결국 두연은 70여일 만에 재상 자리에서 물러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