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김새
말레이곰(Helarctos malayanus)은 태양곰이라고도 불리는데 그들의 발바닥은 털이 없고, 길고 힘 센 턱은 땅을 파거나 나무를 기어오르는 데에 능합니다. 그들의 검정 털은 다른 곰과 마찬가지로 매우 짧고 빽빽합니다. 말레이 곰은 가슴에 U자 모양의 노란색 반달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매우 길고 유연한 혀를 가지고 있어 꿀과 곤충을 잡아 올려 먹기 좋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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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기
말레이 곰은 대개 중간 크기의 개와 비슷한 크기이며, 최대 1.5m에 65kg의 무게이며 보통은 약 40kg의 무게를 가지고 있고 길이는 약 1m 정도로 곰중에서 가장 작습니다.
발이 크고 발바닥에는 털이 없으며, 발톱은 많이 구부러져 있고 끝이 아주 날카롭습니다.
3. 서식지
열대우림지역에 서식하며, 주로 과일류를 찾기 위해 나무 위로 쉽게 기어 올라 긴 턱을 사용하여 편안하게 나무 위 공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나무 높게 부러진 나뭇가지들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들고 잠을 잡니다. 땅에서는 계속적으로 잎이나 떨어진 나뭇가지들을 찾습니다. 열대지방에서는 음식을 연중 내내 필요한 만큼 구할 수 있으므로, 말레이곰은 겨울잠을 자지 않습니다.
4. 분포
다른 세상의 어떤 곰보다도 말레이 곰은 가장 덜 알려진 신비에 싸인 (?) 곰 종류 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그들의 주거 범위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버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그리고 수마트라 등의 인도네시아 섬지역 등지에서 발견됩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이고 무자비한 개발과 그로인한 삼림파괴, 환경오염등으로 인해 인도나 중국 지방에는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5. 번식
말레이곰 암컷은 3살이면 성숙되어 임신을 할 수 있고, 1-2마리 정도를 95일간의 임신기간을 거쳐 낳을 수 있습니다. 비록 사육되는 곰들은 2배 정도로 임신 기간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새로 태어난 새끼들은 눈이 아직 안보이고 털이 없는 약 300g을 넘길까 말까한 크기입니다.
6. 먹이
말레이곰은 버섯 등의 과일이나 식물을 많이 섭취합니다. 이 곰들은 꿀을 아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꿀을 찾는 와중에 벌집까지 함께 먹어버리기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곤충들 또한 즐겨 먹습니다. 낮에는 주로 나무 위 둥지에서 잠을 청하고, 밤에 주로 돌아다니며 먹이를 먹는 습성이 있습니다.
7. 위기
말레이곰에 대한 주된 위협은 숲 서식지 파괴로 인한 것입니다. 농경지 개발과 광산업을 위한 광대한 규모의 삼림파괴를 통하여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르네오 섬의 산불로 인하여 많은 서식지가 더욱 더 파괴되었습니다. 작고 아담한 크기이다 보니 어린 곰을 잡아다가 애완용으로 팔기도 하고, 곰 발바닥과 쓸개를 상품으로 팔기도 합니다. 야생상태의 말레이 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간주되어 지며 다른 곰 종류들과 마찬가지로 CITES 부속서 1에 속해 있습니다.
8. 서울 대공원에서 사라진 곰 `꼬마' 탈출 원인은 짝짓기 스트레스?
사흘째 행방이 묘연한 말레이곰이 ‘할머니’곰과의 짝짓기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탈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달아난 수컷 말레이곰 ‘꼬마’는 6살로 번식기를 맞아 암컷 ‘말순이’와 짝짓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말순이는 30살로 말레이곰 평균 수명이 25~30살인 점을 감안하면 할머니인 셈이다.
때문에 둘의 짝짓기는 번번이 실패했고 사이도 틀어져 탈출 당일인 지난 6일 오전에도 먹이를 두고 꼬마와 말순이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꼬마와 말순이가 한 번도 짝짓기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단지 그 때문에 탈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