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세 샤보가이파 는 자신을 준열히 경책하였다
“너 늙은 바보 - 품성은 보잘 것 없으면서 높은 가르침을 바라고 있다.
너 허풍선이 - 남들은 향상시키고자 하면서도 네 자신은 향상시키지 않는다.
너 야바위꾼 - 법은 남들을 위해서나 설해진 것이지
자기를 위해서 설해진 것은 아닌양 행동한다.
너 얼간이 - 너는 남들에게 법답게 행동하도록 역설하면서도
자신은 법답지 않게 행동한다.
너 무기력한 건달 - 일어설 때마다 매번 더 크게 넘어진다.
너 정치꾼 - 약속을 떠벌리고 이행은 움추린다.
너 악당 - 내심으로는 번뇌 꺼리를 찾으면서
짐짓 그 대응책을 쓰고 있는 양 꾸민다.
너 비겁자 - 자기 헛점을 남들이 볼까봐 두려워하면서
좋은 점만 보이게 되길 바라고 있다.
너는 정신적 도반(道伴)과 사귐을 키울 생각은 않고
친지들에게 마음을 팔고 있다.
너는 금생(今生)에서 수행력을 키울 생각은 않고
내생(來生)으로 미루려하고 있다.
너는 너를 해치는 사람들을 키울 생각은 않고
너를 도우는 사람들에게만 마음을 팔고 있다.
너 천치 - 너는 남을 해친다, 네 자신을 해치는 짓 인줄 알지도 못하고
너는 남을 돕는 것이 바로 네 자신을 돕는 것 인줄 모르고 있다.
너는 너에게 닥쳐오는 고통과 해악이 법을 닦도록 이끄는 것임을
알지 못한다.
너는 욕망과 행운이 법의 수행에 조금도 보탬이 안 된다는 것을
보지 못한다. 오히려 거기에 열중하고 있다.
너는 남들에게 법을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막상 네 자신 은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
너는 죄 많은 사람들을 경멸한다.
그러나 막상 자기의 그릇된 행위는 멈추지 않는다.
너는 남들에게서 아주 작은 잘못까지도 찾아낸다.
그러나 막상 네 자신에게는 커다란 잘못도 알아채지 못한다.
너는 남을 돕다가도 보답이 없으면 금방 멈춰버린다.
너는 다른 스승들이 존경받는 것을 보아내지 못한다.
너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굽실거리면서 아랫사람들은
업신여긴다.
다음 생에 관한 얘기가 네 귀에는 달갑질 않다.
너는 고고한 채 굴면서 남들이 타일러 주면 언짢게 여긴다.
너는 너의 장처(長處)를 남들이 알아주길 바란다.
그들이 너의 단처(短處)를 못 보면 안도한다.
너는 내실이야 어떻든 겉으로만 좋게 보이면 그로서 만족해한다.
너는 보시 받기를 좋아한다.
행복을 안에서 찾지 않고 밖에서 찾는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겠다고 서약하고도 거꾸로 세속 일들을 익히고 있다.
너는 보살행에 공감하면서도 실제행동에는 지옥 길을 준비하고 있다.
너는 네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몸과 즐거움과 공덕 행을
모두 일체 중생들의 이익을 위해 회향(回向)하겠다 면서도
네 자신의 자아의식은 조금도 버리려 들지 않는다.
너는 죄 많은 친구들을 좋아한다.
그들이 파멸로 이끈다는 것을 잊은 채,
너는 착한 도반들의 질책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알려고 들지 않는다.
초점 없는 논쟁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허공에 누각을 짓지 말라, 갈애(渴愛)만 는다.
위태로운 짓거리를 즐기지 말라.
덕행을 가로막는 그 많은 어리석은 짓들일랑 이제 그만두어라.”
이렇게 그는 자신을 스스로 경책하여 마지않았다.
< 티벳 옛 고승들의 경책 > 중에서
첫댓글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잊고지냈던 지난 며칠을 점검해 봅니다~() 내 자신이 바보였지는 않았나~ 허풍선이, 얼간이, 비겁자, 천치는 아니였나 되돌아 봅니다~() 지금도 자비로움이 부족했나, 탐욕에 물들지 않았나 점검합니다~() 그리고 지혜로운자, 용기있는자가 되겠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잘 돌아 보고 있으니 좋습니다...()...^^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구구절절 제 얘기같아서 가슴에 와 닿네요;;
좋은 저녁 되시구요...부처님 사랑 가득 가득...행복 가득 가득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