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다 마사루' 를 아십니까?

멋지다! 마사루. 그것은 애니로도 나왔던 만화책 이름입니다. 1997년도에 초판 발행하여 1999년에 정식발매를 했는데요. 제가 그것을 읽게 된 경위는 우리 학교 국어 선생님을 통해서였습니다. 우리 국어선생님이 애니광인지라 저희들에게 자주 애니를 보여주곤 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게 된 애니 멋지다! 마사루. 이걸 보신분이면 아시겠지만 정말 황당한 내용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책방에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만화책을 보시게되면 겉표지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겉표지들은 하나같이 타로의 한장면을 보듯 괴의스럽습니다. 항상 주인공인 마사루가 그려져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속 내용을 보면 완전 딴판 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 중 '홍수일' 이라는 고 1의 학생이 '미역고등학교'라는 곳에 전학오면서부터 내용은 시작됩니다. 그는 전학온지 하루만에 '마사루' 라는 같은 동급생과 만나게됩니다. 하지만 반 아이들은 '마사루' 를 모두 멀리 하는 분위기 입니다. 정말 평범했던 수일은 마사루를 만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2번이나 유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의 아이들의 평판도 땅으로 추락합니다. 수일과 함께 저는 여기서 이런 의문을 품게됩니다. '이건 악연인가?' 하지만 수일은 마사루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마사루는...정말 괴의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아니 그것보다도 이 만화책의 모든 등장인물은 정상적이지가 않죠. 여자인데 특이한 사연으로 인해 수염광이 된 도미애 실연의 아픔 이후 개성을 드러내고자 폭탄머리며 타버린 머리며 그러면서 공부는 아주 잘하는 꽃다발(본래 이름은 사오랑이나 마사루가 멋대로 별명을 붙입니다) 아주 마른 말라깽이, 각 종 근육생성제나 영양제를 듬뿍 먹으나 힘은 정말 약하고 조금만 건드려도 뼈가 부셔지는 샤론(본래이름은 역시 강호룡입니다) 남자는 남자다워야한다. 그런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만 공수도를 무척이나 잘하는 차대명(별명이 없습니다) 이들이 소속되어 있는 클럽의 고문관, 끈기가 아주 약하고 굉장히 바보같은 트레블(손정달) 교장선생님이지만 이 클럽에 가입해서 또 하나의 부원으로써 애교코만도(무술 이름이랍니다;)의 절정 고수, 사미자(조춘 교장) 그리고 이 만화의 주인공_ 가장 황당하며 항상 이상한 대답만을 하고_어찌보면 가장 정의로우나_어찌보면 가장 황당한 마사루. 평범한 등장인물 후멍(홍수일)은 이들과 함께 생활합니다. 어찌보면 이 만화책은 화제의 '괴짜가족' 과 같은 부류로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멋지다! 마사루' 를 읽다보면... 어느새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수 있을 겁니다. '괴짜가족'과는 다른 부류쪽으로 말이죠. '괴짜가족'의 경우는 온갖 더러운 것과 별 특이한걸로 우릴 웃기죠. 하지만 '멋지다! 마사루' 에서는 다릅니다. 바로 등장인물의 개성과 한컷 한컷도 재밌게 표현한 작가의 재치. 약간 억지성이 나타나는 것 같기는 해도 저는 그것또한 재밌었습니다. 이 만화는 내용이 많습니다. 정말 웃기고 황당하고 웃음밖에 안나오는 만화지만 저는 이 만화책을 다 읽고 문득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이 만화의 끝은 왠지 이 만화답다.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다른 만화의 끝이 만약 이렇더라면 이건 최악의 만화다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지만. 이 만화는 그만큼 개성있고 황당하고 허나 자연스럽습니다. 또 이 만화는 아마 한컷 한컷 자세히 보셔야 내용이해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만화중 꽤 유명한 작가 '김성모'의 만화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책은 단 5분만 있어도 넉넉하게 다 읽습니다. 그만큼 내용은 없고 그림만 크다는 얘기지요 이에 반해 일본 만화는 그림도 많고 글(내용) 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어떤 일본 만화를 보면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만화 너무 내용이 많고 어지러워. 너무 지저분한 것 같아' 멋지다! 마사루 는 글이 그다지 많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림만 크고 많은 것도 아닙니다. 딱 적당한 정도. 하지만 어떠한 부분은 그냥 한 컷을 스쳐지나가더라도 내용을 이해할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 보시게되면 자세히 보시라는 겁니다. 뭔가 알 수 없는 내용만 나열됬지요 =ㅁ=; 아무튼 반드시 읽어보길 권하는 바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 만화에 대해서.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