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해가 질 무렵 퇴근을 합니다.
그 시간이 점점 깊어져서 곧 컴컴한 밤에 퇴근을 하게 되죠.
그러다 12월말쯤 되면 다시 오후에 해를 보면서 퇴근하게됩니다.
어제는 퇴근을 하면서 길가에 피어있는 키작은 코스모스를 보았습니다.
바람따라 흔들리는 유연한 몸짓은 흥얼거리며 저를 간지럽힙니다.
절로 웃음이 납니다.
지금쯤 나를 기다리는
온통 검은놈** 내 이불속에 들어가 있는 그 녀석 때문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아무리 보아도 예쁘지않지만
가슴으로 보면 미치도록 너무 예뻐서 물고 싶은 바로 그 녀석... 우리집 강아지입니다.
우리와 생활을 한지 4년쯤 되었습니다.
이름은 온통 검은색이라서 "깜짱"이라고 합니다.
턱에 괴고 있는 것은 자기 인형입니다.
배가 부르면 바로 자기 인형을 가지고 와서 제 앞에 "....툭 " 던집니다. 그리고 꼬리를 흔듭니다.
함께 놀이하자는 신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인형을 멀리 최대한 멀리 던집니다. 그러면 손살같이 달려가서 물고 옵니다.
우리가 인형을 숨기고
"짱아!! 인형 어디있어?"
하면 두리번 거리며 인형을 반드시 찾아옵니다.
요즈음은 잠을 잘때 항상 이불을 덮고 잠을 잡니다.
지금도 혼자 심심해하면서 이불속에서 제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글쎄요^^이런 감정을 여기에 비유해도 될런지,,,,모르겠지만 제 느낌입니다.
"삶의 길"을 읽으면서
오는지 가는지에 대하여 마음을 두지 말라고 하셨지만
청산은 기다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청산의 사부님이 오시면 얼마나 기뻐하는지,,,,, 그 마음과 그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모르긴 해도 우리 짱아도 내가 더이상 오지 않는다고 해도 그리고 온다고 해도
같은 마음의 크기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한결같이...
퇴근 시간이 늦어서 수련에 자주 참여할 수 없는 대신 글을 자주 올리까합니다.
혹시 글쓰기하는 것은 수련참여 출석부에 올라가지 않는가요? 사범님??
꾸준히 수련하시는 모든 회원님들께 핫팅^^(^*^)
첫댓글 놈-놈-개 (까만놈? 예쁜놈? 한결같은개??????). 원효는 일체유심조라 했습니다. 우주만상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환상이라는........ 그래서 그런지 마음을 열면 모든게 통하는데 마음을 닫으면 이웃이 천리라... 짱아의 마음 청산선사님의 마음 청운도사님의 마음 stella님의 마음 나의 마음이 다 통하는것은 자연과 생명과 우주를 향해 활짝열린 마음이라서랄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참고로 글쓰기와 수련은 전혀 별개 입니다요^^^^ 죄송^^^
절로 웃음이 나는 생활이 최고이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많이 보고프네요 ㅅ
저도 보배님이 많이 보고프네요^^서로 얼굴 함 보여주기 할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