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면 사람, 물건이면 물건, 흙이면 흙..
만물은 제 값을 해야 가치를 발휘한다.
며칠 전에 다이소에서 돼지털로 만든 틈새솔을 하나 샀었지.
납작한 쪽은 오목한 곳을 세척할 때, 쓰임새가 좋았는데
반대쪽의 나선형은 딱히 제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
조금 전에 베란다 문틀의 모서리를 보는 순간, 생각이 났다.
나선형 틈새솔로 호로록~ 돌리니, 구석에 쳐박혀 있던 묵은 먼지가
쪼로록 따라 나왔다. (그러고 보니, 너도 나름대로 쓸모가 있었구나..)
오전에 썼던 믹서기의 나선형부분을 청소하니, 딱이었다.
오늘은 점심을 먹고, 오후에 사업설명회에 참석해야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북으로 강사 배정을 받았다.
실은 1,2,3,4 어느 곳에도 지망하지 않은 곳인데, 한해 더 가게 되었다.
수입이 좀 적어서 그렇지, 어쩌면 잘 된 일인지도 모른다.
나를 원하는 그 곳에 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첫댓글 잘되셨네요. 꼭 필요하신 곳에서 오시라하고 또 걷기도 많이 하실테니 ㅎㅎㅎ
저는 오라는 곳이 없네요. 집외에는 ~
요즘은 편한대로 사네요.
서서히 산행을 준비해봅니다. -_-
편한대로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는 최고라예~
저도 마음이 심란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단순 노동을 택하지 않았으면~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했을까? 싶을 때가 있어요~
이 나이에 마음이 가는 대로~ 편하게 살 수 있다면. 그 또한 행복한 삶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