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 아침. 현재 노지 조황이 좋지 않은 탓에 그동안 밀린 공부를 위해서 대구인근의 손맛터인 고령 보물섬으로
향 합니다. 경산권, 의성권, 현풍권, 합천권 어디하나 조황이 좋지 않은게 현재 상황 입니다.
너무 벌어진 일교차가 좁아져야만 가을의 호조황을 맛불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정들었던 백조(흰색레조)를 폐차장으로 보내고 새로운 친구로 함께 하게된 은렉(은색 렉스턴)의 부드러운 엔진소리를
느끼며 도착한 보물섬에는 약속한 조우 탄광님과 초짜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입구부터 몽실이 녀석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낯선 차량이 들어오는데도 어떻게 사람을 알아보고 꼬리를 흔들며 맞아 주네요.
몽실이 녀석, 출산일이 다가와서 배가 타질듯 합니다. 낚시하는 동안 옆에 붙어서 혼자서 잘 놉니다.

바깥 좌우 잔교에 몇분이 계셨지만, 오늘은 햇볕이 강하여 지붕이 있는 중앙잔교 안에서 낚시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잔교안에는 30% 정도의 혼잡도를 보입니다. 주말이지만 빈자리가 많네요. 오후들어 절반정도가 가득 차더군요.

중앙잔교는 햇볕을 피하려면 오전에는 오른쪽으로 보고 앉고, 오후에는 왼쪽으로 보고 앉아야 합니다.

저의 새친구 은렉이와 초짜님의 새친구 깜알이, 탄광님의 오랜친구 진캡이가 나란히 뒷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싣고 다니던 많은 장비 때문에 비좁던 차가, 이제는 조금이나마 넉넉한 여유 공간을 갖게 되었읍니다.

그동안 굼주린 손맛을 위해 분주하게 준비들을 하시는군요. 늘 함께 해 주셔서 고마운 조우들 입니다.

오늘은 점심 먹기전까지 8척 제등 양당고 오와세로 진행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어루 하이브리드를 이용한 제등 우동셋트를
수행하려 합니다. 혼잡도가 낮아서 폭조를 우려 하였으나 몇일간 났를 하신 다른분 들 애기를 들으니 지하수의 수온이 낮아져서
전반적으로 활성이 좋지 않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계획대로 밀어 봅니다.
오늘의 밥은 기본 패턴으로 시작 합니다.
: DD200cc + 후플100cc + 물100cc을 넣고 충분하게 수분을 흡수한 상태에서 약간의 점도가 나오도록 강하게 돌려준 후
DD100cc을 추가하여 잘 풀어준 후 2cm 크기로 각지게 달아서 시작 합니다.

완성된 밥 입니다. 표준대로 밥을 만들면 순식간에 밥이 동나기 때문에 2차에서는 량을 2배로하여 만들어 사용 하였읍니다.
그러나 반응이 오고서 집어가 되고 나서부터는 밥의 사이즈를 줄이면서 표준량으로 다시 돌아 왔읍니다.

낚시대는 8척, 원줄0.8호, 목줄 0.5호 40/50cm 단차 10cm, 7호 당고바늘, 찌는 신한통상 夢人작 쵸친 PC무크 11호(6푼)로
총 13목중 9목을 맞추고 시작, 후반엔 7목으로 조정 하여 전체적인 채비를 구성 합니다.

떡밥의 사이즈는 2cm 상하 각지게 시작하여 크기와 형태를 조정해 가며 1cm 정도의 당고형으로 바꾸어 나갑니다.

익일 당직 근무 관계로 오전밖에 낚시를 즐기지 못하신 탄광님도 패턴을 익혀가며 꾸준히 즐기 십니다.
초반엔 적응을 잘 못하시더니 철수전 1시간 가량은 찐하게 붕어들의 손맛을 즐기십니다.

시작 초반에는 헛방이나 몸걸림이 빈번 하였읍니다.
집어가 응축된 되부터는 연속적인 정흡으로 조황이 안정되어 갑니다.

사이즈도 점점 굵어져서 척상급들이 연타로 나와 줍니다.

못다한 손맛을 철수전 1시간 동안 즐기신 탄광님.

이놈은 침을 잘못 맞아서.... 입술에서 피를 봤네요.

안정이 되자 뽀글이가 시작 됩니다. 이때부터는 찌가 서고 꼬물꼬물, 툭툭 거리면서 천천히 하강 한 후 최종 1~2목 정도 남은
상황에서 찌가 내리찍히는 입질이 들어 옵니다. 뿅~~ 또는 푹욱~. 패턴을 잘 유지하면서 탬포를 잃지안고 쭉 점심전까지
행복한 손맛을 즐겨 봅니다.

초짜님이 사주신 점심을 먹고 나서는 햇볕의 반대방향으로 자리를 옮겨안아 일부 채비를 수정하고서 다테사소이 우동셋트 낚시를
시작 합니다.
밥은 PP 대립100cc + 물150cc를 넣고 5분간 불린후 후플200cc+DD200cc를 함께 넣고 입자사이에 잘섞어 줍니다.
3분정도 방치후 부활 100cc를 넣고 손물을 2회 친후 푸슬푸슬하게 전체 밥을 풀어 주었읍니다.
아랫미끼는 어루 하이브리드 15cc+물15cc를 잘 섞어준 후 주사기에 넣어 사용 합니다. 크기는 너무 작은것 보다는
5mm 정도의 길이가 가장 입질이 깔끔하고 좋았읍니다.
채비는 앞선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채 목줄을 8cm/25cm로 셋팅 합니다. 또한 찌를 초릿대보다 3목을 더 올려 주었읍니다.
3회정도 견제를 할때까지 밥이 유지되도록 손압을 조정해 가며 본 낚시를 수행 하였읍니다.

2번째 또는 3번째 사소이 후 부터 3목정도 구간의 강한 입질에만 챔질을 가져 갑니다.
아랫바늘에 딱딱 찍혀 나와 줍니다. 전체적인 조황이 살아나지 않아서 주변분들은 양당고와 우동셋트를 반복하면서
단차를 추가 조절하고, 심지어 찌를 변경하는 등의 조정을 하고 있었지만, 저희들쪽은 오후 6시반까지 바쁘게 손맛을
볼 수 있었읍니다.


예쁘게 생긴 녀석이 정확히 12시 윗입술에 달려 나옵니다. 올겨울 우동을 이용한 셋트 낚시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키워준
하루 였읍니다.

저녁 시간 친구들의 계추가 약속되어 있어 밤낚시는 하지 못하고 낚시를 접었읍니다.
하룻동안 두가지 과제를 수행하기는 다소 역부족인 상황이 였읍니다만, 기본대로 찬찬히 학습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이론 연수에 자주 참석을 하지 못하지만, 다시금 체계적으로 되짚어 보는 재미에 손맛터 가는게 즐겁습니다.
이번주말에는 UDFC 10월 정출이 진행 됩니다. 벌써부터 주말이 기다려 지는군요.
첫댓글 튜브님의 현장수 1-1과정과 3-1정을 수련점수로 인정합니다.
덕분에 저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붕어 입술에 밴드 붙쳐 주셨는지요..ㅎ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탄광님께서 밴드대신에 뽀뽀를 해주고 보내신듯 합니다.
튜브님 제경우는 후와DD를 다른그릇에 따로 섞어
불린대립에 넣어섞어줍니다
잘보고 갑니다
팀장님. 저도 미리 섞은후에 넣어 봐야 겠읍니다. 아무래도 수분을 먹이면서 섞는 것이 입자 분배가 고르지 않은듯 합니다.
멀리계시기만 누구보다 정확하게 그리고 열심히 하시는 것 너무나 잘 압니다.
내용상으로는 양당고오와세나, 타테사소이 모두 이상적인 찌 움직임에 가깝습니다.
채비 밸런스도 좋고요. 특히 쓸데없이 잦은 채비 변경보다는 찌움직임에 집중하신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양당고 초반의 몸걸림은 13목 중 9목 맞춤에 의한 목내림의 어려움과 부상도 있었겠지만 이내 맞춰주시니...
딱히 뭐라고 집어 낼 것이 없내요. 사이클도 좋고, 안정도 좋고...^^
내용만 보아도 깔끔한 낚시 즐겁게 연습하신 것 같아 좋습니다~
기분 조아요~
날 추워지면 손맛터에서 열심히 공부 해야죠... 아직은 시간나면 노지로 나가기가 바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