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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선크림을 고를 땐 고민 안 해요. 기준이 명확하거든요. 전에 윤주메일로 소개했던 안티 에이징 선크림 니아24(NIA24) 기억하시죠? 미국의 기능성 안티 에이징 브랜드(프리미엄 안티 에이징 코스메틱으로 유명한 브랜드 스트라이벡틴과 같은 회사계열인 듯해요, 이걸 드러내 놓고 광고하진 않지만)인데, 몇 년 동안 쭉~ 만족하며 잘 쓰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게 선크림은 절대우선적으로 니아24가 진리에요. 이거 쓴다고 일반 피부가 꽃 피부가 되는 건 아니지만, 이걸 쓰다 다른 선크림을 쓸 때 그 차이가 명확해서 자꾸 니아24가 생각나거든요. 비싸고, 구하기 까탈스러워도 고집하는 이유죠. 그게 아님 로레알 그룹 브랜드도 니아24 못지 않게 좋아하긴 해요. 로레알 그룹의 선크림이라면 국내에선 그냥 가장 최고 품질의 선크림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그 중에서도 키엘, 라 로슈 포제 등은 뭐 제가 워낙 자주 언급하며 강추했었죠. 로레알 그룹 브랜드의 경우 멕소릴(Mexoryl) 차단 필터를 사용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사용량으로도 차단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고, 또한 끈적거리거나 답답하거나 뻑뻑한 선크림을 싫어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굿! 도포 후 피부의 편안함이 월등하게 좋은 편이라, 딱 알 수 있죠. 그래서 자꾸 니아24 빼고는 전 로레알 그룹의 선크림만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좋은 게 로레알 그룹엔 브랜드가 하나 둘인가요? 가격대별로 레인지가 넓잖아요. 그래서 때론 비싸고 좋은 거, 때론 싸면서도 좋은 걸로 맘에 따라 선택하기도 좋고. 다만 미국 쪽에서 로레알의 독자적인 자외선 차단 성분인 멕소릴에 대해서 좋다, 아니다 이런 논란이 살짝 있으려다가 말기도 했는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확실치 않아서, 저는 세계 제 1등 화장품 회사 로레알을 좀 믿는 편이죠. 전 되게 잘 쓰고, 항상 좋았거든요. 그리고 특히 화학적 필터로 만들어진 선크림에 유독 예민한 분들이 있기도 하지만, 전 그렇진 않으니까요. 전 오히려 사용감 때문에 화학적 필터가 더 좋아요. 흐흐~
우선 로레알 그룹 브랜드 얘기가 나왔으니, 여기서 살짝 수많은 로레알 그룹 브랜드의 수 십 가지 선크림 중에서도요. 사용감이 워낙 탁월해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제가 흔쾌히 기분 좋게 사용해온 선크림들을 살짝 언급해드릴게요. 예전에도 알려 드린 적이 있지만 복습 차원!
1. 키엘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SPF50 PA+++ 대용량 (60ml / 66,000원)
2. 라 로슈 포제 유비데아 XL 내츄럴 크림 SPF50 PA+++ (30ml / 40,000원)
3. 비쉬 유브이 프로시큐어 화이트 SPF40 PA+++ (30ml / 35,000원)
4. 로레알 파리 UV 퍼펙트 롱래스팅 SPF50 PA+++ (30ml / 25,000원, 실제 유통최저가는 15,000원대)
전 고민도 않고 이렇게 4개를 서슴없이 꼽습니다. 좋아하는 순서대로죠. 용량 대비 만족도까지 고려하면 단연 키엘 선크림 대용량이 최고에요. 특히 이걸 면세점에서 사면 킹왕짱! 그래서 전 주위에서 해외여행 나갈 때 키엘 선크림 가끔 부탁하곤 하거든요. 로레알 파리는 가격 부담이 없는 편이죠. 정가는 25,000원이라 해도 실제 구입가는 15,000원대에 인터넷 최저가 무료배송이 가능하니까요. 잘 뒤져 찾으면. 그래서 여름에 선크림 팍팍 쓰니까 비싼 거 부담스럽다는 지인들에게 가장 만만하게 추천해 주곤 하는 게 로레알 파리 UV 퍼펙트에요. 그러고 보니 키엘이요, 30ml 용량으로 가격을 체크하면 46,000원이라 결코 싸진 않아요. 하지만 다행히도 더블 사이즈인 60ml를 상시판매하니까요. 초창기엔 한시적으로만 팔더니. 그래서 키엘 선크림에 대한 만족도가 제일 높은가 봐요. 여러 가지 고루 고려해서.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니아24나 로레알 그룹의 선크림 대부분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팩터가 물리적 차단제가 아닌, 화학적 차단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실 요즘 웬만한 선크림들이 거의 그래요. 화장품 구매 패턴이 테스터를 발라보고 괜찮으면 사고, 아니면 땡! 이런 식이니까요. 어떤 성분으로 차단하느냐, 보다는 한번만 써봐도 판가름 나는 발림성을 더 중요하게들 생각하죠. 화학적 차단제라.. 음~ 예전에도 화학적 차단제와 물리적 차단제를 비교설명해 드린 적이 있지만 다시 한번 복습 차원에서 요약정리를 해드릴게요.
화학 성분의 필터는요,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자외선을 피부 대신 흡수(UV-absorbent)해서 피부에 영향을 못, 또는 적게 미치게 하죠. 이에 비해 미세한 미네랄(광물질) 돌가루가 들어가 있어서 물리적인 작용으로 자외선을 피부 표면에서 반사/산란(UV-dispersion) 시키는 원리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게 물리적 차단제구요. 보통 사용감이 굉장히 매끄럽고 촉촉하고 끈적임 없고, 그래서 테스트해보면 ‘이거 좋다~ 사야지!’ 싶은 게 대부분 화학적인 원리로 차단하는 선크림이죠. 그리고 ‘에이~ 좀 뻑뻑한데? 오잉~ 좀 하얘졌어. 바른 티가 너무 나는데?!’이런 게 물리적인 원리로 차단하는 선크림들이구요. 그래서 저는 화학적 차단제를 더 선호해요. 선크림의 특정 성분에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피부거든요.
사람들은 선크림 차단 성분(필터)에 굉장히 민감한 경우들이 있어요. 그럴 때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극 반응이 표출되곤 하죠. 이런 경우요.
-선크림 잘못 썼다가 피부가 뒤집어졌어요!
-어떤 선크림을 바르면 하루 종일 눈이 따꼼따꼼 시큰거려 눈물이 나 죽겠어요. 빨갛게 충혈된 적도 있다니까요.
-선크림 도포 부위가 빨개져서 깜짝 놀랐어요.
-전 선크림 잘못 바르면 오돌도돌 화이트 헤드 같은 게 툭툭 올라와 되게 스트레스 받던데..
-선크림은 바르고 난 뒤 피부가 간질간질 알러지가 생긴 적도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진 않죠. 소수, 아니 극소수라고 해도 좋겠네요. 대부분 화학적 차단제를 쓴 선크림을 바를 때 이런 증상을 호소하곤 하죠. 특히 옥토크릴렌 같은 화학적 차단제가 든 경우에요. 그래서 선크림 선택에 까칠함을 부려야 할 정도로 민감한 피부라면 옥토크릴렌 같은 게 들었는지 체크를 해봐야 하고요, 브랜드 이미지만 보고 선택하지 말고, 직접 매장에 나가 팔뚝 안쪽이나 특히 눈이 예민한 경우 잠깐 눈가 근처에 소량을 도포해서 괜찮은지 확인 후 구매하시는 습관을 가지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웬만하면 물리적 차단제 선크림을 쓰는 게 좋죠. 대부분 피부에 자극 반응을 유발하는 게 화학적 차단제이기 때문에.
하지만 저처럼 그닥 화학적 차단 성분에 민감하지 않다면, 화학적 차단제 쓰는 게 낫지 싶어요. 선크림을 바르면서 불편함을 느끼느니 선크림인지 그냥 보습제인지 모를 정도로 편안한 감촉의 화학적 차단제 선크림이 아무래도 피부 컨디션을 좋게 하거든요. 그리고 차단력도 보통 물리적 차단제에 비해 더 강력한 편이구요. 똑 같은 양을 도포했다 하더라도. 아참! 물론 제가 두 그룹으로 구분해서 화학적 차단제가 전 더 좋더라고 얘기하지만 선크림을 보면 100% 화학적 차단제, 100% 물리적 차단제로만 된 것도 있으나 이 둘을 섞어 함유하고 있는 것도 있답니다.
자~ 그러나 민감한 경우라면 선크림 선택을 깐깐하게 해야 해요. 그리고 영유아에게 바를 선크림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죠. 애기들 피부가 성인에 비해 재생력은 탁월하지만 좀 더 민감하니까요. 그래서 애기에게 발라 줄 선크림은 일명 돌가루 미네랄 선크림으로 고르는 게 좋습니다. 물리적 차단제인 선크림을 바르는 게 영유아 피부에 안심이 되죠. 특히나 의사 표현을 명확하게 못하는 경우 선크림 바르고 불편해도 칭얼거리기만 할 뿐 정확하게 선크림 바르고 너무 따가워요, 간질간질거려요, 하는 걸 엄마에게 전달하기 힘드니까요. 그리고 또 화학적 차단제의 경우 입자가 고와 피부 속으로 스며 들면서 클렌징을 꼼꼼히 하지 않으면 피부에 눈에 보이지 않는 선크림 잔여물이 남기 쉬울 수도 있거든요. 다 큰 성인이야 세안 꼼꼼하게 완벽하게 하려고 애를 쓰지만, 어린 아이는 보통 세안이나 샤워도 가능한 세정력 약한 걸로 빠른 시간 내에 해버리니까요. 물리적 차단제는 워터프루프 기능이 강해서 세안이나 샤워할 때 알기 쉽거든요. 잔여물이 남았다, 안 남았다 하는 걸. 보통, 마트에서 많은 용량의 선크림을 싸게 파는 베이비 또는 키즈 선크림의 경우 화학적 차단제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하지만 좀 더 세심하게 아기 피부에 대해 고민하는 브랜드의 경우 대개 물리적 차단제를 쓴 경우가 많아서요, 엄마들의 성향에 따라 좀 더 세심하게 선크림도 골라주고 싶다면 귀 쫑끗하셔요.
최근 몇 년 사이 코스메틱 강국 프랑스에서는요, 자외선 차단의 화학적 필터 성분 중 옥토크릴렌(Octorcylene)이 굉장히 이슈가 됐었어요. 옥토크릴렌이 알러지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후죠. 화려한 포장보다는 성분 및 안정성에 신경을 많이 쓰는 프랑스의 약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특히 이런 발표에 민감해서 유리아쥬, 아벤느, 눅스 같은 브랜드들요. 그런 데에선 옥토크릴렌 성분으로 선크림을 만들지 않는다는 걸 대대적으로 알리더라고요. 성인용 선크림은 물론이고 베이비용은 더욱 당연히! 특히 베이비용은 화학적 필터를 완전히 배제하고 물리적 필터만으로 만들어서, ‘우린 영유아 피부에 안심하고 바를 수 있도록 전혀 자극을 주지 않는 선크림을 만들어요~’하는 걸 자랑스럽게 내세우곤 해요. 단점은 대신 뻑뻑하고 좀 허얘진다는 것! 그리고 아기는 상관 없지만, 뭘 끈적끈적 많이 바르는 걸 좋아하는 성인 여성의 경우 이런 선크림을 바르고 메이크업 단계에서 간혹 때처럼 밀리는 경험을 한다는 것! 흐흐~
순하다면 물리적 차단제가 정답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매일 매일 선크림을 바르다 보면 그게 아니더라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처럼 사용감에 굉장히 큰 비중을 두지 않나요? 그럴 경우 물리적 차단제의 단점이 더 크게 부각되기 마련이거든요. 그래도 예전에 비해 입자가 많이 미세해지면서 얼굴에 돌가루 파우더를 문질러 바르는 불편감과 심각한 백탁 현상이 많이 개선되긴 했죠. 그래도 아직까지 물리적 차단제를 바를 때 아래와 같은 단점을 느끼지 않으시나요?
-부드럽고 매끄럽게 발리기보단 보송보송하다 못해 다소 뻑뻑하게 발리고
-뭘 발라서 피부에 코팅을 시킨 듯한 느낌이 나 빨리 세안하고 싶고
-예전처럼 아주 허얘지진 않아도 그래도 선크림 도포 부위가 약간 허옇게 티가 나는 편이고
-선크림으로 끝내지 않고 메이크업까지 하는 경우 메이크업 단계에서 때처럼 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
그래도 민감한 영유아 피부에 물리적 차단제 선크림을 발라도 괜찮은 건, 애기들은 메이크업 안 하니까요. ㅋㅋ 때처럼 밀려 나오는 것 땜에 바쁜 아침 짜증낼 일이 없단 거죠! 훗~
제가 조카들이 생기면서, 애기 엄마는 아니지만 애기 엄마들처럼 영유아가 쓰는 화장품이나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졌거든요. 선크림에 대해서도 그래요. 바로 이전 윤주메일에서 애기들에게 안심하고 발라 줄 수 있는 버블앤비 모기 기피제 버그 스프레이나 버츠비 모기 물린 뒤 바르는 버그 바이트 릴리프를 추천한 이유도, 조카들 때문에 그런 데 관심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죠. 저를 위한 니즈도 있긴 했지만요(애기를 낳아 본 적은 없어도, 애기 엄마들의 마음은 어느 정도 공감하거든요. 나는 몰라도 애기한텐 좋은 먹거리, 좋은 화장품, 좋은 옷.. 이런 맘). 그래서 바로 전 모기 윤주메일을 쓰면서, 이제 한낮에 나가면 두피가 뜨거워 아릿할 정도로 자외선이 강해졌는데 날씨 좋으니까 애기들은 자꾸 야외에서 놀자고 엄마들을 보채고, 이럴 때 애기엄마들이 선크림 뭘 발라야 할까 고민되겠다 싶은 거에요. 애기들이 맘 놓고 태양 아래에서 까륵까륵 웃으며 뛰어놀 수 있도록 말이죠. 그래서 이어서 유기농 베이비 선크림 괜찮은 걸 소개해야겠다 한 거랍니다.
아~ 선크림이면 언제나 제가 할 말이 많아지는데 여기서 잠깐! 저는 성인에게 권유하는 것처럼 사계절 내내 외출 때 선크림을 바르라고 하고 싶진 않아요. 애기들한텐요. 때론 맨 피부로 자외선 맘껏 쪼여서 식품 섭취로 합성 불가한 비타민 D를 충분히 만들어내고 그래서 한창 폭풍성장할 나이에 뼈 튼튼하게 잘 자라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이라서요. 그리고 또 애기들은 워낙 피부가 재생력이 좋아서 홀라당 까질 정도가 아니면 자외선에 좀 까뭇까뭇 바실바실해지는 듯해도 금세 또 하얘지고 쫀득쫀득 모찌 피부로 돌아오니까요. 애기나 어린이들한텐 봄부터 한여름까지만, 자외선이 매우 강할 때에만 발라 주면 어떨까 싶은 입장이죠. 자 그럼 다시~ 원래 하던 얘기로!
물리적 차단제가 많이 백탁 현상이나 뻑뻑함이 심한 게 제품 본래의 특징이지만, 물리적 차단제라고 해도 점점 그런 단점이 줄어들고 있거든요. 그 점 많이 느끼시죠? 그래서 예전엔 딱 발라보면 이게 화학적 필터인지 물리적 필터인지 일반인도 쉽게 구분을 할 수 있었는데 요샌 전 같지 않아요. 그런데 그게 위험할 수도 있어요. 실은 그만큼 돌가루인 미네랄 광석 입자를 극도로 미세하게 쪼개고 쪼개고 또 쪼갰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나노화시킨 거죠. 그럴 경우 백탁 현상이 전혀 없어요. 10년 전만 하더라도 물리적 차단제 선크림을 쓰면 뭔가 돌가루를 바르는 듯한 느낌이 예민하게 캐치해낼 수 있는 분들은 알아차리곤 했거든요. 요샌 안 그렇죠.
위에서 왜 위험하다고 표현했냐면, 쪼개고 또 쪼개서 완전 미세하게 만들어 나노화시킨 미네랄 차단제는요. 기본적인 미네랄 필터의 특징을 잃죠. 원래의 작용 원리대로 물리적 돌가루 입자가 자외선을 피부 표면에서 산란시켜 튕겨내는 게 아니라, 피부 세포 사이 사이로 스며들어 마치 화학적 차단제처럼 자외선을 흡수하면서 차단을 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이렇게 나노화된 미네랄 필터는 일반적인 세안에서 깨끗하게 제대로 제거가 안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피부에 남을 경우에 어떻게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지 아직 충분한 연구 결과 데이터가 나오지 않은 거죠. 그래서 화장품 연구하는 분들이 나노화된 미네랄 필터를 좀 위험하게 바라 보는 경향이 있어요.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미네랄 필터가 화학적 필터에 비해서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바를 수 있기 때문에 발림성의 불편함을 차치하고라도 좋은 선크림으로 여겨지는 게 있었는데, 그런데 민감한 피부에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다 이거니까 좀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는 거죠.
그래서 민감한 분이거나 영유아, 어린이에게 바를 선크림은..
1. 사용감이 좀 덜 만족스럽더라도 미네랄 필터 선크림을 고르는 게 좋고
2. 나노화시키지 않은 필터를 사용하는지 확인해야 하고(최근 제품 용기에 ‘non-nano’라고 표기하는 경향이 생겼어요 그래서)
3. 선크림은 차단 성분만 전부가 아니니까 함께 배합된 다른 성분이 얼마나 내추럴 성분 함량이 높은지, 파라벤은 안 들었는지
이렇게 크게 3가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그게 브랜드나 가격보다 더 중요하게 따져야 할, 민감성 피부용 선크림을 고를 때의 기준이 되어야 해요. 이런 걸 고루 따져서는 저는 가장 최근에 ‘그래! 이거다!’하고 선택한 선크림이 있는데 그게 바보 보태니컬(babo botanicals)의 클리어 징크 선스크린 SPF30이에요. 브랜드 이름이 웃음 피식 나오게.. 하필 바보죠. ㅋㅋ 이 브랜드는 애기 엄마들 사이에 슬슬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는 내추럴 & 오가닉 베이비 코스메틱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에서 선크림까지 나온다는 건 모르는 분이 대부분일 거에요. 왜냐 수입사에서 아직 선크림은 수입하고 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해외에서 사야 해서요.
전요, 바보 보태니컬의 베이비 바디 워시나 모이스처라이저를 먼저 접했어요. 국내 웬만한 대형 쇼핑몰에서 다 팔거든요. ‘어라~ 이 브랜드 그리 비싸지도 않은데 굉장히 순하고 좋네!’ 이렇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가 해외 뷰티 정보 수집 중, 이 브랜드의 선크림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가 굉장히 좋단 걸 알게 됐죠. 그렇게 써보기 시작했는데 오~ 굿!
바보 보태니컬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의 액티브 성분이 징크옥사이드랍니다. 징크옥사이드를 무려 22.5%씩이나 함유하고 있는 선크림이죠. 그리고 그 외에 각종 유기농 내추럴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요. 선크림의 전성분 리스트에서 이처럼 많은 내추럴 성분명을 보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믿음이 팍 갔죠. 아무래도 높은 내추럴 추출물 함유로 인해 선크림인데도 향이 좋은 편! 약간 싱그러운 사과에 부드러운 셰어 버터가 섞인 향이랄까요. 대부분의 선크림은 향이 좋지 않거나, 아님 무향이거나, 아님 어른 화장품스러운 향이 나는 게 태반이잖아요? 그래서 특히 애기들에게 발라주거나 할 때 향 때문에라도 왠지 안심이 안 되고 말이죠.
그리고 제일 중요한 바보 보태니컬 선크림의 주성분 징크옥사이드! 이 물리적 필터는 티타늄디옥사이드와 함께 물리적 필터를 이야기할 때 꼭 등장하는 성분이죠. 여기에서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 2가지의 차이점을 알려드릴게요. 징크옥사이드는 브로드 스펙트럼(광범위한 대역의 자외선을 차단해줌)이 큰 장점이에요. 티타늄디옥사이드에 비해 좀 더 광대역의 자외선을 차단하죠. UVA와 UVB 모두 차단할 수 있다는 안심! 하지만 차단력이 떨어져요. 비슷한 양을 도포했을 때. 이에 비해 티타늄디옥사이드는 같은 함량, 같은 양을 도포했을 때 자외선을 차단하는 강력한 효과가 훨씬 강하죠. 그래서 대부분 징크옥사이드가 주성분인 미네랄 차단제는 차단제수가 SPF30 이하인 경우가 많고, 티타늄디옥사이드가 주성분인 경우 SPF50인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티타늄디옥사이드는 UVB 차단력이 매우 뛰어나서 특히 한여름 해변가 자외선으로 선번을 입는 등의 방지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죠. 그런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징크옥사이드는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UVA까지 차단을 잘 하는 편이라는 것에 주목하셔야 해요. 보통 화학적 차단제는 워낙 UVA 차단력이 뛰어나거든요. 물리적 차단제가 UVA 차단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 징크옥사이드가 들어가 있음 그 점을 안심할 수 있죠. 그리고 또 징크옥사이드는 항산화 효과까지 뛰어나요. 게다가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뛰어난 기능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발한 억제 기능이 있다는 것! 그래서 보통 땀이 차고 쉽게 물러 똥꼬 근처에 발진이 잘 일어나는 애기들에게 기저귀 발진 크림을 발라 주죠? 그 크림의 주성분이 바로 징크옥사이드이기도 해요. 그럼 보세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서, 안 그래도 성인보다 땀을 잘 흘려 흠뻑 젖는 어린이들의 땀 관리에 징크옥사이드 성분이 유용하겠죠? 땀에도 잘 지워지지 않을 것이고, 특히 접히는 피부의 진무름까지 예방할 수 있으니까요. 애기들은 포동포동해서 목만 해도 막 접히잖아요. 땀 차고.
용기도 아주 귀여워요. “선크림 바르자~”하고 부를 때 애기들이 좋아라 하고 달려올 선크림이라 할 수 있죠. 용기 표면에 바보 보태니컬의 심볼인 토깽이가 그려져 있거든요. 아시죠? 애기들은 동물 그림이라면 아주 좋아한다는 거!
아~ 그런데 징크옥사이드의 최대 단점이 낮은 차단력이라 무려 22.5%나 징크옥사이드를 함유하고도 차단 지수가 SPF30으로 한여름에 쓰기엔 다소 낮은 편인 게 조금 아쉬울 순 있어요. 그래도 전 이쯤이면 충분하다 싶더라고요. 어차피 뙤약볕에 오래 나가 있음 위험하니까 한여름 한낮 긴 외출은 자제해야 하고, 또 해외 여행 등을 가서도 태양이 지글지글 끓어오를 때엔, 차단지수에 상관 없이 2~3시간에 한번씩은 덧발라 줘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 정도면 그리 염려할 만한 차단력은 아니지 싶어요. 물론 PA 지수는 따로 표기가 안 되어 있으나, 징크옥사이드 성분 자체가 UVA를 차단하니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애기한테도 그렇지만, 특히 민감한 피부의 성인이 UVB뿐 아니라 피부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UVA를 신경 쓸 때에도 징크옥사이드라면 OK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나노화시키지 않은 징크옥사이드를 사용했어요. 튜브 뒷면에 ‘Non-Nano’라는 표기가 제일 먼저 나오죠. 그만큼 논나노 징크옥사이드를 쓴 물리적 차단제이기 때문에 바를 때 다소 뻑뻑하긴 합니다. 미네랄 차단제의 일반적인 뻑뻑함에 비하면 뻑뻑함의 강도는 그리 불쾌할 정도까진 아니에요. 그래도 바르자마자 스며들기 때문에 후딱 발라야 합니다. 문지르는 순간 스며드는 느낌? 그리고 백탁 현상도 적은 편이에요. 입자가 굵은 미네랄 차단제들이 지닌 불쾌하게 피부 속이 당기는 듯한 느낌이나 백탁 현상이 이 정도면 적은 편이라서 이 정도면 여름 기준으로는 보송보송 산뜻하다고 느끼실 거에요. 허나 다른 계절엔 너무 보송보송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저처럼 촉촉한 선크림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산뜻한 선크림을 좋아하는 타입이라면 여름엔 이런 걸 더 좋아할 듯싶어요. 특히 성인 남자라면 더.
전성분 리스트를 보면서 ‘아하~’이랬네요 전. 바보 보태니컬 선크림이 논-나노 미네랄 차단제이면서도 사용감이 불편하지 않은 건 아무래도 함께 배합한 내추럴 추출물이 진정과 보습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더라고요. 그리고 아마도 나노화시키진 않았지만 아마도 나노 전 단계 수준에서 미세하게 쪼갠 미네랄 필터를 사용했나 봐요. 백탁 현상이 없는 것과 더불어, 이후 메이크업을 바를 때 때처럼 밀리는 일이 없는 걸 보면요. 물리적 필터를 쓴 자외선 차단제들은 발림성을 좋게 하려고, 보통 실리콘 성분을 넣거든요. 그래야 매끄럽고 부드럽게 발리니까. 근데 성인은 몰라도 또 애기들한텐 실리콘 성분 든 거 굳이 발라 주고 싶지 않은 게 부모 맘이잖아요. 얘는 실리콘 성분 대신 각종 유기농 내추럴 오일과 글리세린으로 그 역할을 대신했더라고요. 그래도 실리콘 특유의 부드러움에는 택도 없어서, 바를 때 ‘부드럽다’보다는 ‘보송하다’는 느낌이 더 강하지만요
마트에 가서 화장품 구경하다 보면요, 베이비용 또는 키즈용 선크림인데 '이게 과연 성인용이랑 뭐가 다른 걸까?' 싶게 화학적 필터를 쓰거나, 각종 화학 성분 위주로 선크림을 만든 걸 많이 보곤 해요. 특히 베이비 선 스프레이가 그러면 참 난감하더라고요. 애기들은 눈 감으라 그래도 실수로 눈 뜨기도 쉬운데. 그래서 전 마트에서 파는 베이비 선 제품 중에선 맘에 쏙 드는 걸 여태 찾아내질 못했어요. 그래서 전엔 주로 유리아쥬 베이비 선크림을 사주곤 했거든요. 사용감이 아주 좋은 건 아니지만, 미네랄 필터 2가지만으로 자외선 차단을 하니까요. 파라벤 없이. 그런데 내추럴 성분 함량이 높은 바보 보태니컬 클리어 징크 선스크린 SPF30이 내추럴 브랜드를 선호하는 제 타입에 좀 더 낫네요. 근데 그 보송함은 바보 보태니컬이 더 심해서, 보송한 편이지만 그래도 좀 더 부드럽게 발리는 걸 찾는다면 유리아쥬 베이비 선크림인 레 앙팡 SPF50+이 나을 거에요. 유리아쥬 껀 또 차단지수가 높으니.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는 프랑스 약국 화장품들이, 그 중에서도 특히 베이비 제품들이 사용감은 별로일지언정 성분 안정성에 대한 고심은 많이 하면서 제품을 만드니까요.
엄마들이 엄마들 바를 껀 저처럼 사용감을 많이 고려하더라도요, 애기들에게 발라 줄 건 좀 더 성분에 포커스를 두고 골랐음 해요. 그게 저는 니아24나 키엘 선크림을 쓰면서, 제가 조카에게는 바보 보태니컬이나 유리아쥬 선크림을 사주는 이유죠. 이런 기본적인 지식 없이 단지 사용감만 테스트할 때는 바보 보태니컬 클리어 징크 선스크린이 ‘별로’일 수 있으나, 알고 쓰면 단점이 충분히 커버되는 이유가 오늘 구구절절 설명한 데에 있구요.
어쩌다 보니 오늘도 또 생소한, 그래서 구하기도 힘든 선크림을 소개했네요. 하지만 어째요. 애기들 바를 순한 선크림 찾다 보니 종착지에 얘가 있는 걸요. 미국에선 특히 바보 보태니컬이 안전한 선크림으로 매거진에 많이 소개되면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아이템이 바로 이 선크림이더라구요. 뭐 특정 브랜드를 위한 추천 메일을 쓰는 것도 아니고, 직접 제가 써보고 찾아헤매서 좋은 것들 소개한다는 거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잖아요. 그리고 얘야 말로 진짜 아가들에게도 안심하고 발라 줄 수 있는 유기농 선크림이라서요, 무늬만 베이비, 무늬만 내추럴 선크림과는 격이 달라요. 그래도 전 이거 안 써요. ㅋㅋ 전 촉촉하고 부드러운 걸 훨씬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그래도 조카 껀 이거! 근데 민감한 성인 여성이거나 뭐 바른 느낌 되게 싫어하는 성인 남성이라면 이거 되게 좋아할 것 같아요. 특히 여름에 땀이나 피지 엄청 분비되는 경우라면.
아참!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보탤게요 선크림 얘기가 나온 김에. 보통 자외선 차단제를 습관적으로 우린 ‘선크림’이라고 포괄적인 단어를 사용해 일컫죠? 이번 윤주메일에서도 제가 그랬어요.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또는 흡수제)엔 선 ‘크림’만 있는 게 아니라 선 ‘스프레이’, 선 ‘플루이드’, 선 ‘로션’, 선 ‘밤’ 등 다양한 타입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여름엔 땀과 피지 분비 때문에 화학적 차단제를 선호한다고 해도 크림 타입보다는 훨씬 산뜻하고, 발랐는지도 모르겠을 정도로 가볍고, 땀과 피지를 조절해 주는 기능이 있는 산뜻한 플루이드 타입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남자들이요. 골프 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야외 운동하는 남자들이 그렇더라고요. 오래 전엔 그런 선 플루이드 타입 중에선 시세이도 아넷사가 독보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워낙 조이거나 당기는 피부 불편감이 좀 강한 편이라 예전만큼의 명성과 인기를 누리진 못하는 듯하지 않나요? 저만 해도 아넷사는 이제 거의 안 쓰거든요. 이젠 워낙 산뜻하면서도 피부 당김과 지나친 매트함이 별로 안 느껴지는 선 플루이드가 워낙 다른 여러 브랜드에서 잘 나오는 편이니까요.
그래서 말인데요, 여름이라 무조건 답답한 거 싫다고 가볍고 산뜻하게 선 플루이드 타입으로 추천해 달라고 하는 주위 사람들에겐요, 은은한 꽃향기에 내추럴 성분 함량이 높고 가격은 별로 안 비싸고, 사용감은 산뜻하면서도 피부가 편안한, 가볍기 그지 없는 상쾌한 눅스 화이트 데일리 프로텍터 SPF30 PA+++ (30ml / 37,000원)를 추천해 주곤 했어요. 다들 좋아하더라고요. 제가 바보 보태니컬을 좋아하는 이유도 선크림치고 높은 내추럴 성분 함유 때문인데(심지어 내추럴도 유기농으로), 눅스는 진짜 내추럴 브랜드치고 가격대가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라, 그리고 전체적으로 사용감도 향도 좋아서.. 제가 아끼는 브랜드! 그럼 쓩~
첫댓글 아토피잇는 민감한 피부 때문에 물리적 차단제만 고집햇엇는데~윤주님 글보고 화학적차단제도 좋은것같아서..고민이되네요..ㅎ 선크림의세계는 너무 넓은것 같아요..ㅎㅎ윤주님 글 항상 잘보고잇습니다^^
화학적 차단제가 피부 민감도 부분에 있어서는 물리적 차단제보다 안전하진 않아요. 그래서 알러지가 심하거나 아토피가 있거나 아주 예민하거나 한다면 조심스럽게 쓰셔야 하는 게 맞고, 또 여태 그렇게 잘하신 것 같아요. 화학적 차단제를 제가 좋아하는 건 피부 편안함 때문이구요. 나중에 화학적 차단제 시도해보실 때, 냉큼 결제해서 사오지 마시고, 백화점이든 또는 화장품 매장이든 마트든.. 꼭 테스트해보고 다른 데 돌아다니며 최소 1시간쯤은 체크해보시고 괜찮다면 구입하도록 하세요! ^^
전 랑콤, 키엘 선크림만 쓰면 바르는 즉시 얼굴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빨개지는 타입인데 클라란스 선스크린에 완전 정착해서 몇년째 그것만 써요. 클라란스도 플루이드 타입인데 적당히 촉촉하고 괜찮더라고요, 성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선블록이 고르기 까다로운 것 같아요 :( 기회되면 니아도 써보고 싶네요.
맞아요. 제가 워낙 로레알 선크림들의 그 편안한 사용감을 좋아해서 위에 다시 한번 언급했지만, 머릿속에 차선순위인 클라란스도 항상 들어 있어요. 저도 클라란스 선스크린 좋아라 하지만, 제 주위에도 몇 명 클라란스 쓰는 분들은 또 클라란스만 좋아하시더라고요. 클라란스 선스크린이나 눅스 선스크린 같은 경우 내추럴 브랜드라 그런지 플루이드 타입인데도 굉장히 당기거나 지나친 매트함 없이 촉촉 보송보송 산뜻하죠! ^^ 니아24는 클라란스에 비해 말씀드리면 훨씬 더 크리미하고 유수분이 아주 건성 피부에 좋게 함유된 느낌이랄까 그래요. ^^ 그래서 특히 여름보다 겨울 같은 때 만족도가 더 높죠~!
윤주님이 소개하신 니아 24 썬크림 사용하고 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좀 끈적이는 느낌이에요 꼬달리 로션과 같이 바르는데 ...윤주님 스킨 바른후에 바로 니아24 썬크림을 발라도 될까요?
네~ 제가 그런 얘기한 적 있을 건데, 전 여름엔 그냥 토너 바르고 바로 선크림 하나만 발라요. 선크림이지만 동시에 안티 에이징 크림이기도 한 녀석이고, 모이스처라이저 기능도 충분히 하기 때문에요. 여름에도 많이 건조한 편이 아니라면, 그냥 토너 후에 선크림 하나만 바르세요! ^^ 아님 그냥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잘 보관해두셨다가 가을부터 다시 쓰시고, 여름엔 좀 더 산뜻한 걸로 잠시 갈아타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지난번 메일에 소개해주셨던 키엘 자외선 차단제도 참 좋았습니다~ 윤주님 메일에는 항상 정보가 가득이어서 참 좋습니다:)
네~ 저도 말했다시피 키엘 좋아하는데요, 아무래도 키엘은 60ml 더블 사이즈가 있어서 그게 좋더라고요. 가끔 기획세트 나올 때면 그런 걸로 사고, 아님 주로 위에서 말했다시피 면세점에서 사는데요~ ^^ 힛~ 그냥 백화점 정가 다 주고 사는 건 너무.. 배가 아파요. 비싸서. ㅋㅋ 그쵸? ^^
또한번 선크림에 대해 배워요~~ ㅋㅋ겨울엔 니아24로 정착했는데ㅋㅋ여름되니 또 방황 중이였거든요 ㅋㅋㅋ이번엔 또 뭘로바꿀지ㅋㅋ윤주님 메일 한번 더 읽으러가야겠어요
지혜 님 그쵸? 저도 겨울엔 니아24가 최고, 뭐 긴 설명이 필요 있겠어요. 근데 전 아주 건조하진 않아도 항상 촉촉한 표현을 좋아하다 보니 여름에도 이젠 니아24 선스크린 써요. 한여름 여행 갈 때는 키엘로 챙기거나 하지만. 한여름에 쓰기엔 매끄럽게 유분기 살짝에 촉촉한 니아24보다 일반적인 취향은 키엘 쪽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안 바른 듯 가벼우면서 촉촉하니까. 그리고 위에 소개한 바보 보태니컬 유기농 선크림은 정말 유기농과 논나노 미네랄이라는 장점 때문에 땀과 피지 분비 심한 어린 아이들이나 지성 피부에 좋고~ 저 같은 경우엔 좀 많이 뻑뻑해서 제가 좋아하는 사용감은 아니긴 해요~ ^^
저는 한동안 키엘로만 충성중이에요. 자외선차단제만요 ^^. 하지만 메일을 읽고나니 니아24도 궁금해지네요..
위의 댓글에도 썼지만 키엘은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것 같은 가벼운 촉촉함'이 특징이라면 니아24는 '매끄럽게 윤기나며 편안한 유분감이 느껴지는 촉촉함'이 특징이에요. 좀 더 건조한 피부, 겨울에 인기 좋을 사용감이 니아24 쪽이구요. 키엘은 뭐 모든 피부 타입, 어느 계절에나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용량 대비 가격이 좀 비싸고 구매처가 병원이란 불편함이 있어도, 라 로슈 포제 유비데아도 한번 써보세요. 키엘과는 같은 로레알 그룹인데 좀 더 텍스처가 주는 편안한 매력이 있거든요~
아주 예전에 트루키즈 썬블록 추천해주신거 생각나서 왔다가, 이 글까지 보고가요.
이제 LA 들어가는 아기 엄마라, 아기 썬블록에 대한 고민이 많았거든요!
바보로 결정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