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미 있는 삶 ☆●
멕시코시티의 큰 시장
그늘 진 한 곳에
나이 든 인디언 노인 한 분이
양파를 팔고 있었다.
시카고에서 왔다는 미국 여행객이
양파 장수 인디언 노인에게 다가와서
양파 한 줄의 가격을 물었다.
“한 줄에 10센트입니다.”
“그럼 두 줄 사면 D/C 해 주십니까?”
“아닙니다.
두 줄이면 20센트입니다.”
''그럼 세줄 사면
25셴트에 주십니까?''
''아뇨. 30센트 입니다.''
“여기 있는 스무 줄 다 사도
한 푼도 D/C 해 주지 않습니까?”
“스무 줄 전부는 팔지 않습니다.”
미국인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스무 줄 전부는 팔지 않는다고요?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양파를 일찍 다 파시면 편하고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미국인 여행객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내가 지금
양파를 팔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나는 내 멋진 삶을 얻기 위해
지금 여기서 양파.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멋진 삶을 얻는다고요?''
''예 그렇습니다
나는 이 시장
양지 바른 곳에 내려 쬐는 햇살과 바람,
저 흔들리는 종려나무와
반갑게 인사 건네는 이웃들을 포함해서
북적이는 시장 통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노인은 계속 말을 이어 갔다.
''바로 나의 인생을 즐기려고
내가 여기서
양파를 팔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이 시장 통의 활기참과
따뜻한 햇볕과 저 뭉개 구름,
아침에 만나면 어김없이 다가와서
아름답고 정다운 미소(微笑)로
'부에노스 디아스' 라고 인사하며 나누는
정감어린 대화(對話)들 모두가
내가 사랑하는 나의 귀중한 삶입니다.
이런 아름다움이 내 삶 속에 있는 한
나는 하루 동안
양파 스무 줄을 계속 팔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걸 한꺼번에 모두 다 팔면,
나는 집으로 돌아가야 되지 않습니까?
나는 그렇게
단번에 내 즐거움을 잃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20 줄 양파를
한 분에게 모두 팔아버리면 내 하루는 끝 입니다.
그러면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모두 즐기지 못하고 말지요
그러니, 어찌 나 자신의 하루를
한 몫에 모두 팔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일은 저는 안 할 것입니다.''
이 이야기 내용은
영국 태생으로 6살에 캐나다로 이민 간
화가요 작가인 Ernest Seton이 쓴
<인디언의 복음(福音)> 이라는 책에 있는 이야기이다.
양파를 파는 인디언 노인에게는
시장에서 양파를 파는 것 자체가
돈벌이기보다 인생 낙이고 인생 누림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어찌 나의 하루를
한 몫에 몽땅 팔 수 있겠습니까?'
빠른 성과를 얻기 위해서
오늘도 나 자신의 현재 즐거움을
가볍게 팔지 말라는 교훈적 내용이기도 합니다.
현재를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양파를 파는 인디언 노인의 말처럼
삶과 꿈과 목표가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아 가는 것이
더 중요하고
보람 있는 삶을 향유(享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 삶을, 원칙을 지키면서
오직 지금(只今)에 충실(充實)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것과
모든 것에 앞서서
인간으로서 추구(追求)해야 할
인간다운 가치를 돌아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미래(未來),
즉 내일(來日)을 위해
오늘을 희생(犧牲)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
오늘의 행복을 포기(抛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삶의 원칙이란
현재를
의미(意味)있고 가치(價値)있게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일을 위하여 오늘의 행복을 포기한다는 것은
평생을 불행하게 산다는 것과 같다.
내일은
오늘을 가치 있고 기쁘고 행복하게 살았을 때
주어지는 행복인 것이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