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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한산행!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한종호
늘 그렇듯이 산은 언제나 나에게 평화를 전해준다.
이번 산행역시 평화를 찾아 떠난 그런 느낌을 안고 산행을 다녀 왔다.
함게 할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좋고
함께 느낄수 있는 자연이 있어 좋다....
주말이면 산을 간다는 것..
토요일 오후가 되니 함게 사시는 어머님이 한마디를 하신다.
" 아들 오늘도 산에가냐..."
" 네 가는데요..."
" 몇시에가냐..."
" 오늘은 밤 12시 출발이니가 이따가 집에서 10시쯤 나갈겁니다."
" 근데 오늘은 어디로 가냐..."
" 전라도 광주 무등산으로 가요.."
" 거기도 좋은데냐...."
" 시기적으로는 조금 이른데 좋아요...."
" 좋은데는 아들혼자만가냐...."
" 왜요...함게 가실래요.."
" 다리아퍼서 산에 못올라간다."
" 산밑에 절에서 노시면되요..."
" 니덜 산에 올라가면 나혼자 뭐하고 노냐..."
" ......."
" 다음에 좋은데 갈때 모시고 갈께요..."
" 됐다....나도 내일은 바다로 아저씨랑 놀러갈거다...."
" 어디 가실껀데요..."
" 소래포구에 게먹으로 갈거다...."
" 요즘 게가 반관에 만원쯤 하던데요..."
" 아들 가봤냐..."
" 어제 자전거 타고 한바퀴 돌고 왔어요.."
" 몇시쯤에 가야 되냐..."
" 주말이면 조금때니까요 오후 2시 넘어야 배 들어 올거에요.."
" 알았다...산에 잘댕겨와라..."
" 넵.....댕겨 오겠습니다."
옆에 있던 막내 아들넘.....
" 아빠 몇시에 가여..."
" 아까 할머니 한테 말했잔오...10시에 간다고..."
" 그럼 밤에 가는거네...내일은 몇시에 와요? "
" 오늘 밤에 가니까 내일 밤에 오겠지..."
" 알떠염 잘댕겨 오세요.."
" 야 아들...."
" 왜요?..."
" 너 아빠 산에 갔을때 게임좀 작작하고 공부좀해라..."
" 아빠컴하고 니컴에다가 확 비번 걸어 놓고 가버린다 계속하면...."
" 해킹하면 비번쯤은 다 풀수 잇어요...."
" 걍 내가 아빠컴에다 비번 걸어 놓고 자료몽땅 날려 버릴겁니다..."
" 아쭈구리...시방 게기는 거냐...."
" ^.^.....
" 아빠간다..."
" 넵 댕겨 오셔요....."
지방에 쳐박혀 있던 큰아들넘....
" 아들......아빠 간다."
" 네..........."
" 아빠 간다니까...."
" 네........."
올해 11월에 군대를 가기위해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신검을 받고 내년에 군대를 갔다오면 다 큰거 겠지....
매주 이렇게 가족들과 이별을 하고 나는 산으로 간다.
산이주는 행복과
가족이 주는 행복....
그모든것을 완벽하게 충족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모든것에 신경을 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무등산 , 안양산 산행기록.....
산행장소 : 안양산,무등산
산행날짜 : 2008년 9월 21일
산행코스 : 안양산휴양림->안양산->백마능선->장불재->군부대삼거리->동화사터->동화사터하단->늦재->원효사
총산행시간 : 조식및 휴식포함 6시간 34분
산행경비 : 교통비포함 31,800원
이동코스 : 교대역->경부고속도로->천안대전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광주IC->
안양산휴양림(둔병재)->산행->원효사->창평IC->호남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서울교대역
함께한사람 : 산사랑회원 42명
특이사항 : * 일출전부터 시작된 운무가 너무 좋았음
* 구름많은 흐린날씨로 일출은 없음
* 무등산 억새는 2주후쯤이 절정이 될것 같음
* 산행종료후뒤풀이 생닭육회와 백숙
* 친구가 떡 한말 해옴(절편으로)
도시의 어둠을 뚫고 어두운 고속도로를 달려간다.
산행시작점인 화순 둔병재까지는 대략 4시간 정도가 걸릴것이다.
고속도로 중간쯤 휴게소에서 쉬어 가기도 하면서 밤길을 가는 것이다.
정안 휴게소는 마곡사 근처에 있는 휴게소이다.
가로등 불빛은 까만밤을 환하게 밝혀 주고....
오늘 산행 기점인 안양산 자연 휴양림에 새벽 4시 50분에 도착을 한다.
휴양림을 통과해서
엄청나게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안양산을 향해 오른다.
첫번째 안부서자 하늘이 서서히 밝아 오면서 운무가 보여진다.
500~600미터 급의 고만 고만한 산들이
운무에 가려지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아침 풍경,....
화순 쪽인가....꿈꾸는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산행후 첫번째 휴식을 갖은 안양산 샘터 근처....
멀리 순천 조계산이 손에 잡힐듯하고....
아침 풍경이 좀더 밝아 진다.
자연이 주는 선물.....
안양산 정상에 오르기 직전이다.
가을의 대표적인 식물인 억새가 아직은 피지 않앗지만...
그느낌은 좋다....
안양산 정상에서 올라온 길을 본다.
안양산 정상에 설치된 이정표.....수만리 3구쪽 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백마능선...
들꽃의 향기가 참 좋은 아침이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억새는 춤을 춘다.
안양산정상석...해발 853 미터....
억새능선...
억새군락이 높이가 1미터 이상이 되어서 억새가 온몸을 휘감는다.
구름이 살짝 열리고 햇살이 비춰지면서
화려한 아침이 시작된다.
안양산의 아침...
운해....
운해의 연속....
햇살....
마치 비행기를 타고 항공 사진을 찍듯이
하늘에 둥실 떠있는 기분이다.
푸른숲 너머에는 천산의 세상이 있을까?
산풍경....
운해...
백마능선길.....
숲....구름....
구름 바다가 연출이 된다..
아침 풍경...
아침 풍경의 연속...
암릉....
기암....
운해...
구름바다...
서광....
무등산정상쪽이다...
이사진을직고 10여분후에 산이 사라졌다...
무등산 풍경...
무등산에 가을이 왔을까?
백마능선의 억새 평원...
선두는 벌서 저 고지를 넘어가 있다.
억새가 조금식 피기 시작을 하는 곳도 있다.
백마능선이 끝날때쯤...광주 광역시가 내려다 보인다.
광주광역시 송신중계탑...
무등산 정상 입석대 서석대가 있는 곳이다.
제일끝 안양산부터 걸어서 넘어온 능선...
산과 도시...
억새의 춤...
장불재 근처 능선...
하늘과 능선..
님을 위한 춤...
가을 .....
무등산 풍경.....
서석대.....
무등산 전경....
입석대와 서석대로 오르는길을 보수하기 위해서 공사중이라
지금은 오를수가 없다
무등산.
통신기지국...
등산안내도....
운무가 살작 서석대를가린다.
입석대....
장불재 이정표....
우리는 이곳에서 동화사터를 향해서 나아간다.
해발 900미터 장불재......
산허리를 가르는 임도를 따라 걸어야 한다.
군부대 입구에서 동화사터로 나아가는 억새능선길...
능선길,.....
구름의 유희....
송신탑이 이국적이다...
억새가 조금 피었다...
가끔은 오르는 계단길도 있다.. 그길은 꽃길...
나무와 돌...
늦재 족으로 나아가는길,....
길...
님을 향해 가는길....
동화사터에 도착...이제 늦재 쪽으로 나아가면 된다...
지금가지의 광활한 평원은 이제 끝이다.
늦재로 가는 길은 숲길이다.
굴참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숲길...
숲길에도 계단길은 있다.
산허리를 돌아 가기도 하고....
초록빛이 너무 아름다운 숲길도 지나 간다.
소나무의 군락지도 자리를 잡고 있고...
산행을 끝낼때쯤 늦재 삼거리부터는 차량도 다니는 길이다.
늦재 삼거리에서 본 하늘....
여기서부터는 원효사 풍경이다...
원효사에 들러 잠시 사찰을 구경한다.
정갈한 기와지붕은
사실 해우소 지붕이다....ㅎㅎ
석등이 마중을 나온다.
대웅전....
석탑...
요사체로 들어 가는 문....
감로정.....
이호랑이 상은 왜 있는지 모르겠다.
원효사 전경...
원효사 전경 두번째...
범종각.....
일주문.....
일주문을 빠져 나오면서 산행이 종료가 된다.....
미류나무 풍경...
버스는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산행후 점심을 식당에서 먹기로 한다.
원효사 아래 나룻터 라는 식당에서 닭육회와 백숙으로 중식겸 쇠주 한잔을 마신다.
가을이 왔다...
여귀는 참 여러 곳에 핀다.
오늘 산행의 느낌은......
화려하기도 했고
소박하기도 했다.
그리고 아름다웠다...
이제 서울로 가야 한다...
원래 계획은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 고창군 대산면에 있는 학원농장의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들려 볼라고 했으나...
점심을 너무 오래 먹는 바람에 여행 계획은 취소 하고 서울로 향한다.
소쇄원 입구를 지날때의 지방도로 풍경이다.
길.....
창평면으로 들어 간다
이제 고속도로 창평 IC로 접어 들면 서울까지 고고씽이다....
창평IC...
아직까지 도로에 차가 별로 없다....
하지만 서울까지는 장담을 못한다.
아니나 다를가 경부고속도로 안성분기점을 지날쯔음
고속도로에 사고가 났다....
차량이 불타고....
덕분에 잠시 길이 밀렸다.
산행을 하면서 도 가장 중요한것이 안전산행이다.
하물며 시속 100km로 달리는 고속도로애서는 더욱 조심 해야 할것이다...
오늘도 안전하고 행복한 산행을마친 행복한종호....
늘 좋은 시간들 되시고
늘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행복한종호의 행복한산행!.....은 계속 됩니다.
**흐르는 곡-임형주 /샐리가든**
첫댓글 부럽고 정말 행복한 종호씨 입니다. 최강의 체력을 가졌군요.!!!!
운해의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옛날에는 지리산 종주도 하곤 했는데 ...손을 놓아 버려서 인지 요즘은 뒷산에나 올라 간답니다~~~산행의 즐거움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 주시는 행복한종호님 ~언제나 행복한 산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