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성장기 어린이 키성장에 관하여

[김성현]

건강칼럼-01    

<성장기 어린이 키성장에 관하여>

 by 누가한의원 김접용 원장

 I. 들어가며

성장기 아동을 둔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키성장에 사실 걱정이 많다. 특히 부모의 키가 작다든가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작을 때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 그래서 필자는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표준신장표와 표준키 구하는 공식, 키 크는 방법, 한방 성장탕을 아래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표준신장, 체중 대조표>                                               (단위: cm, kg)

나이	남아			여아
	표준신장	표준체중	저신장	표준신장	표준체중	저신장
6세(유치원)  7세(초1)  8세(초2)  9세(초3)  10세(초4)  11세(초5)  12세(초6)  13세(중1)  14세(중2)  15세(중3)  16세(고1)  17세(고2)  18세(고3)	120.0 125.4 130.3 135.3 140.6 146.3 152.5 160.0 165.7 169.4 171.5 172.2 173.2	21.41  24.72  27.63  30.98  34.47  38.62  42.84  44.20  53.87  58.49  61.19  63.20  63.77	110.7 115.6 120.8 125.6 130.6 135.4 140.4 145.0 152.8 157.9 161.3 161.8 161.9	117.9    123.5    129.0    134.6    140.6    148.0    153.0    156.8    158.3    159.4    160.4    160.8    160.8	20.68   23.55 26.16 29.97 33.59 37.79 43.14 47.00 50.66 52.53 54.53 54.64 54.65	110.6    114.2    119.2    124.9    129.8    136.9    141.4    147.3    148.8    150.6    151.6    151.8    151.8

                                                        (자료: 대한소아과학회 2007년)

*2세~12세 표준 키 구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다.

    표준 키(cm)=70+(7ⅹ년령)

예를 들어 현재 만10세의 남자 어린이라면 70+(7x10.0)=140.0cm가 현재 키이며, 표준 신장표에서 년령을 찾아 대조해 보아 차이가 없으면 정상으로 본다. 그러나 표준 신장과 10cm이상 차이가 난다면 저신장증으로 볼 수 있으며, 치료와 처방이 필요하다고 본다.

 보통 키는 유전 23%, 환경26%, 운동20%, 영양31%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영양이나 운동 등 후천적 요인(77%)에 의해 얼마든지 키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보통 표준 키에서 10cm 보다 차이가 날 때 성장에 장애가 있는 저신장으로 진단하며 이때 치료와 처방을 필요로 한다.

II. 우리 아이 키 키울려면?

1. 우리 아이 키 키우기 프로젝트

우선 키가 자라는 속도를 관찰, 기록해 둔다. 아이들은 출생 후 만 2세까지 급성장을 하는데, 출생할 때 50cm정도였던 아이가 생후 첫 1년간 20~30cm 정도, 만 1~2세에는 12cm정도 자라 만 2세가 되었을 때는 평균적으로 2배 정도의 키로 자라난다. 만 2세 이후부터 사춘기 직전까지 약 9년 동안에는 매년 5~6cm 정도씩 성장하는데, 이때 1년에 4cm이상 자라지 않으면 저신장증이나 왜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

2. 키가 클려면 성장판이 열려 있어야 한다.

 신체 중에서 키를 크게 하는 것은 뼈의 역할이 중요하다. 뼈가 자라는 부위는 다리, 팔, 손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발목, 무릎, 대퇴골, 척추 등 관절과 연결되어 있는 긴 뼈의 끝부분에 위치하는데, 이중에서 무릎쪽 성장판이 70% 이상 영향을 준다고 한다.

3. 키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

 칼슘은 뼈의 성장에 중요한 필수원소로, 뼈와 통째로 먹는 생선, 뼈를 진하게 다린 국물이나, 칼슘이 다량 함유된 치즈, 우유, 굴, 해조류 등도 칼슘 섭취를 도와준다. 칼슘섭취를 돕는 음식으로는 매실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밖에 단백질식품(성장호르몬 촉진)은 지방을 제거한 살코기, 생선류, 두부, 콩, 닭고기 등이다.

•칼슘 식품(뼈의 형성): 우유, 두유, 치즈, 요구르트, 멸치, 사골, 미역, 해조류

•비타민(영양분 흡수에 도움): 야채류, 김, 미역, 다시마, 버섯, 과일류

•식이섬유: 잡곡류, 해조류, 과일류, 야채류

•치즈: 치즈 2장에는 우유1000ml를 마시는 것과 같은 칼슘과 단백질 양 들어 있다.

•시금치: 시금치가 싫으면 푸른 야채류를 하루에 100g이상 섭취.

•당근: 비타민 A가 많아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하므로 볶거나, 카레라이스, 스프로 만들어 섭취하면 좋다.

•귤: 비타민C 덩어리, 칼슘 흡수에 도움을 주며, 과일은 100% 과즙 주스보다는 생과일이 효과적이며, 감, 포도, 레몬, 오렌지, 키위도 매우 좋은 과일이다.

 Cf)피해야 할 음식: 커피, 인스턴트식품, 과자류, 탄산음료, 짜고 메운 자극성 있는 음식, 단음식은 칼슘섭취를 방해하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

4.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

  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 : 맨손체조, 수영, 농구, 배구, 줄넘기,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단거리 달리기, 철봉 등이 있다. 주로 성장판을 자극하는 위아래 중력방향 운동이 좋다.

 수영은 전신을 고루 사용하기에 좋고, 하루 1시간씩 주 3~4회가 적당하다. 그외에 매일 줄넘기와 스트레칭, 가벼운 달리기를 1시간 정도씩 하는 것도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다. 대부분 스트레칭 동작을 반복하는 것으로, 관절의 근육을 풀어주고 뻗어주는 측면에서 좋다. 맨손체조는 기상 후와 잠자기 전 2번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고, 줄넘기는 20회 정도하고 1~2분 쉬는 방법으로 하루 200회 정도하는 것이 좋다.

② 성장에 해가 되는 운동 : 기계체조, 마라톤, 유도, 레슬링, 역도 등

 중력방향이 아닌 하체운동은 성장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너무 오래 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오래 들고 있거나, 투기 같은 종목은 좋지 않다. 근육이나 관절을 발달시키나 무리를 주는 운동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5.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키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은 숙면 중 80% 정도가 분비하는데 가장 많이 분비하는 시간은 밤12시 – 새벽3시 사이이며, 최소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숙면을 취하려면 주위는 어둡게 하고, 소음이 나지 않도록 조용하게, 적당한 온도와 습도 조절해 주고 취침 전에는 TV나 컴퓨터 등을 오래 본다면 잔상 효과로 숙면에 방해가 된다. 수험생들은 주말을 이용해 쉬는 날에 충분한 수면을 보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소화장애 등은 숙면을 방해하고 우리 몸에 영양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여 성장을 저해하게 된다.

6.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Cortisol)이란 호르몬이 분비되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하는데 심한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혈중 성장호르몬 수치가 1/3으로 줄어든다. 평소 긍정적인 생각, 적극적인 자세로 생활토록 하고, 받은 스트레스는 운동이나 음악감상, 휴식, 취미생활로 그때 그때 빨리 풀어 주는 것이 해결방법이다.

<키 크는 법>

1.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고 양질의 단백질 섭취하기

2.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기

3. 하루 6~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하기

4. 긍정적인 사고와 자세로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기

5. 키가 자라는데 나쁜 영향을 미치는 질병들을 조기에 찾아 치료하기

6.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7. 생활 속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7. 한방치료: 성장탕 소개

 ①성장탕이란?

성장탕은 북송(北宋)시대 유명한 소아과 의사 첸이(钱乙)의 처방전인 육미지황환(六味地黄丸) 방제를 기본으로 이를 응용한 탕약이다. 육미지황환에는 숙지황, 산수유, 산약, 목단피, 택사, 복령 6가지 약재가 들어가는데 이중 앞의 3약재(숙지황, 산수유, 산약)은 보(补)하는 약으로, 뒤의 3약재(목단피, 택사, 복령)은 사(泻)하는 약재로 균형을 이루었으며, 특히 신(肾)이 허한 발육부진에 좋은 처방전이라 볼 수 있다.

  임상에서 쓰는 성장탕 처방 한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다.

 녹용 10냥, 한봉 1병, 당귀 400g, 숙지황 300g, 산약 300g, 산수유 300g, 두충 300g, 산조인 250g, 목단피 250g, 석창포 250g, 택사 200g, 백복령 200g, 원지 200g, 우슬 200g, 상기생200g, 구기자200g, 가시오가피200g, 용안육 200g, 맥아 150g, 진피150g, 사인 150g, 감초 100g, 대추 100g, 건강 100g 등.

 -> 성장탕의 핵심약재는 녹용분골과 당귀신이다.

 주요 약재의 효능을 간단히 밝히면,

•녹용분골: 성장탕의 핵심약재로 사슴뿔 중 위 상단에 위치한 고급약재이다. 글리신 등 각종 아미노산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근골과 골수, 혈액을 늘려주며 성장에 특히 도움을 준다.

•당귀신: 당귀의 몸통부분으로 혈액의 생성을 도와주고 피를 맑게 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대표적 보혈제로 성장에 도움을 준다.

•장뇌삼: 장뇌삼의 효능은 산삼과 비슷하며 효능은 체질을 개선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 및 자연치유력을 강하게 하는 보약으로 복용하면 서서히 체질이 개선되며, 사람의 막힌 기를 뚫어 순환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그밖에 스트레스 해소, 뇌 기능 강화 및 조혈작용, 면역기능 증진, 소염작용, 허약체질개선 효과가 있다.

•숙지황: 숙지황은 생지황을 술에 적셔서 쪄서 말리기를 9번 반복해서(구증구포) 만들어진 것으로 신장의 수기(水氣)를 자양(滋養)하고, 혈허(血虛)를 대보(大補)하며 머리털을 검게 만들고 골수(骨髓)를 메우고 기육(肌肉)을 도우며 정혈(精血)을 더하게 한다. 우리 인체에 피를 만들어 주고 신장을 돕는 중요한 약재이다.

•산조인: 양심안신약(养心安神药)으로 비위(脾胃)를 돕고 간기(肝氣)를 북돋우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양기(陽氣)를 도와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 신경계 흥분을 진정시켜서 수면을 유도하며 수면호르몬을 증가시킨다.

•산약: 마라고도 하는데, 전분, 당분(포도당, 과당), 점액질(뮤신이라는 단백질), 글루고사민, 타이로산, 로이신, 프루타민산, 아르기닌 등아미노산 및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등이 들어있다. 여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 여자아이의 성조숙증을 예방하여 성장에 도움을 주게 된다.

•산수유: 보음보정약(補陰補精藥)으로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고 특히 신장의 생리기능을 강화하여 성장에 도움을 주며 그 밖에 식욕증진과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②성장탕의 한방학적 효능은 성장판을 열리게 하여 키를 키우고 머리를 맑게 하여 두뇌를 좋게하여 머리를 명석케 하고 성장호르몬 분비촉진, 신정(肾精) 보충 및 비장 기능 향상, 조기 성숙 방지 효능 등이다.

 ③복용법은 1년에 2번씩(보통 봄, 가을) 3년 복용을 기본으로 한다. 나이의 배수로 한 달간 복용하는데 예를 들어 11살 아이이면 22첩(1첩은 한번 먹을 분량)을 복용하면 된다.  여자아이의 경우는 성호르몬이 분비되면 성장이 멈춤으로 초경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III. 글을 마치며

키는 유전이 아니다. 키 크는 비결은 성장호르몬을 어떻게 하면 증가를 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키는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대표적인 4대 원인인 식욕부진, 수면부족, 스트레스, 알레르기 질환 등을 잘 해결해 준다면  자연스럽게 성장호르몬이 증가되고 키는 더 클 수 있다. 여기에 식욕이 없고 무더운 여름 야위어진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한방 성장탕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