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선도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수선화 축제
선도 수선화 축제 /사진=공공누리 사진작가 조정은
매년 봄이 되면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는 황금빛으로 물든다. 1000만 송이의 수선화가 14.5ha에 걸쳐 만개하며, 마치 봄의 정령이 춤추듯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이러한 장관을 배경으로, 2025년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섬 수선화 축제‘가 열린다.
전국 최대의 수선화 군락지가 펼쳐지는 선도에서, 올봄 가장 황홀한 꽃 여행을 떠나보자.
2025 섬 수선화 축제
섬 수선화 축제 /사진=공공누리 사진작가 조정은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 선도(仙島). 이름 그대로 ‘신선이 사는 섬’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봄이 되면 섬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연출하는데, 이는 1000만 송이의 수선화가 한꺼번에 피어나기 때문이다.
수선화는 ‘봄의 정령’이라 불릴 만큼 청초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선도의 수선화 군락지는 전국 최대 규모로, 바람이 불면 끝없는 노란 물결이 일렁인다. 특히 이곳에서는 수선화의 다양한 품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선도 수선화 /사진=공공누리 사진작가 조정은
축제 기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수선화 트레킹 코스 걷기다. 꽃이 만개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황금빛 동화 속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이른 아침 방문하면 봄이 가져온 싱그러운 공기와 함께 수선화에서 퍼지는 은은한 향기를 더욱 깊이 음미할 수 있다.
수선화 트레킹 /사진=공공누리 사진작가 조정은
또한, 수선화 정원 스탬프 투어도 놓칠 수 없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명소를 방문하면서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더욱 재미있고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
수선화 꽃밭 /사진=공공누리 사진작가 조정은
선도 곳곳에는 수선화를 주제로 한 감성적인 벽화가 숨겨져 있다. 벽화 속에는 수선화가 피어나는 섬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신안군의 자연이 담겨 있다. 벽화를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인생 사진을 남기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수선화 꽃밭 /사진=공공누리 사진작가 조정은
축제의 상징인 수선화의 색깔에 맞춰 노란색 의상을 입고 방문하면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게다가, 신안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4섬 신안상품권’도 받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노란 옷 한 벌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어린이와 청소년, 군인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니 가족 나들이에도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