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최빈국 볼리비아로 미국 하버드대 의대 청년(치 쳉 후앙)이 자원봉사로 가게 된 것이 그의 삶의 목표를 편안하고 안락한 삶에서 거리의 아이들을 돌보는 일로 바꾸게 만든다.
정치가 불안할 수록, 경제가 낙후 된 국가일수록 제일 큰 고통받는 이들은 힘이 약한 아이들이다.
어른들이야 그럭저럭 살아가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경제가 어려우니 아이들은 가정에서 버림받는다. 가정폭력을 못 견뎌 집 밖으로 도망쳐 나온다. 집 밖으로 나온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은 무서운 거리밖에 없다.
거리의 아이들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고통을 이기기 위해 값싼 휘발성 시너를 흡입한다. 중독성이 강해 빠져 나올 수 없게 된다. 그나마 남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보다 좀 나은 편이다. 어린 소녀들은 강간의 표적이 되며 결국 매춘부의 삶을 살게 된다. 1달러도 안 되는 돈에 자신의 몸을 팔게 된다.
거리의 아이들은 거의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다. 돈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받아 줄 병원도 의사도 없기 때문이다.
거리의 아이들은 자신의 몸에다가 자해를 많이 한다. 그 이유는 고통을 잊기 위해 자해를 한다.
거리의 아이들은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배우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감정 없이 살아가기 때문이다.
어린 소녀들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죽거나 살아서 성장한들 또 다시 거리의 아이로 전락되어 매춘으로 근근히 살아갈 뿐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가정과 같은 따뜻한 보금자리이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이다. 고아원 같은 시설 보호로 그들의 인생을 바꿀 수 없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을 이해해 주는 보금자리가 필요하다.
치 쳉 후앙은 볼리비아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이 일에 동참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찾고 후원자들을 발굴하여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민간구호단체를 만든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1억명으로 추산되는 아이들이 집이 없어 거리에서 잠을 청하고 살아가고 있다.
한 사람이 한 명의 아이를 돌보고 맡는다면 거리의 아이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아이들의 아픔을 남몰라라 해서는 안된다.
예수님도 어린 소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도 하지 않았는가!
연약하고 힘 없는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꿈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온 사회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