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형 !
형이 세상을 하직했다는 받았을때 앞이 캄캄하고 막막하여 할말을 잃었습니다 형수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하고 그때가 형이 세상을 하직했다는 확인을 했을때는 병원에 계실때 찿아뵙지 못한것이 큰 한이 될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쉽게 가실 줄 정말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비록 투병에 들었갔지만 그렇게 빨리 세상을 등질 줄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격리때문에 가족이외는 그렇게 쉽게 방문이 되지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살아생전에 한번 찿아뵙고 형과 내가 지냈던 지난 일들을 추억하며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습니다
형은 내가 국민학교 4학년때 쯤인가 둘째형님의 친구라 집에 놀러오고 그리고 그때 바둑도 같이 두었던 것이 처음 만남이었지요
둘째 형이 마고에 들어가고 형도 같은 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두분을 같이 마산에서 하숙을 하게되고 또 엄마는 그곳 하숙집까지 둘째형이 근력운동을 한다고 역기를 가져달래서 엄마가 친히 마고 근처 하숙집까지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형이 부산의대 다닐때 방학중에 둘째형과 같이 형의 집에 방문을 했을때 제가 물었죠? 의대는 어떤 사람이 갑니까 ? 하니 형은 '공부가 취미인 사람이 오면된다'고 해서 저는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들었지요 결국 생각해 보면 제가 의대에 가게된것도 형님의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되었고 레지던트 시험을 앞두고 경쟁의 환경에서 걱정이 되어 형에게 조언을 들으러 갔을때도 형은 저에게 자신감을 안겨다 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형이 공중보건의로 마산근처 근무하실때도 저는 의대 다닐때 방학중에 형을 방문했지요 간호조무사 한명과 근무하는 시골에 낡은 건물에 저도 처음가는 공중보건의 근무처라 낯설었지만 그래도 형이근무하는 곳이라 정겨웠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형이 산부인과 개업을 진해에 했을때 저가 찿아갔고 저가 진주에서 내과개업을 할때도 형은 찿아주셔서 서로 응원을 했지요
형은 또 둘째형이 사고를 치고 어려운 상황에직면했을때 상의할수 있는 사람이었고 저도 가정문제로 큰 어려움을 당할때 조언자의 역할과 그리고 친구처럼 저를 대해주셨지요 사회에 나와서 골프를 치면서 진해와 남해 그리고 고성 무주 일본에서 에서 부부끼리 공을 치면서 '우리는 이런 모임이 아니면 어찌 너와내가 만나서 이렇게 긴 시간을 가질 수 있게느냐' 면서 골프 예찬론을 펼치곤 했습니다
형은 또 무주에서 한 여름 우리가 기타를 치고 강가 주변에서 진해에서 같이 왔던 선후배랑 7080 세대 노래를 부르면서 여름밤을 보냈던 추억을 기억합니까 ? 목이 터져라 부르면서 우리가 대학교때 느끼던 기분을 다시 한번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 즈음해서 다시 한번 무주를 갔을때 형과 나누었던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며 제가 읽었던 아인슈타인의 전기에 나왔던 글을 형이 말을 했을때는 즐거웠습니다 형이 서울대 물리학과 시험을 쳤던 과거를 그때 처음 알았고 우리는 그날 여름밤의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나누었던 물리학이야기'하이젠 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형은 나와의 골프내기도 또한 즐기면서 형은 돈을 잃어가면서 까지 끝까지 게임을 즐겼지요 저는 형과 하는 골프내기는 스릴이 있고 또 재미가 있어서 마냥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의령 리온에서 형수와 같이 부부로 치면서 우리는 그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까 CC 근처의 식당에서 형은 옛날에 읽었던 이념주의 책을 잡으면서 옛날에 읽었던 것을 가르켜 주었습니다 두껍고 큰 책이라 힘들게 읽었다고...그리고 그 식당이름은 보리수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근처 맛있게 먹었던 국수집도 생각이 납니다
또 일본 미애현에서 코코파 리조트 4박5일을 골프와 온천 그리고 술을 나누면서 즐기던 그 소중했던 시간들이 기억이 납니다 형은 맥주를 좋아해서 항상 소주4분의 1 맥주 4분의3을 맥주클라스에 부어 먹는것을 즐겨했지요 형이 과하게 술을 마신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러나 그렇게 돌아가실 줄 몰랐습니다
병원경영의 문제 가족이야기 그리고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는 형과의 관계는 가족이상의 친분이었지요 그러나 그렇게 세상을 일찍 하직을 하시면서 저는 한동안 형을 생각하면 가슴이 져며오고 우리가 같이 했던 추억들이 아픔이 되어 남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으면 언제든 그 해결책을 주시고 같이 대화를 나누었던 지난 날은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 시간들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무척 가슴아파옵니다
돌아가시기 얼마전만 하더라도 형과 나누었던 병원경영문제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속절없이 가실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형님 ! 평소에 형과 나누었던 이야기 그리고 추억들을 가슴속에 간직합니다 그리고 형을 생각하면서 언제나 인생에 도움을 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 말씀들을 가슴에 새기면서 형을 반추할겁니다
천국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십시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