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숙 선배님이 월간지에 나오셨네요.
축하드린다고 해야 하나? ㅋㅋㅋ
선배님~ 밥 사세요....
http://www.localtax.co.kr/bbs/content.asp?idx=2587&uid=m_8&gotopage=1&searcha=&searchb=
이번 달에 소개할 지방세인은 경기도 서남부 산세 좋은 관악산과 수리산에 둘러싸여 아늑한 분지를 이루는 살기좋은 도시, 고려말에 나옹선사가 이 곳을 지나다가 불가의 극락정토처럼 살기 좋은 곳이라며 안양(安養)으로 명명한 유래가 있다는 안양시에서 만안구청 재산세팀장으로 근무하는 김화숙씨(49세)를 소개하고자 한다.
1957년 경남 울산에서 7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집안 일을 돕기 위해 들로 산으로 땔감을 주우러 많이 다닌 덕에 지금도 산 타는 데는 자신 있다고 말하는 김화숙 팀장은 봄 날 하얗게 핀 목련꽃 같이 포근한 첫 인상을 주고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많은 공부는 못하고 울산여상을 졸업 한 후 회사에 취직하여 주경야독으로 방송대 학사과정을 하면서 지방직 공채시험에 합격하여 1980년 경북 울주군 웅촌면사무소에서 농업직으로 공직에 첫 발을 디뎠다.
결혼은 1989년 당시로서는 올드미스라고 할 수 있는 32세에 하였는 데, 업무상 알고 지내던 남편과 뒤 늦은 결혼 결심을 하였다고 하며, 전주 시댁에 결혼에 앞서 인사를 가자 시어머니가 2세가 늦었다고 서둘러 신방을 꾸며주는 스피드 결혼절차를 거쳐 고2, 중3학년 예쁜 두 딸(슬기, 소현)을 두고 있다.
1995년 한국석유공사에 다니는 남편이 안양본사로 전근하자 김팀장도 안양으로 전입하여 동안구청 세무조사, 도세, 시세팀을 두루 거친 후 2002년 6급 주사로 진급하여 체납관리팀장, 도세팀장을 하다가 만안구청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는 재산세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위 동료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김팀장은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맡은 바 업무를 꿋꿋이 하는 전형적인 모범공무원이고, 특히 안양시 세무직모임의 회장을 맡아 회원들의 단합과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그리고 어려운 가정형편과 직장생활, 육아로 못 다한 배움의 한을 경희대 경영대학원 세무관리학과(석사과정)를 다니면서 마음껏 해소하고 있다고 살짝 귀띰한다.
본인에게 그동안 세무업무를 하면서 기억에 남았거나 어려웠던 일을 물어보았더니, 1995년 3월 안양으로 전입오면서 평촌 신도시 조성에 따른 폭발적인 세무업무 증가로 조세 쟁송 사건이 많았고, 특히 행정소송 4~5건을 함께 수행하면서 어려움,
본점주사무소 중과세에 해당된 법인에 취득세 12억을 추징하였는데 하필 남편이 근무하는 법인이라 그 일로 남편이 1년간 소외된 부서로 전보되어 마음고생 하던 일,
1998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지방세 데이터베이스 작업으로 휴일도 반납하고 밤을 낮 삼아 일했던 기억,
세무조사업무를 담당하던 IMF 직후 법인의 주사무용 부동산 조사를 나갔다가 작지만 내실 있게 운영하던 법인이 매출업체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부도위기에 있던 법인이 어려움에 처해있어 본점사무소의 사용면적 최소화로 추징세액을 줄여주기도 했지만 3년 후 결국 부도를 맞았을 때 가슴 아팠던 기억,
지금은 이름조차도 세인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뉴욕제과’, 제빵의 원재료의 80%를 수입에 의존했고, 국가신용도가 땅에 떨어져 현금이 아니면 원료수입이 불가능해 금리 38%를 지불하면서 제빵원료를 수입해야했던 현실에 조사를 포기했던 일.
IMF 이후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조사 대상 법인의 회계업무 담당자들은 지금도 누님이라 부르며 종종 찾아와 이제는 세무업무가 아닌 자신의 신상문제를 상담해 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김팀장을 보며, 그간 참 많은 일들을 열심히 해 왔구나 하는 생각과 진짜 세무공무원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가지며 이만 소개를 마치고자 한다.
첫댓글 이경희 세무사님이 찾아 주셨습니다. 조세법일반이론과 국세심판사례연구의 시험관련 공지는 토요일 저녁까지 띄우겠습니다. 그리고 김재천 회계사님이 건의 하신대로 메뉴를 조금 더 구분시켰습니다.
평소 김화숙선배를 보고 느낀 바가 많지만 이 정도 이신 줄 몰랐습니다.~~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역시....화숙누님..........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김선배님의 도전기에 큰 박수를 드립니다.
와~~~~고개가 숙여집니다...축하드립니다.
좋은 소식 접하게 되어 기쁨니다. 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