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머리가 갑자기 많이 빠지기 시작한지 두달이 다 돼가는군요..</P>
<P>나이도 아직 나름 어리고(81년생) 나에게도 탈모라는게 찾아올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기에..</P>
<P>그냥 이러다가 말겠거니 하고 생각했죠..</P>
<P>근데 이게 두달이 다돼도록 진정되지가 않으니,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려고 병원을 찾았습니다..</P>
<P>탈모 전문 한의원이라고 알려진데를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갔는데요..</P>
<P>아무래도 양방은 가시적인 효과만을 가져오지, 약을 중단하면 다시 원위치라고 해서 근본적인 해결을 보고자 한의원을 선택했습니다..</P>
<P>압구정에 위치한 한의원이었는데, 매니저라는 분도 친절하시고 원장님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원장님이 젊고, 안경낀 모범생 복학생 스타일이랄까 ㅎㅎ 해서 친근감도 느껴지고 했습니다..</P>
<P> </P>
<P>일단 검사를 받는데 최근에 몸의 이상 증세 혹은 병세, 스트레스 상황 등등을 체크하고..</P>
<P>어떤 기계로 신테의 스트레스 정도를 체크했어요..</P>
<P>또 카메라로 두피 부분부분 확대해서 촬영했구요..</P>
<P>머리카락을 하나 뽑아서 뿌리부분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봤습니다..</P>
<P> </P>
<P>어째뜬 결과는 "초기 탈모"</P>
<P>아직 겉으로 봐서는 심하지 않게 보이지만..</P>
<P>머리 뿌리가 다 죽어있더군요..ㅜ.ㅜ</P>
<P>뭐 약해지는 중이다 이런거 아니고 정말 장난아니게 뿌리가 가늘어지면서 거의 없어진 상태..</P>
<P> </P>
<P>이러니 지금 달려있는 머리카락도 두피에 박혀있는게 아니라 두피에 둥둥 떠있는 상황이라는것..</P>
<P>정말 암담하더군요..</P>
<P> </P>
<P>원인은 각종 스트레스의 누적..</P>
<P>스트레스 지수를 체크한 결과, 몸의 장기라든가 신경계통이 외부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정도가 </P>
<P>정상치보다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어요..</P>
<P>여러가지 항목을 검사했는데, 그중 단 하나도 정상수치 근처에도 가지 않았답니다..</P>
<P>또 진맥을 했는데, 신장이 많이 약하고, 그와 더불어 심장도 약해져있는 상태라고 하더군요..</P>
<P> </P>
<P>원인을 알고 현재 상태의 심각성을 파악했으니, 원인을 제거하고, 치료를 해야겠죠..</P>
<P>저에게 맞는 탕약을 먹고, 두피에 약침을 맞고..</P>
<P>또 샴푸와 뿌리는 약, 두피 스케일링..</P>
<P>대충 이런 치료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P>
<P> </P>
<P>탕약과 약침, 뿌리는 약은 저에게 맞게 개별 제조 한다고 하니..믿음이 갔습니다. </P>
<P>샴푸와 두피 스케일링도 이 한의원에서 만든것이지만 은 모든사람이 똑같은것을 쓰는거구요..</P>
<P> </P>
<P>일단 머리가 빠지는 것을 정상 수치로 줄이는 데만 최장 3개월이라고 하더군요..</P>
<P>물론 저도 열씨미 노력해서 그 기간을 단축하려고 노력해야죠..</P>
<P>머리가 더 나는것은 그 이후에..</P>
<P>여튼 병원에 좀더 일찍 왔으면 이제 슬슬 머리가 더 나게하는 치료를 생각할 때인데..</P>
<P>라는 후회감이 마구 밀려오더군요..</P>
<P> </P>
<P>초진이라 이것저것 검사하느라 병원에 오래 있었는데, </P>
<P>환자들중에 딱 한분 4~50대로 보이는 아저씨 빼고는 모두 20대 남녀였습니다..</P>
<P>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요즘 정말 늘어가는구나 하는걸 실감했죠..</P>
<P> </P>
<P>어째뜬, 제가 드리고싶은 얘기는..</P>
<P>자신의 머리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은 자신이 제일 먼저 알죠..</P>
<P>남이 알아본다는 것은 이미 상황은 심각한 상태로 치달은 후입니다..</P>
<P>그때는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치료 비용도 많아지고..또 치료 후에 정상으로 복귀될 가능성도 줄어들죠..</P>
<P>겉으로 보기에 아직 괜찮다고 "뭐 이정도로 병원까지 갈건 아니지"라는 생각능 절.대. 금물입니다..</P>
<P>일단 자신이 이상 징후를 느끼면, 탈모치료 전문 병원을 찾아 가서 </P>
<P>정확한 원인과 현재 상태를 진단받으시는게 중요합니다. </P>
<P>차일피일 미루다보면..정말 나중에는 복구가 안되는 상황까지 갈 수도있습니다..</P>
<P> </P>
<P>저도 정수리 부분을 확대해서 찍어보니, </P>
<P>모공은 있으나 머리카락이 없는 비어있는 모공이 있더라구요..</P>
<P>그런 모공에 빨리 영양공급이 안되어 머리카락이 나지 않으면 그 모공은 죽어버린다고..없어진다고 하더라구요..</P>
<P>정말 덜컥 겁이 났습니다..</P>
<P>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특히 탈모는 더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 성패의 관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P>
<P>물론 비용부담이 많이 되긴 했지만..</P>
<P>나중에는 억만금을 지불한다 해도 얻을 수 없는 것임을 알기에 기꺼이 치료를 선택했습니다.. </P>
<P> </P>
<P>저처럼 병원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시는 분들..</P>
<P>혹은 설마 더 심해지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P>
<P>두서 없지만 제 경험담을 적어보았습니다..</P>
<P> </P>
<P>병원에 가니 제 또래의 여자분들이 많더라구요..</P>
<P>나이든 아저씨들만 있을 줄 걱정했는데, 어떤 동료의식? 같은것도 느껴지더군요 ㅎ</P>
<P>그러니까 여자분들..병원방문 꺼리지 마세요..</P>
<P> </P>
<P> </P>
<!-- -->
첫댓글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관리하나 궁금했는데 상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중간중간에 치료 경과도 좀 알려주시구요~ ^^
레몬타임님 저두 한의원가서 검사좀 받아볼까 하는데 매우 섬세하게 해주시는거 같아요.검사비용과 위치 이름좀... 여기다 남기시기 뭐하시면 쪽지라도 남겨주세요..저는 원형탈모가 안좋아져서 검사를 받을까 하거든요^^;;
저한테도 어느 병원인지 자세한 정보 좀 보내주세요. 보통 신장이 안좋으면 탈모가 오나봐요;;;;;
신장이나 간과 관계가 있다고 들었어요..갑상선호르몬이나 여성호르몬과도 관계가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