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Pitrelli (알 피트렐리)
“기타를 시작한 이유는 멜로디의 아름다움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나는 멜로디가 좋은 기타연주를 들으면 어린애처럼 흥분하곤 한다.”
알 피트렐리는 CPR이라는 프로젝트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알은 몇 년 전 기타 전문지 [Guitar Magazine]이 선정하는 ‘최우수 기타리스트’에 뽑힌 바 있는 실력파이다. 유명해지기전 그는 이미 앨리스 쿠퍼, 그레이트 화이트 등과 투어를 한 바 있으며 그 외에도 아시아(Asia), 위도우메이커(Widowmaker) 등의 음반에 참여한 바 있다.
90년대 중반에는 조 프랑코(Joe Franco) 등과 함께 모조 브러더즈라는 이름으로 연주를 하기도 했다. 또한 94년에는 TNT의 보컬리스트 토니 하넬과 함께 모닝 우드라는 프로젝트를 결성해 하트(Heart)의 'Crazy On You', 나자레스의 'Love Hurts', 이글스의 , KGB의 등의 곡들을 어쿠스틱풍으로 특이하게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알 피트렐리는 현대적인 감성의 세련된 플레이를 펼치지만 그것은 테크닉을 위한 테크닉이 아니라 음의 멜로디와 테마부각을 위한 발상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CPR'이나, 'Sbass Secrets' 등 CPR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들어보면 알은 매우 정선된 프레이즈를 쏟아내는 걸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매우 꼼꼼하고 치밀한 라인 만들기를 펼치는 군더더기 없는 연주자인 것이다. 그는 그때그때 곡의 분위기에 잘 맞게 테크닉을 활용하며 피킹 위주의 풀 피킹이 아니라 핑거링과 피킹을 매우 균형적으로 사용한다.
그루브감을 충분히 살리며 맑은 톤을 구사하는 것도 알의 특징이다. 스티브 바이는 언젠가 그를 가리켜 ‘신인 가운데 가장 무서운 역량을 가진 기타리스트’이며 ‘어떠한 것이라도 연주할 수 있는 친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