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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영어를 잘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가?
내가 한국에서 학생들에게 제일 많이 듣는 질문들이 있다.
1. 영어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되요?
2. 해외에서 2년 이상 살면 영어 좀 해요?
3. 해외 안나가고 한국에서 영어 잘하긴 힘들죠?
4. 미드나 팝송 같은걸로 영어공부하면 도움이 되요?
그럼 나의 답은 이렇다.
첫번째, 언어감각을 타고난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언어를 흡수하는 방법 자체가 다르다. 이 사람들은 보통 펜으로 필기를 하거나 받아 적는 것을 귀찮아 한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다. 왜냐면 이들은 모든 것을 바로 바로 따라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주위 친구들 중 성대모사를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바로 그들이 대체적으로 언어감각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영화에서 영어로 멋진 대사가 나와도 그 대사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그 주인공의 말투가 멋있어서 흘러나오는 소리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들이다. 즉, 이들은 영어를 ABCD 문자로 받아드리는 것이 아니라 노래처럼 받아드리는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영화 Troy에서 브래드 핏이 처음 등장하여 한 거인을 한번에 칼로 찔러 쓰러뜨리는 장면이 있다. 그가 그 거인을 죽인 후 적에게 다가가 반복적으로 외치는 명대사가 있다. "Is there no one else?" 이런 대사를 듣고 보통 사람들과 언어 감각이 있는 사람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보통 사람 :
문장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고 스펠링을 확실하게 확인한 뒤 발음 ---> "이즈 데얼 노 원 엘스?"
타고난 언어 감각이 있는 사람 :
문장의 뜻을 대충 자기가 추측하여 찍어 맞추고 들리는 소리 그래도 발음 ---> "이제얼노워넬ㅅ?"
Celine Dion의 All by my self 라는 노래를 들어도 차이가 있다.
보통 사람 :
문장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고 스펠링을 확실하게 확인한 뒤 발음 ---> "올 바이 마이 셀프?"
타고난 언어 감각이 있는 사람 :
문장의 뜻을 대충 자기가 추측하여 찍어 맞추고 들리는 소리 그래도 발음 ---> "어빠마쎄"
타고난 언어 감각이 있는 사람은 발음만 네이티브와 똑같이 들리는 것이 아니라 억양 또한 똑같이 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문법을 무시하고 들리는 소리를 그대로 따라하면서 언어를 익히기 때문에 마치 갓난아기가 태어나서 문법과 상관없이 엄마의 말을 들리는 소리 그래도 따라하면서 한마디 한마디씩 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두번째, 언어는 성격에 따라 잘할 수 있다. 보통 소극적인 사람은 아무리 언어를 배워도 Outgoing한 사람을 따라올 수가 없다. 예를 들어보겠다.
내가 미국중학교를 다닐 때의 실제 사례다.
대부분 미국학교에는 ESL이라는 과정이 있다. 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의 약자로서 영어가 제2외국어인 사람들을 위한 과정이다.
내가 다닌 학교에서는 ESL1~ESL4 과정으로 이루어져있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은 누구나 영어레벨테스트를 통해 ESL class를 듣게 된다.
제일 낮은 수준의 class는 ESL1이다. ESL1과정은 1년동안 통과하면 다음 해에 ESL2로 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4년동안 ESL4까지 다 마치면 미국 애들과 함께 English(우리나라로 하면 국어 수업)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중2때 한국에서 두명의 친구가 전학을 왔다. 둘다 한국에서 바로 왔기 때문에 영어는 거의 못한다고 봐야할 정도였다. 한명은 남자였고 한명은 여자였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남자애를 연정훈이라고 하고 여자애를 한가인이라고 하겠다. 연정훈과 한가인은 둘다 ESL1에 들어가게 되었다. 근데 놀라운 사실은 연정훈은 한 학기만에 ESL1에서 ESL4로 껑충 뛰어 넘더니 바로 다음학기에 ESL4를 무사히 pass하고 미국 학생들과 English를 듣게 된것이다. 즉, 4년 과정을 1년만에 마친것이다. 따로 개인과외를 받은 적도 없고 학원을 다닌적도 없다.
비결은 바로 그의 성격이다. 연정훈은 부끄러움이란게 없는 녀석이였다. 자신의 실수, 단점, 잘못, 결점이 남에게 들어나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였다. 예를 들어 연정훈이 그 전날 있던 농구게임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 친구에게 다가간다. 연정훈도 자신의 영어 실력이 절대 그 전날 있었던 농구게임을 설명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잘안다. 그러나 그에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신이 아는 단어와 몸동작을 최대한 활용하여 묘사하는 것이다.
연정훈 : "Hey! Kevin~ Hello?"
Kevin : "Hey man! wassup?"
연정훈 : '와썹? 와썹이 뭐지? 아 몰라 그냥 따라하지 뭐' "Wassup~ you see game yesterday?"
Kevin : "What~~? What game? You mean basketball?"
연정훈 : "Yes Yes basketball! Chicago Bulls fight fight Seattle Supersonic"
Kevin : "Oh~ yeah~ I saw that game! Chicago versus Seattle~"
연정훈 : '벌시즈? 벌시즈가 뭐야? vursis? 아 몰라~ 아무튼 뭐 싸운다는 얘기겠지~' "Yeah yeah~ Chicago 벌시즈 Seattle"
Kevin : "No one can stop Jordan man~!"
연정훈 : "Michael Jordan is the best!"
Kevin : "He's unstoppable man~"
연정훈 : '언스토퍼블? 그건 또 뭔 뜻이야? 아 몰라~ 뭐 멈출수 없다는 말이겠지'
"Yeah! Jordan is 언스토퍼블. I like Jordan shoot ball jump and go back same time, very hard block his shoot" (몸동작을 보여주면서)
Kevin : "You mean shooting the ball while jumping backwards? That's called fadeaway"
연정훈 : "Yeah yeah! fadeaway! shooting the ball while jumping backwards"
Kevin : "Yeah man~ Jordan has his own style of doing it"
연정훈 : "Yeah! Jordan has his own style~"
Kevin : "Who's your favorite player?"
연정훈 : "페이버릿???"
Kevin : "Yeah, I mean who do you like best? I like Dennis Rodman"
연정훈 : "Oh! I like Allen Iverson~"
Kevin : "Iverson huh? He's got skills but he has no teamwork man~! He should just play streetball or something~"
연정훈 : '뭐래는거야~ 왜케 빨리 말해...' "팀워크? 스트릿볼?"
Kevin : "Yeah! He should move the ball~ He hardly passes to anyone"
연정훈 : "Yeah yeah he should move the ball"
연정훈은 이런식으로 무조건 부딪히며 영어를 배우는 것이다. 모르는 말도 대충 찍어 맞추고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문장을 될 수 있는한 따라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단어들은 절대 까먹지 않고, 그가 쓰는 영어는 딱딱한 영어가 아닌 미국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영어가 되는 것이다.
그럼 한가인은 어땠는가? 한가인은 1년뒤 ESL1에서 ESL2로 올라와서 3년동안 그 곳에 머물러 있었다. 3년뒤에야 ESL3로 올라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ESL4에서 나오지 못했다. 그 이유는 왜일까? 그녀는 절대로 자신의 실수가 책잡히는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내 발음이 웃기게 들리면 안되는데... 내가 못알아 듣는 질문을 하면 안되는데...
항상 한국 친구들과 놀려고 했고 집에 와서 한국 드라마만 보고 한국책만 읽고 영어에 관련된 것은 최대한 피하려고만 했다. 그리고 먼저 미국 친구들에게 다가가서 말을 시키기는 커녕 말을 시키러 오는 것도 피하면서 다녔다.
Sarah : "Hey Ga In~"
한가인 : "Ah... Hello?"
Sarah : "Are you finished with your math homework?"
한가인 : '뭐래는거야...' "No no no..."
Sarah : "What about the book report?"
한가인 : '아 왜 자꾸 나한테 말시켜...' "No no no sorry..."
Sarah : "What is there to be sorry about? You don't have to be sorry~"
한가인 : '뭐야 지도 미안하다는거야?' "Okay okay it's okay~"
Sarah : "So when are you planning to do it?"
한가인 : "What? no no no..."
Sarah : "The math homework~ You know you have to hand it in by tomorrow, right?"
한가인 : "Yes yes tomorrow bye bye"
영어를 두려워하면 절대 늘지 않는다. 영어를 할때 만큼은 안에 있는 모든 자존심을 다 내려 놓아야 한다. 그리고 사실 영어를 못한다고 비웃을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영어를 못하는게 당연하다는 떳떳함을 가지고 자신있게 말을 해야 더 잘 들리고 말을 잘하게 되는 것이다.
세번째, 환경이 뒷받힘 해준다면 영어는 빨리 늘 수 있다. 2번 질문, "해외에서 2년 이상 살면 영어 좀 하는가?"에 대한 답변이다. 해외에서 2년을 살면서 영어가 엄청 늘수도 있고 하나도 안늘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2년동안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위에서 말한 두 사람 중 한가인처럼 2년을 산다면 영어는 하나도 안 늘것이다. 그러나 연정훈처럼 산다면 보통 사람이 해외에서 10년 산만큼 늘수도 있다. 해외에서 2년을 한국 사람이 한명도 없는 곳에서 산다면 최고의 조건이다. 식당에서 밥을 주문해도 쇼핑을 해도 TV를 켜도 버스를 타도 사방에서 들리는게 영어고 내 입에서 나오는 말도 다 영어야만 의사소통이 된다면 당연히 영어는 늘 수 밖에 없다.
3번 질문, "해외 안나가고 한국에서 영어 잘하긴 힘들죠?"에 대한 답변도 동일하다. 해외에 나가서 한가인처럼 생활한다면 차라리 이태원에서 외국인들과 생활하는게 100배 더 효과적이다. 한국에서 영어를 해도 매일같이 TV, 인터넷, 라디오에서 영어를 접한다면 영어는 분명 늘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영어를 계속 듣는다고 절대 들리지 않는다. 단어도 공부하지 않고 기본 문법도 공부하지 않은채 계속 듣기만 하면 언젠간 들리겠지라고 기대하고 있다면 가장 게으르고 무식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1년, 10년, 100년을 들어도 하나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기본 문법도 모르고 하루종일 미국드라마를 보면서 언젠간 다 들릴거야라는 기대는 버리는게 좋다. 그렇다면 팝송은 어떤가? 요즘 팝송은 가사자체가 문법을 무시한채 작사된것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문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팝송의 있는 가사를 읽는다면 점점 더 이상한 영어를 하게 될 확율이 높다.
외국인 친구(영어가 모국어인 외국인)가 생겼는가? 목숨걸고 친해져라. 무조건 잘해주고 선물주고 한국 구경시켜줘라. 보통 외국인들 불고기 사준면 당신을 사랑할 것이다. 그 사람 한명과 친해지는 것이 어학연수 다녀오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그 친구에게 밥사주며 몇시간 대화하는 것이 개인 과외비 1시간치 내는 것보다 저렴하다.
네번째, 언어는 열심히 공부해야만 늘 수 있다. 공부를 안하고 영어를 잘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답은 당연히 NO다. 공부를 안하고 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하나 있다면 위에서 연정훈처럼 영어를 하는 외국인과 계속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 말이 틀리면 그가 수정해줄 것이고 또 그가 하는 말의 의미를 때려 맞춰 계속 따라하기만 해도 결국 나의 것이 되기 때문이다. 아기가 태어나서 엄마에게 한국말을 배울 때도 절대 공부하지 않는다. 그냥 엄마가 하는 말 "배고파? 응 배고파~ 쉬마려? 응 쉬마려~ 졸려워? 응 졸려워~" 조금씩 조금씩 따라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아기가 엄마 없이 한국말만 나오는 TV 앞에서 "좋아 가는거야! 이제부터 시작하는거라구~ 무한도전!!!!" 만 듣는다면 한국말을 할 수 있을까? 멍하게 앉아서 울기만 할 것이다.
영어는 어느 정도 자신이 외국인과 부딪히면서 늘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문법과 단어는 스스로 공부를 해야만 한다. 매일같이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생활한다면 굳이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을지 모르지만 한국에서만 생활한다면 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공부는 절대 문법을 제1형식, 제2형식으로 구분지어 파악하며 분해하라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문장을 만들고 그 문장이 자신의 것이 될 수 있게 반복숙달하라는 얘기다.
공부를 하라는 뜻은 공부를 하라는 뜻이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공부를 하라는 뜻은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니...
언어는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하는 것이다. 이해를 한 뒤에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익히는 것이다. 익히는 유일한 방법은 연습이다.
그리고 연습은 즉, 반복 숙달이다.
예를 들어 보겠다.
영어로 다음 말을 하고 싶다.
"너 어젯밤에 도서관에서 브라이언이랑 영어공부해야 되는거 아니였어?"
이 말을 영어로 하려고 하면 갑자기 어떤 말부터 해야할 지 모른다.
그리고 설사 제대로 말을 했다고 해도 바로 튀어나온게 아니라 30초나 1분 뒤에나 나왔을 것이다.
보통 마음이 급하면 이렇게 말이 나온다.
"You... yesterday night... have to English study with Brian at library, no?"
물론 이렇게 말해도 다 알아 들을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실은 문법상 몰라서 이렇게 말을 하는게 아니다.
평상시에 연습이 안됐고 입에 익숙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말을 떠올리고 그것을 한국말 순서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Do you study?
Did you study?
Will you study?
현재, 과거, 미래 이 세 문장만 죽으라고 연습해야 한다.
그럼 대부분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야~ 나도 이 정도는 알아~!
이건 중1때 다 배운거야~
아는게 중요하지 않다.
너 공부해?
너 공부했어?
너 공부할꺼야?
이 말이 0.1초 안에
Do you study?
Did you study?
Will you study?
로 나오지 않는다면
배우기만 했지 할줄은 모르는 것이다.
아무리 중1때 배웠다고 해도
너 공부해?
너 공부했어?
너 공부할꺼야?
를 빨리 말하다 보면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말은
you study?
you studied?
you will study?
가 될 수 밖에 없다.
일반 의문문이
Do, Did, Will 로
시작한다는 것은 중1때부터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알고만 있을 뿐 입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문장을 만들어서 반복 숙달을 해야 하는 것이다.
Do you study?
Did you study?
Will you study?
이 문장들이 입에 익숙해질때까지 죽으라고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익숙해졌다면 부정문을 해본다.
Don't you study?
Didn't you study?
Won't you study?
이 문장들이 입에 익숙해졌다면 뒤에 영어를 붙혀본다.
그러면서 동시에 뜻을 생각한다.
뜻을 생각하라는 것은 문장의 의미를 생각하는 것이지 절대 한국말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다.
Don't you study English? (너 영어 공부 안해?)
Didn't you study English? (너 영어 공부 안했어?)
Won't you study English? (너 영어 공부 안할꺼야?)
이 문장들이 입에 익숙해졌다면 with Brian(브라이언과 함께)을 넣어본다.
Don't you study English with Brian? (너 브라이언이랑 영어 공부 안해?)
Didn't you study English with Brian? (너 브라이언이랑 영어 공부 안했어?)
Won't you study English with Brian? (너 브라이언이랑 영어 공부 안할꺼야?)
이 문장들이 입에 익숙해졌다면 at the library(도서관에서)를 넣어본다.
Don't you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너 브라이언이랑 도서관에서 영어 공부 안해?)
Didn't you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너 브라이언이랑 도서관에서 영어 공부 안했어?)
Won't you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너 브라이언이랑 도서관에서 영어 공부 안할꺼야?)
이 문장들이 입에 익숙해졌다면 last night(어젯밤)을 넣어본다.
Don't you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every)night? (너 매일밤 브라이언이랑 도서관에서 영어 공부 하지 않아?)
Didn't you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last night? (너 어젯밤 브라이언이랑 도서관에서 영어 공부 하지 않았어?)
Won't you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tomorrow)night? (너 내일밤 브라이언이랑 도서관에서 영어 공부 하지 않을꺼야?)
이 문장들이 입에 익숙해졌다면 have to(해야 한다)를 넣어본다.
Don't you have to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every)night? (너 매일밤 브라이언이랑 도서관에서 영어 공부해야 하지 않아?)
Didn't you have to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last night?(너 어젯밤 브라이언이랑 도서관에서 영어공부해야하지 않았어?
Won't you have to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tomorrow)night? (너 내일밤 브라이언이랑 도서관에서 영어 공부해야 하지 않을꺼야?)
자 이제 뭔가가 느껴지는가?
만약 처음부터 아래 문장을 외우라고 했다면 머리가 깨질 듯 했을 것이다.
Didn't you have to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last night?
그리고 솔직히 잘 외워지지도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긴 문장을 처음부터 통째로 외우려고만 한다.
물론 열심히 외우면 이 문장 하나만큼은 틀리지 않고 정확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단어를 집어 넣어서 바꿔 말하는 응용은 어려워진다.
그리고 저렇게 통째로 외운 문장 중 단어 하나라도 바뀌면 갑자기 헤깔린다.
도대체 순서가 어떻게 되야 하는건지?
장소를 먼저 말하나? 공부한것을 먼저 말하나? 브라이언과 함께가 먼저오나?
영어는 단어 단어 하나를 외우는게 아니라
순서를 머리에 익히는 것이다.
누가 한국말로
영어공부 브라이언이랑 해야 되는거 아니였어 도서관에서 어젯밤 너?
라고 말했다고 하자.
문법을 하나도 생각안하고 저 말을 듣는 즉시 느낌으로만 이상하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당연하다. 평상시에 아무도 저런 순서로 말하지 않기 때문에 느낌이 이상한 것이다.
너 어저께 도서관에서 브라이언이랑 영어공부 해야 되는거 아니였어?
이 문장은 어떤가?
문법을 생각할 필요도 없이 어색하다고 느껴지지 않으면 바로 맞는 문장인 것이다.
그리고 그 느낌은 내가 배워서가 아니라 평상시에 항상 쓰던 순서대로 말했기 때문이다.
영어도 그래야 한다.
처음에는 문법을 공부하지만
회화를 할때는
문법을 따져가며서 순서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반복숙달을 통해 느낌으로 순서를 익히는 것이다.
그러나 반복 숙달을 통해서 입에 익숙해지면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생각 하지도 않고
바로 입에서 저절로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반복 숙달을 통해서 입에 익숙해지는 방법이 아닌
항상 문법적으로 계산을 해서 말을 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절대로 빨리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이제는 위의 문장으로 다른 것들을 응용할 수 있고
한번 저 순서가 입에 배였기 때문에 다른 문장들도 쉽게 쉽게 나오게 되는 것이다.
Didn't you have to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last night?
Didn't we have to play basketball with them at the gym last Saturday?
Didn't he want to have breakfast with us in the cafeteria this morning?
Don't you want to do the homework with me at my place everyday?
너 어젯밤에 도서관에서 브라이언이랑 영어공부 해야 되는거 아니였어?
우리 저번 토요일에 체육관에서 쟤네들이랑 농구해야 되는거 아니였어?
쟤 오늘 아침에 학교식당에서 우리랑 아침 먹고 싶었던거 아니였어?
너 매일 우리 집에서 나랑 숙제하고 싶지 않냐?
그럼 위의 4 문장을 질문형이 아닌 일반형으로 바꾸면 어떻게 해야하나?
완전 간단하다
네이비 색 단어를 앞으로만 가져오면 된다.
You didn't have to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last night
We didn't have to play basketball with them at the gym last Saturday
He didn't want to have breakfast with us in the cafeteria this morning
You don't want to do the homework with me at my place everyday
너는 어젯밤에 도서관에서 브라이언이랑 영어공부 해야 되는거 아니였다 / 할 필요없었다
우리 저번 토요일에 체육관에서 쟤네들이랑 농구해야 되는거 아니였다 / 할 필요없었다
쟤 오늘 아침에 학교식당에서 우리랑 아침 먹고 싶었던게 아니였다
너는 매일 우리 집에서 나랑 숙제하고 싶지 않아한다
Listening도 마찬가지다.
문법적으로 어순만 생각한다면 한마디도 안들린다.
만약 어느 외국인이 당신에게 와서 빠른 속도로
Didn't you have to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last night?
솔직히 Didn't you, English, last night 밖에 안 들릴 것이다.
그 이유는 영어를 들을 때 한국말 처럼 들으려고 하기 때문에 다 놓치는 것이다.
방금 외국인이 말한 저 문장을
너 어저께 도서관에서 브라이언이랑 영어공부 해야 되는거 아니였어?
로 들으려고 하면 안 들린다.
너무 빨리 말하기 때문에 머리 속에서 순서를 한국어 어순으로 바꿀 시간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냥 들리는데로 영어 순서로 이해해야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말이다.
너 해야 되는거 아니였어? 브라이언이랑 영어공부 도서관에서 어젯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할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어순이기 때문이다.
약간 어색하지만 이 문장을 5번만 읽어 보길 바란다.
너 해야 되는거 아니였어? 브라이언이랑 영어공부 도서관에서 어젯밤
자 그럼 이번에는 순서를 생각하지 않고
어순을 생각하지 않고
단어 단어 단어로
다음 문장을 다시 한번 보기 바란다.
Didn't you have to study English with Brian at the library last night?
한국어 어순을 생각하지 않고
들리는데로 이해하는 연습을 계속하면
영어가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자...
내가 지금까지 위의 문장들을 설명하면서
동사, 명사, 형용사, 접속사, 주어, 관사, 부사, 제1형식, 제2형식 등 언어에 관련된 용어들을 사용한 적이 있는가?
한번도 없다.
당신이 애기때부터 자라면서 한국말을 배울 때
형용사, 접속사, 주어, 관사를 따지면서 배웠는가?
아니다.
위의 설명처럼 문장을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면서 배운것이다.
애기가 엄마한테 하는 말을 점점 구체적으로 늘려가는 것과 같다.
싫어.
밥 싫어.
뜨거운 밥 싫어.
뜨거운 밥 먹기 싫어.
콩 들어간 뜨거운 밥 먹기 싫어.
엄마가 주는 콩 들어간 뜨거운 밥 먹기 싫어.
엄마가 주는 콩 들어간 뜨거운 밥 매일 먹기 싫어.
엄마가 주는 콩 들어간 뜨거운 밥 매일 먹기 싫다고 말했잖아.
여기서 명사, 동사, 형용사, 접속사, 주어, 관사를 파악해야 한국어 스피킹을 잘하는 것인가?
절대 아니다.
영어 스피킹도 마찬가지다.
우선 기본적인 패턴 부터 입에 익히고 점점 문장을 늘려가야 한다.
반복 숙달을 통해 영어가 저절로 입에서 익숙해지면
더 이상 한국말을 떠올려서 영어로 바꿔 말하는게 아니라
영어로 생각을 떠올려서 영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즉, 영어로 뇌가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
다섯번째, 영어는 교재를 잘 골라야 잘할 수 있다. 회화는 학원에서 배우기 쉽지 않다.
요즘 서점에 가면 영어책은 수천개가 있다. 도대체 어떤 책을 골라야 할까? 한참을 망설이게 된다.
우선 책을 고르기 전에 정해야 하는 것이 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영어를 공부하는가? 이다.
수능영어? 토익시험대비? 토플시험대비? 유학준비? 영어면접준비? 이민준비? 독해? 영작? 스피킹? 여행영어?
목적을 확실히 정하지 않으면 책을 고를 수 없다. 사실 수능, 토익, 토플 등은 딴 방법이 없다. 문제집을 사서 죽으라고 공부하거나 학원에 가서 쪽집게 강사한테 수업을 듣는게 최고다. 토플이나 토익을 원어민 강사한테 배울 생각이 있다면 당장 그만 두라고 말하고 싶다. 미국 사람이라고 토플 시험을 잘 보는게 아니다. 미국인들도 토플 시험을 보면 만점을 못 맞는다. 토플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잘 보는게 아니라 문제 유형을 잘 파악하고 시험을 많이 쳐본 사람이 잘 본다. 그래서 사실살 토플이나 토익은 토플토익 전문강사의 쪽집게 강의를 듣는게 최고의 방법이다.
그러나 회화, 즉 말하기 듣기를 잘하고 싶다면 절대 책으로 공부하거나 학원에서 명강의를 듣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사실 회화를 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과외다. 학원에서 기초 문법을 배웠다면 그 다음은 개인과외만큼 회화를 빨리 늘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그러나 아무한테나 과외를 받지 말자. 영어회화 과외는 될 수 있으면 교포나 어렸을때부터 해외에서 10년 넘게 살다온 사람한테 받는게 최고다. 그러나 단점은 대부분 교포나 원어민처럼 어렸을때부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운 사람은 문법을 잘 설명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초 문법은 학원에서 배우고 그 다음 과외를 받아야 한다. 기초 문법도 안되있으면서 무조건 교포나 원어민에게 과외를 받았다간 고생하기 쉽다.
아무튼 과외는 뭐니뭐니해도 문제는 돈이다. 학원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다.
보통 학원 수강료가 한달(1주일 2~3번 수업)에 15~20만원 정도라면 과외는 한달(1주일 2번 수업)에 30~40만원이라는 것이다.
사실 가르치는 교사 입장에서는 학원에서 일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한 학생 한 학생 신경쓰기보다 그냥 날짜에 맞춰 책의 진도를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학생에게 다 신경을 못쓰니 자동적으로 제일 잘하는 학생에 수준을 맞추게 된다. 대부분 학생들은 학원에서 실컨 강의를 듣고도 집에 돌아와서 "뭘 듣긴 들었고 배우긴 배웠는데 뭘 배웠는지 모르겠네~"라고 말한다. 즉, 학원 수강료는 한 class에서 똑같이 내지만 사실상 모든 학생들이 제일 잘하는 학생을 위해 내준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학생들로부터 쪽집게 강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스피킹에 있어서 학생들의 단점을 비교적 잘 찝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쪽집게 강사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토익 혹은 토플강사는 쪽집게 강사가 많다. 토익, 토플 수업은 한 반에 100~200명까지도 한번에 수업을 할 수 있다. 어차피 강사만 계속 설명하고 문제를 풀어가며 핵심을 콕 콕 찝어주면서 학생들을 이해시키면 바로 쪽집게 강사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문제가 왜 어려운지, 왜 많은 학생들이 틀리는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만 가르쳐주면 된다. 예를 들어 정답은 B인데 많은 학생들이 A라고 답을 적었다면 그 오답을 적은 대부분 학생들의 이유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답을 설명해줄때도 강사는 쉽게 설명해줄 수 있다. 자주 틀리는 문제라고 말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회화는 다르다. 우선 한반에 10명 이상을 넣는다는 것은 무리다. 회화라는 것이 학생들에게 한명 한명씩 말을 시키며 대화를 해야 하는데 10명에게 한번씩 말을 걸고 대답을 듣고 하면서 한 차례씩만 돌아가도 이미 시간은 몇십분이 지나가고 곧 수업을 마칠 시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회화 수업은 보통 5~10명 정도로 인원을 제한시킨다. 그래도 회화 강사가 쪽집게가 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학생들의 스피킹의 단점을 파악하기 위해선 한두번 말을 시켜봐서가 아니라 수시로 말을 시켜봐야만 알 수 있다. 단점만을 파악하는 것으로만 본다면 쪽집게 강사가 될 수 있지만 그 파악한 단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는 그 학생과 여러차례 계속 반복적으로 말을 시켜야 한다. 그렇지만 모든 학생이 발음, 억양, 문법, 어휘력이 다 제각각 틀린데 짧은 수업 시간에 어떻게 한명 한명씩 다 봐줄 수 있단 말인가? 즉, 다시말해 회화는 토익이나 토플처럼 자주 틀리는 문제라고 해도 틀린 대부분 학생들의 이유가 비슷하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과거에 강남 00학원에서 일할 때 맘 같아선 수업이 끝나고 이해 못한 학생들을 따로 불러서 개인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싶지만, 다음 수업이 있기 때문에 그럴수가 없었다. 사실 학원에서 한 학생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해서 강사에게 큰 압박이 들어오지는 않는다. 정말 무책임한 얘기지만 강사가 맘에 안든다면 그 학생만 그만두면 되는 것이다. 한 학생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해서 강사가 문제가 있다고 하거나 그 강사가 갑자기 해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무책임한 시스템인가?
학원에 다니고 있거나 다녀본 경험이 있는가? 반에서 별 문제없이 잘 따라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학원에 다녀도 충분히 지불한 수강료만큼 얻는게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항상 진도 따라가기 바쁘고 나혼자만 뒤쳐지는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수강료를 낸거나 다름없다.
사람마다 Listening이 강한 사람이 있고 Reading이 강한 사람이 있고 Speaking이 약한 사람이 있고 Grammar이 강한 사람이 있고 Speaking은 제법하는데 발음이 엉망인 사람이 있고 다 좋은데 억양이 안좋은 사람이 있다.
이렇게 사람마다 다 강점 약점이 다른데 그 모든 사람을 크게 세 부류로 구분시켜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한다는 것은 정말 무리 중 큰 무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사실 전직학원강사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학원에서 일하지 않는다. 과외를 한다. 물론 과외는 나의 부업이다. 그렇지만 내가 가르치는 한 학생을 미국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한다. 그리고 과외를 하면서 정말 학원에 비해 훨씬 효과가 있다는 것을 더욱 실감나게 경험하게 되었다.
나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즉 내 제자가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학생이 늘지 않는 것은 99% 스승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과외를 할 때 절대 책 하나를 사서 그것을 교재로 한페이지 씩 진도를 나가면서 수업을 하지 않는다. 왜냐? 그것은 학원강사들이 하는 것이다. 과외는 그 학생을 책임지는 것이다. 서점에 가면 좋은 책들 많다. 그러나 그 책들 또한 크게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눈 것이다. 한마디로 한명의 특정한 사람에 맞춰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교재가 없다. 그대신 내가 교재를 만들어 온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의 약점을 파악한 후 학생이 약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봐주고 그것에 맞춰서 내가 교재를 만들어 온다. 만든다기보다도 내가 가지고 있는 교재들 중에 필요한 부분만 복사해오던지 내가 직접 타이프를 쳐서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에 있는 예문을 외우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원하는 말을 할 수 있게 그 학생에 맞춰서 예문을 만들어 온다. 그러면 학생도 본인이 하려던 말을 연습하며 반복숙달을 하게 되기 때문에 절대 까먹을 수가 없다. 나는 학생과 과외를 할때 펜을 들고 노트에 글씨를 적는 경우가 거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말로만 훈련한다. 물론 숙제도 쓰는 숙제는 하나도 없다. 내가 만든 예문을 반복적으로 입에 익히게 하는게 전부다. 과외의 또 한가지 장점이 있다면 바로 발음과 억양 교정이다. 학원에서는 학생이 8~15명이 되기 때문에 한명씩 발음을 봐준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무튼 과외를 받을 여유가 없다면 결국 책을 잘 골라서 따라오는 CD를 들으며 스스로 연습을 해야 방법밖에 없다. 그렇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슨 책을 고르느냐이다. 어떤 책을 고르느냐에 따라 내가 하게 될 영어 스타일이 결정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점에 가면 "숙어 200개로 대화한다", "100문장으로 미국인이 된다", 등 시선을 끄는 여러가지 제목의 책들이 있다.
그러나 그 책들이 다 제목 그대로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나도 종종 서점에 가서 영어교재들을 훑어본다. 그런데 가끔 한숨이 나올때가 있다. "이런 책으로 공부하면 영어 더 망치는데" "이런책으로 공부하면 할아버지 영어가 되는데"
예를 들어 보겠다. 우리 나라 말 중 "누워서 떡먹기다"라는 표현이 있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표현이다. 모르면 간첩이다.
그렇지만 요즘 "누워서 떡먹기"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표현은 40대 이상이나 주로 쓰는 표현이다. 20~30대는 "완전 쉽네~" "하나도 안어렵네~"라고 말을 한다는 것이다. 그처럼 영어 표현에 "It's raining cats and dogs"라는 표현이 있다. 비가 고양이와 개처럼 온다는 얘기가 아니다. 원래 뜻하는 의미는 비가 억수로 많이 온다라는 말이다. 책에서 이런 표현을 보고 무조건 달달 외운다. 그리고 미국에 가서 실제로 비가 많이 올때 미국인에게 "Hey! It's raining cats and dogs!"라고 말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아무 일도 없다. 그 미국인은 당연히 그 표현을 알아들을 것이다. 그렇지만 맘속으로 생각할 것이다. "도대체 얘는 영어를 어디서 배운건가? 할아버지한테 배웠나?" 그만큼 요즘 20~30대 사이에서 별로 쓰지 않는 말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은 "Man~ It's raining crazy!" "Hey! It's pouring outside"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어느 책을 골라서 어느 표현을 외우느냐에 따라 완전 다른 분위기의 영어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말 자주 쓰는 표현인줄 알고 애써서 외웠는데 알고보니 할아버지들이나 쓰는 표현이라면 얼마나 속상한가?
재미있는 얘기를 하나 해보겠다. 몇년전에 Bon Jovi가 우리나라에서 콘서트를 한적이 있었다. 콘서트가 시작하면서 무대 불이 확 켜지고 Bon Jovi가 관중들을 향해 소리 지르며 인사했다. "Hello KOREA!!!!!!!!!!" 그랬더니 수천명의 관객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답했다. "I'm fine thank you and you???!!!!!!!!!!"
Bon Jovi의 밴드가 모두 놀라서 서로 쳐다보며 웃었다. 그리고 Bon Jovi가 말했다 "Wow!!! Did you guys practice this or something?"
이게 바로 한국식 영어 교육이다. 모두가 같은 표현을 똑같이 외우는 것이다.
어떤 질문에 어떤 답을 해야되는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영어를 문법을 배우고 그것을 응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문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문장을 좋으나 싫으나 무조건 달달 외우는 것이다.
재미있는 얘기를 하나 더 하겠다. 실화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잘 아는 얘기일 것이다.
어떤 한국 사람이 미국에서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 한국 사람의 차를 들이박은 사람이 차에서 급하게 내려 한국 사람에게 다가갔다. 한국 사람은 머리에 피가 줄줄 흐르면서 차에서 기어나오고 있었다고 한다. 미국 사람이 너무 놀래서 물어봤다."Hey~! Are you alright?" 한국 사람은 대답했다. "I'm fine thank you, and you?"
여섯번째, 영어는 숙어를 알아야 높은 수준의 영어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숙어를 무시하고 단어만 많이 외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숙어를 모르면 짧게 할 수 있는 표현을 매우 길게 말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예를 들어 "to bum around"라는 표현이 있다. "뭔가 특별한 일을 하지 않으면서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다"라는 뜻이다.
이영표 : "What did you do today?" 너 오늘 뭐했어?
박지성 : "Nothing. I just bummed around." 뭐 별거 안했어.
박지성이 만약 bum around라는 숙어를 몰랐다면 그의 문장은 당연히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이영표 : "What did you do today?" 너 오늘 뭐했어?
박지성 : "Nothing. I didn't do anything special ." 뭐 별로 특별한거 한거 없어.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보겠다. "to wear 'somebody' down"이라는 표현이 있다. "누군가를 피곤케 만들다"라는 뜻이다.
이영표 : "Hey Park! How many times do I have to tell you? You really have to workout and get your body pumped up! Girls love that!"
"야 박! 내가 몇번이나 말해줘야 돼? 너 운동 좀 해서 근육 좀 키워! 여자들이 그런거 좋아한다니깐!"
박지성 : "Your nagging really wears me down!"
"아... 형의 잔소리가 진짜 날 피곤하게 해요!"
박지성이 만약 to wear somebody down이라는 숙어를 몰랐다면 그의 문장은 당연히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숙어를 알아야 한다는 중요성은 문장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숙어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인들의 대화에서 80% 이상은 숙어로 이루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단어를 열심히 외웠어도 가끔 미국드라마나 영화에서 알아듣지 못하는 표현이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사전에서 찾아봤자 뜻을 알수도 없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숙어로 대화를 한다.
숙어를 잘 알아야 상황 파악을 잘할 수 있게 된다. 숙어는 가장 기본적인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get이라는 단어 뒤에 in, out, on, off, up, down, at, to 등 어떤 것이 오느냐에 따라 뜻이 확 달라진다.
그런 기본적인 숙어로 시작해서 점점 더 어려운 표현을 익혀야 한다.
get in : 도착하다, (교통수단)에 타다, 누구의 길에 끼여들다, (어려운 상황)에 빠지다
get off : (교통수단)에서 내리다, 일을 마치다, 퇴근하다, (누구로부터) 벗어나다
get out : (어디로부터)나가다, (어려운 상황에서)벗어나다, (군대에서)제대하다, (통제에서) 겉잡을 수 없게 되다, (개념을) 상실하다, 무례하게 굴다
get over : 극복하다, 이겨내다, 해결해내다
get on : (누구의 신경을) 건드리다, 탑승하다
get away : 휴가를 가지다, (한 장소를) 떠나다, 책임을 회피하다, 속여 모면하다
get to : (장소에) 다다르다, (요점을) 말하다
이렇게 우리가 잘 아는 초등학교 수준의 in, off, out, over, on, away들만 단어 뒤에 붙혀서 엄청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 사람들은 숙어보다 어려운 단어만을 수토록 외워서 문장을 구사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말이 딱딱하고 문어체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get over이란 숙어 대신 극복이란 단어는 overcome이나 surmount가 있다.
그러나 "너 헤어진 여자친구는 잘 잊었어? 극복했어? 잘 이겨냈어? 정리했어?"라는 질문을 할 때,
Did you overcome your ex-girl friend? 나 Did you surmount your ex-girl friend?라고 물어보는 미국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미국사람 100명 중 99명이 숙어를 사용해서 Did you get over your girl friend?를 쓴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얘기를 하나 더 해보겠다.
"go out with someone" 이라는 숙어가 있다. 뜻은 "누구와 사귀다(애인)"이다.
어느 미국 남자가 한국 여자와 친하게 지내면서 맘에 들어하다가 어느날 마음을 먹고 가서 물었다.
"Ah... Ga In? Do you want to go out with me?" "아... 가인... 너 나랑 사귈래?"
"What? Why do you want to go out now?" (아니 밖에 추워 죽겠는데 왜 나가자고 하는거지?) 뭐? 왜 지금 나가고 싶은건데?
"No no no! I want to go out with you~~" "아니 아니 아니! 내가 너랑 사귀고 싶다고~~~"
"Why with me? go out with Sarah!" (아니 지 혼자 나가면 되는걸 왜 나를 데리고 가?) "왜 나랑 나가? 사라랑 나가!"
"What? I don't even like her! I like you!" "뭐? 난 쟤 좋아하지도 않아! 난 니가 좋다고!"
"I'm sorry but I don't even have a sweater now" "미안해... 나 스웨터도 없어 지금"
숙어는 영어회화의 핵심 무기다
기본적인 숙어 예를 더 들어보겠다. 다음 예문들을 보면 숙어의 중요성을 실감나게 깨달을 것이다.
내가 너 한가인 소개시켜줄까? / 내가 너 한가인과 자리를 마련해줄까? 를 영어로 말하면
Do you want me to arrange you with Ga In? (문법적으로 틀린것은 없지만 미국인들이 잘 쓰지 않는 딱딱한 표현)
Do you want me to fix you up with Ga In? (to fix somebody up with를 사용한 미국인들의 자연스러운 표현)
내가 연줄을 잡아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내 인맥을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를 영어로 말하면
I can solve the problem with the help of people I know. (문법적으로 틀린것은 없지만 미국인들이 쓰지 않는 딱딱한 표현)
I can sort it out by pulling some strings. (to sort out과 to pull strings를 사용한 미국인들의 자연스러운 표현)
너도 그의 가방을 숨켜서 똑같이 복수하지 그래? / 너도 그의 가방을 숨켜서 앙갚음하지 그래? 를 영어로 말하면
Why don't you retaliate him by hiding his bag? (문법적으로 틀린것은 없지만 미국인들이 쓰지 않는 딱딱한 표현)
Why don't you get even with him by hiding his bag? (to get even with를 사용한 미국인들의 자연스러운 표현)
미국인들이 이런 표현들을 쓰기 때문에 아무리 단어를 많이 알아도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표현을 이해 못하는 것이다.
발음과 억양은 영어의 심장이다
(pronounciation, accent, intonation)
아무리 얼굴이 장동건이고 김태희고
아무리 몸매가 권상우고 미란다 커라고 해도
그 사람의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는다면...
시체에 불과하다.
그처럼
아무리 문법이 완벽하고
아무리 숙어를 잘 활용해도
발음과 억양이 좋지 않아 전달이 되지 않으면 꽝이다..
스피킹을 연습할 때 한국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발음에만 목숨을 건다.
그러나 발음만큼 중요한 건 바로 억양이다.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외국인 여자들이 한국말을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가끔 발음은 분명 좋은데 뭔가 어색하다고 느낄때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발음은 잘하고 있지만
한국말을 영어 억양으로, 러시아 억양, 일본 억양 등 자신들의 억양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영어의 발음과 억양의 대해서 말한다면 적어도 수십 페이지 정도 쓸 내용이 있다.
발음과 억양 교정이 내 전문분야이긴 하지만... 글로 쓰려고 하니... 표현할 방법이 없다.
여기에 동영상을 올리긴 오바인거 같고...
그냥 이건...
내가 과외하는 분들께만 알려줄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
브라이언의 영어 십계명
1. 영어를 공부하지 않고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말아라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냐는 질문은 매우 어리석은 질문이다. (방법은 한가지다. 그것은 공부다.)
어떻게 하면 영어회화를 잘할 수 있냐는 질문은 아주 좋은 질문이다. (방법은 한가지다. 그것은 연습 연습 반복숙달이다.)
어학연수, 해외유학, 해외여행만 갔다 오면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해외에서 아무리 오래 생활한다 해도 공부하지 않고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절대 잘할 수 없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서만 쭉 자라왔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영어를 사용했다면 잘할 수 있다.
내가 해외에서 살면서 봐왔던 수많은 한국 학생들의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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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어는 무조건 원어민한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영어는 완벽한 이중언어 사용자(영어/한국어)한테 배워야 한다. 한국어가 가능한 교포가 최고다.
(외국인과 프리토킹(이것도 잘못된 영어표현) 한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치고 정말 영어 잘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것은 서로 이해되는 수준까지만 대화가 되기 때문이다.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려면 어느 정도 기본회화가 되는 사람이어야 가능한 것이다. 예를 들어 원어민이 영어를 가르치던 도중에 한국인이 모르는 단어나 숙어, 혹은 속담이 나왔다고 하자. 원어민은 그 한국인 학생에게 그 뜻을 설명하기 위해 10∼20분동안 손짓 발짓 다하면서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 뜻이 정말 100% 제대로 전달되었는지도 의문이다. 그러므로 정말 어느정도의 영어실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순전 돈 낭비다.)
3. 영어학원 가서 "나 이거 다 배운거야" "나 이거 다 아는거야"하고 절대 자만하지 말아라
토플이나 토익은 학원에서 쪽집게 강사를 통해서 배워야 하는게 맞다 그러나 회화는 다르다. 회화는 학원에서 가르쳐 주는 것만으로는 절대 잘할 수 없다. (가서 다양한 교재로 공부하고 여러 문제집 풀어본 사람은 문법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독해는 잘할 수 있으나 회화를 잘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런 사람들에게 “책덮고 묻는 말에 답하세요"라고 하면 한마디도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도 전직 학원강사이니 좀 미안한 얘기긴 하지만, 학원은 보조수단에 불과하다. 내가 학원학생들에게 입이 닳도록 해준 얘기는 "학원에서 보낸시간의 3배 이상 복습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큰 기대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학원은 학생들의 회화를 돕는 지도에 불과하다. 그 지도를 알고 걸어가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4. 영어회화를 머리로 할 수 있다고 믿지 말아라
영어회화는 반이상이 단순노동을 통해 습득된다. (눈으로,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귀와 입을 훈련시켜야 한다. 눈으로 이해하지 못한건 물론 말할기가 어렵다. (모국어를 배우는 어린아이들의 경우를 제외하고). 들을 수 없는것은 절대 말할수 가 없다. 쳥력을 잃으면 말을 잃는걸 아는가? 그렇기 때문에 귀와 입 훈련을 해야 하는데, 불행히도 이게 단순 노동이다. 음악교육법중 스즈키식 교육법이란게 있는데 악보보는법을 가르치지 않고 순전히 듣고 따라하는 훈련만 하는 방법이다. 귀가 빨리 트이니 좋긴 한데 음악을 읽을 수가 없으니 한계가 있긴 하다.)
5. 기초적인 어휘나 기초문법부터 확립하라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듣기, 말하기부터 욕심내지 마십시오. (듣기, 말하기 능력은 기초문법, 기초적 어휘능력이 확립된 후에 시작해야 한다. 즉 영어의 기본체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순서가 뒤바뀌면 절대 성공을 보장 못한다. 또한 듣기능력은 말하기, 쓰기능력에 정비례한다.)
6. 순서대로 공략하라
말하기부터 공략하라. (독해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영어구사능력(영어회화)이 없으면 의사소통에선 무용지물이다. 토플,토익을 아무리 만점가까이 받아도 외국인앞에서 팍팍 좔좔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고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다. 말 한마디 못하는 영어실력이 어디 진정한 영어실력이라고 할 수 있는가. 영어는 영어일뿐이고 언어는 언어일뿐이다. 한국어보다 훨씬 쉬운 언어인 영어는 우리 한국어보다 훨씬 정복하기 쉬운 언어라는걸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다음 쓰기를 공략하라.
(쓰기능력(에세이,논문,보고서,일기,이메일포함)은 절대 독해능력이 정비례하지 않는다. 독해나 문법실력이 좋다고 쓰기능력이 저절로 얻어지는 건 아니다. 말하기부터 정복하면 쓰기가 정복이 되고, 말하기 쓰기가 능통해지면 듣기는 저절로 된다.)
문법부터 정복하라.
(문법은 매우 중요하다. 단어지식, 어휘, 숙어, 관용적표현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문법의 완전한 이해와 지식이 없이는 단편적 어휘능력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하긴 시험에는 유용하게 쓰일수도 있겠지만 문법부터 완벽하게 정복해야 한다.)
7. 문법이 딱딱하고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아라
한국인들 대다수가 문법이 어렵거나 딱딱하다고 기피하거나, 기초가 없어서 좌절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부분적으론 사실이다. 다만 접근방법을 과학적으로 효율적으로 하지 않으니까 그런것이지 원래 문법의 기본원리나 공식은 굉장히 재미있는 것이다. 학습과정이 잘못되어서 그런 잘못된 편견이나 오해가 있을뿐이다. 문법은 알아갈수록 재미있는 것이다.
8. 지적, 정신적수준부터 높여라
자신의 지적, 정신적 수준이 낮으면 거기에 상응해서 자기의 영어구사능력수준도 정비례한다. 무엇보다 폭넓은 독서와 지식습득을 통해 자기의 지적, 정신적 능력을 최고로 높이는게 고급영어회화정복의 필수요건이다. 한국말로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영어로 번역해서 표현하려는 시도는 꼴불견이다.
9. 실수를 두려워말라
실수는 누구나 한다. 영어를 아무리 잘하는 사람도 모국어가 아닌 이상 실수하게 되어 있다. 우리의 모국어인 한국어구사시에도 간혹 실수를 하지않는가. 실수를 두려워하면 영어정복의 길은 요원한 것이 되고 만다. 하지만 정확하고 완벽한 영어회화구사능력을 갖추는게 꿈이라면 실수를 두려워하지않되, 항상 정확하고 완벽한 영어구사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10. 하나님께 기도하며 공부하라. 불가능은 없다
이 세상에 넘지 못할 산은 없다. 용기와 자신감이 영어회화정복에 가장 큰 요소다. 과학적이고 효율적 영어회화 공략법을 찾아내서, 지속적이고 끈질긴 노력을 경주한다면 완벽한 영어회화정복의 꿈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내 능력으로만 하기보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라. 머리가 훨씬 더 잘 돌아가게 해주실 것이다.
그래도 영어는 한국어보다 훨씬 쉽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한국어는 내가 생각해도 참 어렵다. 우선 크게 반말 존댓말만 헷갈리는게 아니다.
"그는 매일 공부를 합니까?"를 영어로는 "Does he study everyday?" 밖에 없다.
한국말을 보자.
'He' 만 봐도 그, 얘, 걔, 쟤, 그분, 그이, 그사람 등이 있다.
1. 그는 매일 공부를 합니까?
2. 그 분 매일 공부 하십니까?
3. 그는 매일 공부를 해요?
4. 그 분 매일 공부하니?
5. 쟤 매일 공부 하냐?
6. 걔 매일 공부 하나?
7. 얘 매일 공부해?
8. 그이 매일 공부하지?
9. 그 사람 매일 공부하죠?
10. 그 분 매일 공부하삼? (이건 농담이다 ㅋ)
미국 사람이 한국어 배우면 머리가 보통 복잡해지는게 아니라고 한다.
영어가 얼마나 쉬운지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