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역에 시산,일몽,도림,백석천,계산,춘담 6명이 모였어요.
우천,월산은 식당에서 합류했지요.
이슬비가 좀 내리지만, 곧 게어서 산에오르는데는 아무 불편이 없었어요. 입구에 나물 파시는 아저씨,아주머니가 88세라 하는데 우리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만났던게 어언 십몇년째라, 아니 나올
때면 혹 어데가 아파서 그런가 궁금하기도 하였던 분인데 오늘에야 몇마디 물어보니 아주머니는 황해도 연백에서 6.25전쟁후 남하헤서 지금까지 살고 계시다며 항상 밝은 표정에 건강하게 보여서 좋았어요.아저씨는 여기 토백이시다고요.
안말정에서 계산의 얼음이 둥둥뜬 커피,시산의 캔디,일몽의 초콜릿과오징어땅콩,백석천의 결명자차를 마시며 북한의 수소탄이야기며 일몽의 그 옛날의 한전 이야기로 끝이 없었어요. 우리 한국
사람들이 머리가 좋아 세계 곳곳에 아니 있는 곳이 없고 남북한이 만약 합치면 아마 중국이 제일 겁을 낼거라는 이야기...............
우리 친구들 젊은날에 훨훨날으든 벗들이 나이 들어 요양원에서 세월을 보내야 하는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자식들 많든지 적든지 요즈음 대세는 늙고 병들면 요양원신세로 아들,딸들도 할수 없이 그럴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였지요.
왜냐면 자기들도 자식들 데리고 살아야 하니까요...............
오늘 유사는 우천께서 자청하시여 진지방순대 식당에 나오셨어요. 여사장이시 신 사장이 오랫만에 오니 반가워한다. 월산도 함께 하고 순대국,돈까스에 맥주,막걸리로 푸짐한 점심을 먹고나서,
싸우나행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