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하얗게 펼쳐진 설경 속에 파묻히는 경험 <강원도 속초 설악 눈꽃축제> 겨울 내내 눈이 그칠 날이 없는 설악산에서는 ‘눈꽃축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2월 내내 다채로운 축제들이 펼쳐진다. 얼음조각 전시는 물론,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마당, 새하얀 산길 걷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빙벽등반대회 같은 산악축제도 벌어진다. 겨울 놀이마당이 열리는 학사평 콩꽃마을에서는 옛 시골 읍내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전통 먹거리 장터가 세워져 행사의 다채로움을 더해준다. 하얀 산길 걷기는 매년 참가자가 늘어가는 대표적인 인기 행사 중 하나. 설악산 소공원에서 귀면암을 거쳐 세 시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간단한 트레킹 코스를 걷는 행사다. 가족들과 함께 설경을 즐기며 오순도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드라마 <가을동화>로 유명해진 갯배. 청호동과 속초 시내를 이어주는 교통수단으로 겨울 바다를 색다르게 관광해볼 수 있다. 특색 있는 음식으로는 명태 삭힌 회냉면, 바닷물로 만든 순두부, 감자옹심이 등.
일시 2월 3~5일 장소 주 행사장 : 설악산 소공원 및 설악산 일원, 보조 행사장 : 하도문, 중도문, 설악동, 학사평 문의 속초설악눈꽃축제(033-639-2365) 대표 맛집 정통 함흥식 음식점 다신식당(033-633-3871) 생선구이가 별미인 88생선구이(033-635-8892)
▶ 펄펄 살아 뛰는 은빛 생선의 참맛 <강원도 인제 빙어축제> 인제의 빙어축제는 빙어낚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내추럴 존, 눈썰매와 얼음축구를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존, 막 잡아 올린 빙어로 전통 음식을 만들어보는 웰빙 존, 천문대와 소양호를 방문하는 패밀리 존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대규모 축제다. 행사가 시작되는 2월 2일, 늦지 않게 인제에 도착한다면 웅장한 행사장 점등식, 불꽃놀이 등 화려한 축제의 볼거리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해두면 얼음축구 대회와 눈싸움 대회에 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아이스서바이벌 등 다양한 행사가 많이 준비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빙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꽁꽁 언 얼음 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빙어낚시일 것. 직접 잡은 빙어로 담근 젓갈과 김치는 축제 참가자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훌륭한 기념품이다.
알프스스키장, 휘닉스파크 등과 가까우며, 진부령의 설경을 따라 펼쳐진 7번 국도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명성이 높다.
일시 2월 2~5일 장소 강원도 인제군 문의 인제군 문화관광과(033-460-2082) 대표 맛집 빙어회를 맛볼 수 있는 민물고기한마당(033-461-6515) 인제 지역의 메밀로 만든 막국수집 두부촌식당(033-463-4955)
▶ 화려하게 들판을 수놓는 들불의 향연 <제주도 들불축제> 제주도에는 기생화산에 잇닿아 있는 들판에 들불을 놓아 해묵은 풀들을 모두 없애고 해충을 박멸해 한 해 동안 가축을 잘 기를 수 있도록 염원하는 풍속인 들불놓기가 있다. 제주의 옛 풍속인 들불놓기를 현대적인 이벤트로 만들어 매년 2월에 개최하는 행사가 바로 들불축제. 불꽃놀이를 마친 뒤 ‘오름’이라 불리는 산과 잇닿아 있는 들판에 불을 놓으면 마치 화산이 흘러내리는 듯한 기묘한 광경이 연출되는데 그 웅장함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과 미국의 민속공연단이 참가해 국제적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 말싸움놀이, 부싯돌 불씨 만들기, 꿩 날리기 등 제주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봄에 피는 유채꽃을 개종하여 2월에도 한라산 쪽에는 유채꽃이 만발한다.
봄이 아닌 설경에 핀 유채꽃은 제주도의 독특한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므로 꼭 관광해볼 것.
일시 2월 9~11일 장소 제주시 북제주군 새별오름 문의 축제조직위원회(064-742-8861) 대표 맛집 제주도의 다양한 해산물로 만든 해물뚝배기집 진주식당(064-762-5158) 제주도 토종 흑돼지구이집 낭밭식당(064-787-0414)
▶ 술잔 속에 빠진 달을 마시자! <충남 금산 장동달맞이축제>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에서도 대보름 축제가 열린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축제 첫날에는 달집짓기와 길놀이, 농악판 굿 등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흥겨우면서도 화려한 제의 행사들이 선보인다. 둘째날에는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 특별 체험마당에서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감자나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즐기는 유황불놀이, 행운을 불러온다는 지게윷놀이,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는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잔에 빠진 달을 마시는 달술 마시기도 빠뜨릴 수 없는 재미 중의 하나. 행사 기간 동안 금산읍과 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금산은 민물고기와 인삼으로 유명한 곳이다. 금산을 떠나기 전 시내에서 인삼사우나로 여독을 풀고, 몸에 좋은 인삼어죽으로 점심을 먹는 것을 추천.
일시 2월 22~23일 장소 금산읍 양지리 장동마을 문의 금산문화원(041-754-2724) 대표 맛집 어죽의 원조로 알려진 저곡식당(041-752-7350) 인삼 쇼핑과 인삼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금산인삼종합쇼핑센터(041-754-6990~4)
▶ 대보름 내내 축제의 열기가 이어지는 곳 <강원도 강릉 망월제> 강릉에서는 매해 음력 정월 15일, 즉 대보름날이면 노암동 단오장 부지에서 망월제가 열린다. 오후부터 자정이 넘도록 진행되는 이 행사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망우리 돌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 시연으로 시작된다. ‘앞풀이’라 불리는 사전행사가 끝나면 높은 장작을 쌓아 붙인 황덕불이 여기저기 피어오르는 가운데 농악놀이, 지신밟기 등 본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놀이 한판이 신나게 펼쳐지는 가운데 달을 향해 지내는 제사인 망월제례가 신비롭게 진행되는 걸 지켜볼 수 있다. 제례가 끝나면 망월제 행사의 정점이라 할 ‘뒤풀이’ 용물달기가 시작된다. 짚으로 만든 용을 수백 명이 붙잡고 풍년과 소망을 비는 이벤트로 망월제장을 출발해 잠수교를 지나 남산교를 거쳐 다시 망월제장까지 약 2km의 거리를 참가자들이 함께 걷는다.
축제의 흥겨움이 끝나면 동이 틀 무렵 강릉 경포대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의 다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 듯. 아침식사로는 강릉의 특색 음식인 초당순두부와 우럭미역국을 추천한다.
일시 2월 16일(음력 1월 15일) 장소 강릉시 노암동 남대천 단오장 부지 문의 임영민속연구회(033-640-5114) 대표 맛집 한국 맛있는 집 777호인 원조초당순두부(033-652-2660) 아침에 우럭미역국을 먹을 수 있는 태광회식당(033-653-9612)
▶ 어린 시절의 아스라한 추억을 되살리는 <광주 고싸움놀이축제> 어린 시절, 운동회에서 열띤 응원의 열기를 북돋우던 추억의 고싸움놀이. 매년 2월에 광주시 남구를 찾는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민속 의상을 입고 전통 그대로의 고싸움놀이를 하는 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 기간에 맞춰 고싸움놀이축제에는 짚을 꼬아 만든 커다란 ‘고’가 등장해 관광객들의 흥을 돋운다. 사흘 동안 벌어지는 축제에서는 전야제에 풍작을 기원하는 큰굿이 펼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농악놀이, 줄다리기, 고싸움놀이 경연대회 등이 풍성하게 치러진다.
광주의 충장로는 예술의 거리로 유명하다. 토요일이면 풍물 장터인 개미장터가 열리는데 수많은 고전 민속 예술품들이 전시돼 볼거리가 넘쳐난다.
일시 2월 22~24일 장소 전라도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전수관 광장 문의 광주시 남구 문화홍보실(062-650-7225~6) 대표 맛집 목포갈치구이와 조림으로 유명한 조림한상(062-384-5353) 녹차 먹인 유황오리전골이 추천 요리인 황가네오리탕(062-383-1255)
▶ 수평선을 따라 흘러가는 띠배의 장관 <전북 부안 위도띠배놀이> 부안에서 배 타고 들어가면 나오는 위도에는 옛 풍습을 잇는 전수관이 있어 매년 풍어제와 함께 띠배놀이가 펼쳐진다. 아침 간조부터 저녁 만조 때까지 이어지는 풍어제는 오색 깃발이 항구를 따라 펄럭이고 당산으로 오르는 제의장과 무당, 그리고 농악대의 긴 행렬이 진풍경을 이룬다. 모든 사람들이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는 지푸라기로 만든 일곱 어부 인형과 다섯 개의 깃발이 꽂힌 띠배가 수평선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띠배축제만의 백미다.
자연 그대로의 경관이 잘 보존된 부안의 영상테마파크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촬영지였던 궁항과 논금해수욕장을 관광해보자. 위도와 부안의 특산물인 백합과 삼치를 맛보는 것도 빼놓지 말 것.
일시 2월 3일 장소 부안군 위도면 대리 문의 위도띠뱃놀이전승보존회(063-580-4633) 대표 맛집 백합죽과 각종 회를 내놓는 해너미식당(063-581-7886) 꽃게탕이 유명한 풍년식당(063-582-8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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