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내용
옛날 바라나시의 범여왕은 요설가(妖說家)였다.
(요설가: 요사스러운 수작을 잘 꾸며대는 사람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
그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이 끼어들 틈을 주지 않았는데,
보살은 그런 왕의 습성을 고쳐줄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 무렵 설산지방의 한 호수에 거북이가 살고 있었는데
두 마리의 거위가 먹이를 찾으러 왔다가 거북이와 친해지게 되었다.
어느 날 거위들이 말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는 황금굴이 하나 있습니다.
아주 살기 좋은 곳인데 우리와 함께 가보시지 않겠습니까?'
'내가 어떻게 가볼 수 있겠습니까?'
'만약 당신이 입을 다물고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데려갈 수 있습니다.'
'입을 다물 수 있고말고요. 저를 데려다 주세요.'
거위들은 하나의 막대기를 거북의 입에 물게 했다.
그러자 거위들은 막대기 양쪽 끝을 각각 발로 꼭 쥐고서
하늘로 날아 올랐다.
그것을 본 소년들이 마구 떠들어 댔다.
'두 마리 거위가 거북이를 매달아 옮기고 있다..'
거북이는 기분이 나빴다.
참고 참다가 바라나시 왕궁 위를 지나갈 때..
거북은 참지 못하고 소년들을 욕하다가 그만 물고 있던 막대기를 놓치고
왕궁의 뜰에 떨어져 두 조각이 나고 말았다.
왕궁에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왕도 신하들과 그 곳에 가 보았다.
'현자여, 이 거북은 무엇을 했기에 여기에 떨어져 죽었는가?'
보살은 거북과 거위의 모든 일을 지혜로써 환히 알아보고
왕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대왕님, 쓸모 없이 너무 말이 많은 사람은 이 같은 괴로움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게송을 읊었다.
'거북은 쓸모 없는 말을 하여 스스로를 죽였네
현자는 잘 이야기하나 지나치지 아니하니
지금 보지 않는가, 말이 많음으로써
거북이 마침내 죽게 되는 것을..'
왕은 이 말을 듣고 자기에게 하는 말임을 알아차렸다.
※ (자타카) 입이 가벼우면 이렇게 된다 - 시조새의 비유 http://cafe.daum.net/santam/IaMf/198


'자타카' (서희건 지음 / 문학수첩)
첫댓글 난 차라리 말이 많은 사람이 말 없는 사람보다 나요
말 많은 사람 속은 알아도
말 없는 사람 속은 모르겠어요...젤로 무서운 사람 같아요^^*
많다 적다에 속으면, 스승의 속은 결코 모르리..
이크....감사합니다